"비 오는 날 Episode -8-" : 5단 수동 우산 (장마, 답례, 판촉물) - A-1: Dot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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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도트구매했는데 재고업다하고 초록으로 받았는데 우산걸이가 파손된게 왔어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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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0-12-0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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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걱정없는 기적의 아이 밥상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아이 밥상의 모든 것
이원종.이소영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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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나 아이나 각자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떤 특정한 음식을 싫어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세상에 그 음식 말고도 아이가 좋아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 음식을 골고루 주다보면 필요한 영양소를 자연히 섭취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몸에 좋은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다 - P.157중에서 - ”  

매년마다 빠지지 않고 식품관련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듯하다. 불량만두, 기생충 알 김치, 멜라닌우유, 광우병, 최근 빼빼로 데이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초콜릿의 원료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만들어진다는 보도를 보며 한동안 그런 음식을 찾지 않다가 또 잠잠해지면 다시금 그 음식을 먹게 된다. 무엇보다 식품관련 유해물질 사고가 일어난 식품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란 점에 완전히 그런 음식들을 우리 식탁에서 배제하기엔 먹을 것이 없는듯하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먹을거리 걱정없는 기적의 아이밥상’ 이란 책을 보았다.  

과거에는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재래시장에서 식재료를 구매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지만 최근 우리가 식재료를 구매하는 곳은 대부분이 대형마트이다. 얼마 전 인간의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란 책을 보며 먹는다는 것에 참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마트 표 식재료를 구매해 먹는 다는 것은 농약, 식품첨가물, 항생제 범벅이 된 음식들을 먹는 것과 같다는 사실과 마트에서 파는 가공 식재료에는 식품첨가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가 들어가며 이런 음식을 하나도 아닌 여러 가지를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에 독을 축척시키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적의 아이밥상이란 책을 보며 되새기게 되는 듯하다. 지금은 이런 가공식품을 먹어도 그다지 문제가 덜하겠지만 그런 음식을 꾸준히 먹어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축척된 뒤라면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가족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참으로 불안한 마음이 떠나질 않는 듯하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가 캐나다의 청정지역으로 떠나 한국에서 그렇게 치료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치유되지 않던 아이가 치유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긴 20인 캐나다 란 책을 보며 우리의 환경과 식생활이 뭔가가 참으로 잘못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먹을거리 걱정 없는 기적의 아이밥상은 이런 잘못된 우리의 먹거리와 식습관 및 식생활을 바로 교정해 내 가족, 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내 몸을 살리는 밥상에 다양한 식재료의 영양정보와 효능, 그리고 이 책의 공동저자이신 이원종 교수님의 따님이시자 실제 한 아이의 어머니이신 쥬니맘이 알려주는 자신이 경험해 온 건강밥상 실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다양한 자연식 밥상 레시피 또한 알려주고 있다.  

기적의 아이밥상은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먹기는 하지만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려 소아비만, 아토피로 고생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각종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만큼 가공하지 않으며 거칠게 자란 제철의 자연식과 토종음식을 선택해 먹으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자연의 거친 음식이 소아비만과 수명연장, 변비예방, 학습능력 향상 및 성장을 도우며 면역력까지 증강시킨다는 사례를 알려주며 아이의 밥상을 자연식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실천법 10가지를 제시하는데 여기서 아이들이 어른들이 하는 모습을 모방하며 아이들도 어른처럼 해보길 좋아한다는 사실을 느꼈던 부분 중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와 직접 농가 등을 방문하거나 베란다에 채소 등을 길러봄으로 좀 더 자연식 먹거리에 친숙해지며 가까워질 수 있음에 아이가 부엌에서 함께 요리하는 과정 또한 많은 경험과 배경지식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적의 아이밥상 중 유익했던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하자면 거친 자연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거친 음식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의 등락폭을 줄이며 칼로리도 적고 부피가 커서 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위에 포만감을 주어 쉽게 배가 불러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음식들을 통째로 먹기에 비타민B군 등도 섭취할 수 있어 우울증과 불면증을 예방하며 많이 씹으므로 인해 소뇌를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한다. 두 번째는 옛말에 ‘100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쑥 만한 약이 없다’ 라고 할 만큼 쑥은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세균의 성장을 저해하는 항암 및 항균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한 매실은 음식의 독, 피의 독, 물의 독 등 3독을 없애준다고 할 만큼 매실의 카테킨 성분이 살균과 해독작용으로 설사를 그치며 노폐물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하며 풍부한 유기산으로 소화를 도우며 변비를 예방하고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풀어준다고 하니 쥬니맘의 레시피에 소개된 매실차를 담궈 아이들과 티타임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듯하며 쑥이나 나물 등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만큼 무조건 먹으라고 강요하기보다 이런 식재료를 쥬니맘의 레시피에 소개된 메뉴처럼 케익이나 스크램블, 수프, 샐러드 등의 요리에 첨가해 색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메뉴의 변화를 주어 섭취하게 하는 것도 참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식품 첨가물만 해도 600여 가지가 넘으며 그 중 400여 가지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화학물질인 만큼 이런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밥상 또한 이제는 변화와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 자연의 먹거리를 섭취하며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우리아이와 가족들의 입맛을 하루 빨리 되찾는 노력과 무엇보다 아이의 식습관은 부모가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부모 또한 많은 노력과 본보기가 되어야 함을 느끼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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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를 요리하라 - 에드워드 권 셰프의 강력추천 도서
손창호 지음 / 럭스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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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한국의 전통은 참 아름답습니다’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더 욕심을 내야한다. ‘너무 맛있기 때문에 돌아가서 레스토랑 하나 차려보고 싶습니다. 혹시 한국인 셰프 좋은 사람 한명 있으면 제 명함 여기에 있으니 꼭 연락주세요. 함께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정도의 멘트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다. -P.201 우리가 우대하는 음식, 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 

