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뚝배기 하실래요? - 입맛 확~ 당기는 손맛 한 그릇
정경지.손유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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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학교 앞 돌솥비빔밥과 뚝배기순두부찌개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었다. 학교 다니기만 했지 학교 앞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와 돌솥밥과 뚝배기 음식은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던 내게 방과 후 친구와 선생님의 일을 도와 드리고 선생님께서 사주셔서 맛보았던 돌솥비빔밥과 뚝배기순두부찌개는 정말 맛있었고 그 당신 내겐 너무 신기한 음식이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돌솥밥을 비비던 중 계란노른자가 익어갔고 순두부찌개 또한 보글거리던 김이 올라오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 돌솥밥과 뚝배기요리를 맛본 이후 추운겨울이면 항상 이런 메뉴가 생각나 친구나 가족들과 밖에서 식사 할 일이 있으면 이런 메뉴를 찾곤 했었다. 하지만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사주셨던 그 돌솥밥과 뚝배기요리 맛을 따라오는 곳은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남던 중 ‘한 뚝배기 하실래요?’ 라는 책을 보았다. 

집에 뚝배기 그릇은 있지만 사용할 줄 몰라 부엌의 선반위에 모셔두기만 한 뚝배기를 이젠 잘 활용해 보고 싶었고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사주셨던 그 돌솥밥과 뚝배기 음식의 기분을 내보고 싶었다. 뚝배기에 담아 낸 음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어머니의 따뜻함과 고향의 풍경이 느껴지듯 뚝배기 그릇 자체만으로 어떤 음식이든 정이 가며 편안하게 끌리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뚝배기 그릇 또한 요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듯 요리에 어울리는 뚝배기 그릇 또한 다양한 듯하다. 

한 뚝배기 하실래요? 는 이런 다양한 형태의 뚝배기를 용도에 어울리는 요리에 사용하는 센스와 나처럼 뚝배기 사용법을 몰라 선반위에 모셔두기만 한 뚝배기 그릇을 잘 사용하는 방법 및 국물, 조미료, 소스 만들기와 뚝배기의 맛을 더하는 식재료들의 소개, 면 삶기와 같은 재료손질법을 시작으로 요즘처럼 추운겨울에 더욱 간절한 국물요리와 반찬류인 뚝배기에 담아낸 일품요리, 따뜻한 솥밥과 같은 뚝배기 별미밥을 한식뚝배기로 소개하며 이외에도 국수 뚝배기, 서양음식을 폭이 넓고 속이 깊지 않은 뚝배기에 담아낸 퓨전 오리엔탈 뚝배기요리, 스파게티요리 같은 이탤리언 뚝배기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식 뚝배기는 주로 찌개, 탕, 찜, 불고기, 비빔밥 등의 메뉴로 국수 뚝배기는 떡국, 우동, 전골로 퓨전 오리엔탈 뚝배기는 수프, 볶음밥, 찜 등으로 퓨전 이탤리언 뚝배기는 그라탱, 스파게티, 스튜 등의 메뉴로 먹음직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레시피 시작이나 마지막에 Cooking Memo 란 첨부로 각 뚝배기 요리의 맛을 더하는 저자들의 노하우와 비결 또한 첨부하고 있다. 뚝배기 그릇 하나로 김치찌개와 같은 한식과 미소라멘, 돈가스 돈부리와 같은 일식, 그라탱과 스파게티와 같은 서양요리까지 맛 볼 수 있단 사실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고 왜 난 뚝배기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도구를 활용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없었을까 하는 자신을 뒤돌아보는 마음까지 느껴지게 한다. 

