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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걱정없는 기적의 아이 밥상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아이 밥상의 모든 것
이원종.이소영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어른이나 아이나 각자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떤 특정한 음식을 싫어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세상에 그 음식 말고도 아이가 좋아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 음식을 골고루 주다보면 필요한 영양소를 자연히 섭취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몸에 좋은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다 - P.157중에서 - ”
매년마다 빠지지 않고 식품관련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듯하다. 불량만두, 기생충 알 김치, 멜라닌우유, 광우병, 최근 빼빼로 데이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초콜릿의 원료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만들어진다는 보도를 보며 한동안 그런 음식을 찾지 않다가 또 잠잠해지면 다시금 그 음식을 먹게 된다. 무엇보다 식품관련 유해물질 사고가 일어난 식품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란 점에 완전히 그런 음식들을 우리 식탁에서 배제하기엔 먹을 것이 없는듯하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먹을거리 걱정없는 기적의 아이밥상’ 이란 책을 보았다.
과거에는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재래시장에서 식재료를 구매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지만 최근 우리가 식재료를 구매하는 곳은 대부분이 대형마트이다. 얼마 전 인간의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란 책을 보며 먹는다는 것에 참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마트 표 식재료를 구매해 먹는 다는 것은 농약, 식품첨가물, 항생제 범벅이 된 음식들을 먹는 것과 같다는 사실과 마트에서 파는 가공 식재료에는 식품첨가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가 들어가며 이런 음식을 하나도 아닌 여러 가지를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에 독을 축척시키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적의 아이밥상이란 책을 보며 되새기게 되는 듯하다. 지금은 이런 가공식품을 먹어도 그다지 문제가 덜하겠지만 그런 음식을 꾸준히 먹어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축척된 뒤라면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가족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참으로 불안한 마음이 떠나질 않는 듯하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가 캐나다의 청정지역으로 떠나 한국에서 그렇게 치료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치유되지 않던 아이가 치유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긴 20인 캐나다 란 책을 보며 우리의 환경과 식생활이 뭔가가 참으로 잘못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먹을거리 걱정 없는 기적의 아이밥상은 이런 잘못된 우리의 먹거리와 식습관 및 식생활을 바로 교정해 내 가족, 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내 몸을 살리는 밥상에 다양한 식재료의 영양정보와 효능, 그리고 이 책의 공동저자이신 이원종 교수님의 따님이시자 실제 한 아이의 어머니이신 쥬니맘이 알려주는 자신이 경험해 온 건강밥상 실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다양한 자연식 밥상 레시피 또한 알려주고 있다.
기적의 아이밥상은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먹기는 하지만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려 소아비만, 아토피로 고생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각종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만큼 가공하지 않으며 거칠게 자란 제철의 자연식과 토종음식을 선택해 먹으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자연의 거친 음식이 소아비만과 수명연장, 변비예방, 학습능력 향상 및 성장을 도우며 면역력까지 증강시킨다는 사례를 알려주며 아이의 밥상을 자연식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실천법 10가지를 제시하는데 여기서 아이들이 어른들이 하는 모습을 모방하며 아이들도 어른처럼 해보길 좋아한다는 사실을 느꼈던 부분 중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와 직접 농가 등을 방문하거나 베란다에 채소 등을 길러봄으로 좀 더 자연식 먹거리에 친숙해지며 가까워질 수 있음에 아이가 부엌에서 함께 요리하는 과정 또한 많은 경험과 배경지식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적의 아이밥상 중 유익했던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하자면 거친 자연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거친 음식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의 등락폭을 줄이며 칼로리도 적고 부피가 커서 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위에 포만감을 주어 쉽게 배가 불러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음식들을 통째로 먹기에 비타민B군 등도 섭취할 수 있어 우울증과 불면증을 예방하며 많이 씹으므로 인해 소뇌를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한다. 두 번째는 옛말에 ‘100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쑥 만한 약이 없다’ 라고 할 만큼 쑥은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세균의 성장을 저해하는 항암 및 항균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한 매실은 음식의 독, 피의 독, 물의 독 등 3독을 없애준다고 할 만큼 매실의 카테킨 성분이 살균과 해독작용으로 설사를 그치며 노폐물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하며 풍부한 유기산으로 소화를 도우며 변비를 예방하고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풀어준다고 하니 쥬니맘의 레시피에 소개된 매실차를 담궈 아이들과 티타임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듯하며 쑥이나 나물 등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만큼 무조건 먹으라고 강요하기보다 이런 식재료를 쥬니맘의 레시피에 소개된 메뉴처럼 케익이나 스크램블, 수프, 샐러드 등의 요리에 첨가해 색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메뉴의 변화를 주어 섭취하게 하는 것도 참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식품 첨가물만 해도 600여 가지가 넘으며 그 중 400여 가지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화학물질인 만큼 이런 물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밥상 또한 이제는 변화와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 자연의 먹거리를 섭취하며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우리아이와 가족들의 입맛을 하루 빨리 되찾는 노력과 무엇보다 아이의 식습관은 부모가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부모 또한 많은 노력과 본보기가 되어야 함을 느끼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