얼마 전 TV에서 김치 수출이 1억 돌파예상이 된다는 기사와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프랑스요리에도 김치 국을 이용한다는 보도 그리고 세계김치협회처럼 우리나라의 김치가 세계 속에 자랑스럽게 이야기 될 때 한동안 뿌듯함이 느껴지듯 김치가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런 자랑스러운 김치 외에도 우리나라 음식과 소스를 만드는 식재료 중 고추장, 된장 처럼 아주 좋은 재료도 많은데 한국하면 보통 외국인들은 불고기, 김치, 비빔밥만 떠올린다. 김치와 불고기는 다른 음식의 식재료가 되기도 하고 반찬이 되기도 하지만 비빔밥은 외국의 파스타처럼 한 끼 식사로 반찬 없이 가능한 메뉴이다. 내가 비빔밥이 먹기 편하듯이 외국인들은 포크로 먹는 파스타가 먹기 편할 거라는 생각과 내가 포크사용이 불편한 만큼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젓가락 사용이 불편할거라는 점 그리고 수프가 느끼하다고 느끼듯 외국인은 우리의 미역국이 바닷물처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듯 한 외교관의 통찰력 있는 시야를 통해 바라 본 한식이 세계 속에서 더욱 잘 자리 잡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한권의 책을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이신 손창호 선생님은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에 있는 로펌 및 연방법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며 서울G20정상회의 지원을 위해 중국연락팀장을 겸임하고 있으신 만큼 현재 북경의 주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하시고 계시는 외교관이시다. 그래서인지 생소한 세계 속에 알려진 음식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한식을 외국인들이 편하게 즐겨 찾는 음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처럼 메뉴에 대한 부르기 쉬운 이름과 편하게 먹는 방법, 심지어 현재 한식레스토랑과 호텔의 문제점과 개선점까지 뉴 한식이란 계랑화를 통해 세계 속에서 좀 더 친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객관적이며 구체적인 사례로 식당의 손님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되면서도 평소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계적인 시야로 다시금 생각해보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한식, 세계를 요리하라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69가지 제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평소 한식당을 이용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아쉬웠던 부분들과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하는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는 기존 한식의 개념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생각들과 개선점등을 제시하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국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한식의 좀 더 나은 미래와 세계화를 세계 속에서 성공한 일본의 스시, 중국의 딤섬, 이탈리아의 피자와 파스타 심지어 흡수를 통해 더욱 다양한 맛을 창조해 고급음식의 대명사라 불리는 프랑스요리까지 비교 분석해 이들을 통해 우리 한식이 배워야 할 부분과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다. 