 

한 뚝배기에서 배운 뚝배기요리의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국수나 수제비 요리의 국물을 낼 때 보통 버리기만 했던 굵은 파의 흰 뿌리 부분을 흙을 제거해 깨끗이 씻어 넣어주면 국물 맛을 더욱 시원하게 우려 낼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대파를 사용하고 남은 뿌리부분도 잘 씻어 따로 보관하다 국물요리에 넣어 사용해 봄도 좋을 듯 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천연조미료를 만들 때 멸치, 표고버섯, 새우, 홍합 등을 가루 내어 사용해도 좋지만 다시마는 국물을 찐득하게 만들기 때문에 국물을 낸 후 기호에 따라 천연조미료를 가감해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평소 밖에서 사 먹기만 했던 스파게티 또한 집에서 직접 만들 때는 면을 어느 정도 삶아야 하는 건지 잘 몰라 못 만들어 먹었는데 스파게티를 8-10분 정도 부드럽게 삶다 한 가닥 꺼내 손으로 잘라보면 면발 가운데 하얀 심지가 남아 있으면 ‘알덴테’ 상태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여기서 다가 아니라 스파게티는 종류에 따라 삶은 시간이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스파게티 면 삶은 한 가지 방법을 또 배웠으니 나름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뚝배기그릇은 만드는 과정에 불순물이 생긴다고 하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뚝배기그릇은 요리하기 전 반드시 쌀뜨물을 뚝배기 가득 넣고 팔팔 끓여서 사용해야 불순물이 녹아나와 다음부터는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뚝배기를 사용 후 세척할 때도 세제를 사용하면 뚝배기 자체의 숨구멍에 세제가 스며들 수 있다고 하니 뜨거운 물이나 세제 대신 밀가루 또는 쌀뜨물을 이용해 세척해 주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이신 the Dish의 정경지, 손유진 님은 언 듯 보기엔 두 분이 너무 닮으시고 함께 요리를 하셔서 자매이신 줄 알았는데 두 분은 믿을 수 없는 시누와 올케사이 라고 한다. 두 분의 손맛과 디자인 감각 그리고 친자매보다 더 잘 맞는 파트너십으로 인해 ‘더 디쉬’ 라는 블로그로 마음껏 함께 요리를 하며 보내던 중 블로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각종 방송매체와 미디어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한 뚝배기 요리에서도 느껴졌지만 두 분은 한식을 돋보이게 하는 정통 조리법과 양념을 고수하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잘 접목하는 감각적이며 차별화된 레시피로 현재 인기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스타일리스트, 쿠킹 클래스 등의 선생님으로 활동 중이시라고 한다. 

다양한 뚝배기 그릇으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요리를 접목하신 두 분의 디쉬 처럼 나 또한 요리 실력은 부족하지만 새해를 맞아 뚝배기에 처음으로 떡국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맛보며 앞으로는 뚝배기 그릇을 선반위에 모셔두기 보다 자주 활용해 보도록 좀 더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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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과 초콜릿으로 만든 과자 다카코의 달콤한 디저트 이야기 1
이나다 다카코 지음, 은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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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요리와 코코아차, 초콜릿을 자주 먹는 만큼 나는 초콜릿과자와 코코아차 마시기를 좋아한다. 특히 달달한 음식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해서 더욱 이런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보통 프랑스와 일본이 달달한 디저트요리가 많이 발달한 만큼 프랑스와 일본사람들은 달달한 음식들을 좋아한다고 몇 권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더구나 일본은 간장과 된장이 들어가는 요리에도 빠짐없이 설탕이 들어간다고 한다. 얼마 전 일본에 출장을 다녀온 지인에게 선물 받은 떡과 같은 디저트 음식도 어찌나 달던지 일본의 설탕에 대한 기호를 확실히 느끼며 내가 일본이나 프랑스에 태어났다면 아마 달달한 기호로 인해 심각한 비만이 되었으리라 생각을 하며 한국에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느낀다. 곧 있으면 나의 생일도 다가온다. 매번 남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거나 음식을 챙긴 적이 있어도 정작 나의 생일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도 우울한 생일이겠거니 하니 마음에 추운계절에 태어나 기쁜 생일까지 추운마음으로 보내고 싶지 않아 캐러멜과 초콜릿으로 만든 과자란 책을 보았다. 나의 생일음식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과자를 마트가 아닌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치 생일선물을 풀어보듯 한 장 한 장 설레듯 보게 된 책이라 더욱 마음이 이끌린 책인 듯하다.  