외교관을 통해 본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부분 중 공감이 되듯 기억에 남는 부분과 아쉬웠던 점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맛 집은 이익 극대화라는 기준만 고수해서는 안 되며 스토리가 있는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요즘은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멀리서 어떤 특정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하지 않는다. 그만큼 음식은 소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만남과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변화해가고 있는데 소문난 맛 집이 서비스와 시설은 형편없다면 한국인인 우리가 느껴도 그런 마음인 곳을 외국인은 더욱 황당한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점이다. 우리의 식당문화 또한 방 문화와 장터문화란 전통으로 인해 북적대는 식당은 얼른 한 끼를 해결하고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는 점과 심지어 손님이 직접 냅킨을 깔고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하는 모습은 마치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도와주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한식은 간단한 외국음식에 비해 차리려면 손이 많이 간다는 이 책의 후반부에서 이야기하는 문제점 또한 안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이런 식당문화가 아닌지라 과연 이런 불편함을 실행하면서 한식을 찾고 싶어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자주 접하는 호텔에서도 요즘 한식당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세계화를 위해 우리의 한식문화를 더욱 자주 선보여 줘야 할 호텔에서 비용과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스스로 세계화의 길을 막는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식당의 서비스와 질 그리고 이탈리아의 저자거리에서 탄생한 불량식품인 피자가 누구나 좋아하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듯 외국인이 좋아하는 간단한 한식으로 계랑화하며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는 점이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그런 한식당을 이용하는 소비자인 우리의 자세 또한 이전처럼 식당에 관대해서도 안 되며 해외제품을 이용하는 우리 체험단들의 똑소리 나는 객관적인 블로그 처럼 손님의 본분을 지키는 것 또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기내식으로 서빙 되는 비빔밥과 미역국에서 너무 편리함만을 강조한 나머지 프라이라이스처럼 비빔밥을 미리 비벼 제공해 소스를 뿌려 먹는다 던가 덩치 큰 외국인들에겐 한 끼로 만족 될 수 없다며 미역국 대신 빨간 고추국물이 우러나는 육개장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고추가 들어가는 고추장소스를 사용하는 비빔밥과 함께 내기엔 좀 버거운 식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차라리 소고기미역국이란 메뉴로 식재료를 좀 더 개선함이 편안한 식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씨즐, 삶을 요리하다’ 란 책에서 외국인이 우리 한식을 아침으로 먹기에 좀 버겁지 않느냐고 묻는 만큼 간단하면서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모습에 저자가 한식 상차림을 2-3가지 반찬에 밥과 함께 뷔페처럼 수저로 떠서 먹는 식사를 대접했다는 부분을 통해 편리성을 강요해 한식문화와 정체성, 영양까지 상실해서는 안 된다는 아쉬운 마음이 느껴졌다. 물론 이 또한 저자가 전문요리사가 아닌지라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다양한 음식조리과정의 상황을 잘 검토해 뉴 한식의 세계화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점은 나또한 공감하며 우리 문화가 담긴 한식의 세계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참 멋진 생각이란 마음과 왜 난 평소 이런 생각들을 해보지 못했을까 라는 부족함 또한 느끼며 역시 넓은 세상을 활보하는 저자의 제안들에서 깨닫는 바가 컸다. 

며칠 전 오빠 네와 경천대를 다녀오며 들른 유명한 한우 한식당에서 한우 먹으려고 몇 분을 기다리다 자리 잡았지만 수저와 젓가락을 직접 세팅했던 경험처럼 이젠 이런 불편함 없이 우리가 집에서도 피자와 탕수육, 햄버거 등 세계 속 음식을 배달시켜 먹듯 이 책에 소개된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 한식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해외 어느 가정에서나 배달시켜 먹거나 먹고 싶다는 이끌림으로 세계 속 한식당을 찾아가는 날을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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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 - 당신은 무엇을, 왜 먹고 있는가?
크리스토퍼 그린슬레이트 & 케리 레너드 지음, 김난령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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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캐나다 등 외국 사람들의 하루 삶은 우리나라처럼 그리 치열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우리나라보다 선진국들이니 당연히 한 끼 정도 굶는 일이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의 나라는 저소득층에 푸드 스탬프란 제도를 도입해 그런 것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없어서 하루 한 끼 굶는 이들도 많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비만이나 성인병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이런 비만으로 고통 받는 이들 또한 중상류층이 아닌 저소득층이었다. 도정되지 않은 건강한 식재료들의 값은 너무 비싸며 가공식품이나 통조림, 패스트푸드 등 정제되거나 몸에 좋지 못한 식품들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했기에 당연히 이런 몸에 좋지 못한 식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먹거리로 인해 사회적 빈약계층은 비만등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이런 몸에 좋지도 않은 식품도 없어서 하루에도 많은 이들이 굶어서 죽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 교사인 크리스토퍼와 케리란 한 부부의 하루 1달러로 먹고살기란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카드빚과 학자금 상환의 압박에 시달리며 돈 걱정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삶을 느낀 케리는 치솟는 물가에 투덜대며 식비를 줄일 방도를 찾던 중 남편 크리스토퍼가 제안하는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란 제안에 동의하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블로그에 남기며 많은 이들이 이들 부부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된다. 1달러 프로젝트를 마친 후 크리스토퍼는 무려 14파운드의 체중감량까지 하게 되며 케리 또한 체중이 감량된다. 더불어 자신의 프로젝트의 이야기가 남겨진 블로그의 방문자수도 늘어나며 블로그에 후원금 또한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뉴욕타임스의 건강전문기자를 통해 자신들의 기사가 나가게 되고 블로그의 독자층은 전 세계로 확대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들 부부는 채식주의자들이다. 고기를 섭취하지 않으며 자신의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급되는 음식은 먹어도 된다는 가정 하에 1달러로 하루를 버티기란 참으로 힘들었으리라. 더욱이 크리스토퍼는 맥도날드에서 무상으로 공급되는 잼을 얻어와 요리를 만들기도 하며 땅콩버터 한 숟가락에 이들 부부는 행복감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음식 때문에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일도 겪으며 적은 비용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려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며 모든 생각을 먹거리 중심으로 하게 된다. 또한 어떤 먹거리를 먹으면서도 그 먹거리를 수확한 일꾼들의 어려운 처지와 푸짐한 먹거리 앞에서 풍성함을 느끼지만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이들의 모습 또한 깨달으며 감사함을 느끼듯 음식을 남기지도 않게 된다.  

블로그에 들어온 기부금을 지역자원센터에 전달하러가며 지원 받아 영양을 공급받는 저소득층 가정에 2007년 그 당시 하루 3달러 정도 되는 ‘푸드 스탬프로 한 달 나기’ 란 두 번째 도전을 계획하게 된다. 푸드 스탬프 프로젝트를 통해 1온스 당 가격이 더 싼 큰 병을 살 수 있는 식품도 예산이 적어 작은 병을 살 수 밖에 없는 선택권이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경험, 무계획적이었던 장보기가 아닌 첫 번째 프로젝트 하루 1달러를 통해 개발한 쇼핑 노하우로 좀 더 쇼핑이 수월하지만 대신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된 일, 또한 영양실조와 기아문제 등을 통해 식량 불안을 겪는 이들을 체험하며 식품과 영양 그리고 건강까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우리 식탁에 매일 올라오는 온갖 농약 처리한 제품과 방부제범벅, 유전자조합 처리된 곡물들, 어디서 왔는지 모를 재료들에 첨가물이 범벅된 가공식품들을 통해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에 대해 배우듯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점점 줄어드는 농지와 폭등하는 채소 값으로 인해 케리는 자신의 집에 마련한 텃밭을 보충하며 크리스토퍼는 평소 너무 좋아하던 달달한 음식에서 건강한 식습관으로 거듭 나기위해 노력하며 식사준비를 잘 돕지 않다가 식단계획과 식사준비에 많은 변화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들 부부의 체험을 통해 무엇을 먹느냐 보다는 우리가 먹기 위함도 건강하게 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사실과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올바른 식품선택과 식습관 그리고 건강한 생활로 다시금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다시금 탐색한 계기가 된듯하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하루에 13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영양장애 등과 같은 식량불안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 부부의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도 요즘 미국처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만문제 또한 저렴한 식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 가공식품에 노출되고 갈수록 길들여지므로 인해 병들어가는 우리의 모습들과 푸드 스탬프란 제도도 없으며 미국보다 잘 살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많은 빈곤층과 이들에 대한 제도 또한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사회적 문제란 점을 인식하게 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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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위한 예술반찬 - 요리선생 라자냐의
강선옥 글 사진 / 이끼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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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레시피에 따라 그 맛이 어느 정도 좌우되긴 하지만 그 음식을 누구와 함께 먹느냐가 그 맛을 절대적으로 좌우합니다. 시시한 음식도 좋은 사람과 나누면 달게만 느껴지니까요. 비단 먹는 것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요리를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할 때는 저절로 웃음이 나고 설거지조차도 즐거워지는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또 요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 서툰 솜씨로 나를 위해 만든 음식에는 맛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P.7 들어가는 말 중에서- ” 

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 친구들 집에 놀러가거나 학교 앞 분식점에서 그 당시 최고의 인기였던 떡볶이와 만두, 라면, 순대 등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듯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지내온 기억들이 있다. 그 당시 학교 앞 분식점이나 친구들 집에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먹던 한 끼는 초라해 보여도 우리에겐 훌륭한 아지트 같은 맛있는 음식이었다. 지금도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맛이 잊혀 지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학교 다닐 때는 그런 모습들이 일상 속 한 부분들이었지만 사회에 나와 각자의 삶에 또 다른 소속과 집단에 충실 하느라 매일 바쁘다며 얼굴 한번 제대로 마주하기가 쉽지 않게 된 이런 현실에 오작교 같은 역할을 해주는 따끈한 요리책 한권을 보았다. 

친구에게 오늘 저녁 아니면 이번 주말에 우리 집에 올 수 있겠니? 라는 말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친구를 위한 예술반찬은 친구를 위한 내 솜씨, 심심한 날의 간식, 알아두면 좋은 30분 요리 란 크게 세 부분의 52가지 요리와 친구초대를 위한 요리 팁으로 미리 메뉴를 정해 장을 보는 노하우와 구입해 두고 남은 재료로 연관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지혜, 계량도구 활용 및 상차림을 멋지게 만들어 줄 센터피스와 음식 포장하는 부분의 노하우까지 담고 있다. 

보통 요리책들이나 전문요리책들은 가정에서 쉽게 구비해 놓고 쓰는 재료가 아닌 전문 요리 재료 상에 구매해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소개된 메뉴들은 전문메뉴를 따르는 듯 하면서도 약간의 퓨전이 더해진 듯해 굳이 그런 전문재료가 없어도 대체 가능한 조미료나 식재료 등을 제시하며 꼭 넣어라는 부담감이 없어 한결 쉽게 도전이 가능해 보이지만 넣을 재료를 다 넣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맛에서 염려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모든 재료가 시중에서 쉽게 자주 구매해 두며 쓰는 재료들이라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각 메뉴별 조리과정 또한 요리를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복잡한 과정이 아닌 3-4번의 과정만 거치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요리에 대한 즐거움을 더해 주는 듯하다. 

 

친구를 위한 내 솜씨 메뉴 중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콜라도 훌륭한 식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콜라치킨’ 과 반찬으로 자주 등장하는 고등어를 넣어 만든 신기한 ‘고등어 파스타’이다. 콜라치킨은 콜라와 케찹, 닭 가슴살만 있으면 가능한데 특히 콜라와 케찹만으로도 제대로 된 바비큐 소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고등어는 고소한 맛이 좋지만 비릿한 냄새가 많이 나서 파스타의 재료로 쓴다는 것에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는데 나의 좁은 편견을 깨는 듯 한 메뉴들에 다시금 놀라움이 느껴졌다. 

심심한 날의 간식메뉴는 학교 다닐 때 학교 앞 분식점에서 친구들과 자주 즐기던 떡볶이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총유병이 가장 마음에 들어왔다. 분식점 떡볶이의 맛을 그 당시 우리가 아무리 만들어 보려고 시도해도 그 맛을 따라 하기가 힘들었는데 분식점 물 떡볶이의 비결은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양념에 있었고 호떡 같기도 하며 크래커 같기도 한 간단한 파만 넣어 기름 없이 구워낸 총유병 이란 메뉴를 보며 평소 느끼한 맛을 싫어하던 내 소중한 친구가 떠올라 선물해 주고 싶어 직접 만들어 보았다. 파를 넣으면 수분을 머금고 있어 빨리 변질될 것 같아 검정깨로 대체해 총유병 보다 조금 작으면서 한입에 쏙 들어가게끔 하는 하트 크래커 총유병을 만들었다. 

마지막 30분 요리는 소고기 무국이나 미역국, 불고기, 낙지볶음과 같은 메뉴를 담고 있는데 손님에게 대접하기도 좋지만 가족들의 밥, 반찬으로 하기에도 훌륭하단 생각이 든다. 

빵이나 과자 만드는 도구를 제대로 갖고 있지 않아 평소 프라이팬이나 집에 있는 도구로 만드는 빵, 과자를 자주 시도해 보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매번 모양과 맛이 이상해 자주 상실감을 느꼈는데 총유병을 따라하며 재료도 간단하지만 무엇보다 만드는 도구 또한 오븐 없이도 가능해 나름 내가 생각하기에 유일하게 성공한 과자라 생각된다. 이 총유병 과자를 예쁘게 포장해 내 마음을 친구에게 전해주듯 친구가 총유병을 받고 기뻐할 모습과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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