 캐러멜과 초콜릿으로 만든 과자는 캐러멜과자와 초콜릿과자 그리고 앞에서 배운 캐러멜과 초콜릿을 응용한 과자 더불어 형태는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만 기본재료를 비슷하게 구성해 놓고 캐러멜과 코코아, 초콜릿 커버처로 약간의 변화를 주어 응용한 좀 더 다른 디자인의 과자를 PLUS Recipe로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의 독특한 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각 메뉴에 대한 저자의 달콤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에세이 글이 마치 달콤한 과자 동화로 빠지게 하는 달콤함이 느껴졌다. 저자의 달콤한 에세이 글을 시작으로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스런 설명을 담아 소개하고 있어 얼마 전 일본 음식 영화감독이신 이이지마 나미 님의 Life란 책을 다시금 연상케 하기도 한다.  

 캐러멜이라고 하면 달달함과 쫀득함, 부드러움으로 인해 먹다 씹으면 우리의 엿처럼 이에 붙는다는 게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캐러멜 맛을 이에 붙는 불편함 없이 맛 볼 수 있도록 파운드케이크, 푸딩, 쿠키, 와플, 롤 케익, 파이, 젤라토 등의 메뉴로 알려주고 있다. 초콜릿과자 또한 쇼콜라와 같은 케이크와 컵케이크, 쿠키, 파이, 롤 케익, 푸딩,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와 또한 캐러멜과 초콜릿을 적절히 응용해 무스, 롤 케이크 등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Tip으로 과자를 만드는 반죽기인 커터가 없을 때 반죽하는 방법들과 캐러멜과 초콜릿 과자를 더욱 맛나게 하는 노하우등을 소개하며 MEMO 라는 첨부로 캐러멜과 초콜릿과자를 센스 있게 포장 및 표현하는 방법과 도구 활용법 등으로 과자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노하우 또한 알려주고 있다.  

 

 

캐러멜과 초콜릿으로 만든 과자를 통해 배운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하자면 캐러멜크림은 설탕을 불에 올려 시럽처럼 졸이다 먹음직스럽게 색이 나는 캐러멜 색이 되면 여기에 생크림을 넣어주면 캐러멜크림이 된다고 한다. 넉넉히 만들어 소독한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1개월은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빵이나 과자를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좋을 듯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초콜릿은 가공된 것이지만 제과 제빵용 초콜릿은 혼합물이 없는 커버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맛이 너무 궁금해진다. 또한 초콜릿을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옮기거나 냉장고에 넣어둔 것을 실온에 꺼내 곧장 개봉하면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되는 ‘블룸현상’ 이 생긴다고 한다. 이는 온습도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이라 이대로 먹어도 전혀 문제되지는 않지만 맛있는 초콜릿으로 먹기 위해서는 습기가 적은 서늘한 장소인 16-18도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나다 다카코님 역시 달콤한 맛을 좋아한다는 일본인이시다. 맛있는 음식과 음악, 드라이브를 사랑하는 주부이시며 어렸을 적부터 과자 만들기를 좋아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 중이신 만큼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과자를 굽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홈페이지 ‘CARAMEL MILK TEA'를 운영하시며 다카코의 가루과자 외에 다양한 저서를 내셨다고 한다.  

 기술을 닦는 것보다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다카코님의 이야기처럼 나 또한 과자 만들기의 실력은 부족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와 도구 및 이 책에 소개된 초코 크림 컵케이크 레시피를 활용해 초콜릿 샌드와 따뜻한 코코아차를 만들어 몸을 녹이듯 따뜻함과 달콤함을 맛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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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페이스 다이어트 - 연예인도 탐내는 조막만 한 동안의 비밀
임건희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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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건강해지기 위해 중요한 것은 매일 매순간 자신의 얼굴과 피부를 바라보며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입니다. -P.5 Prologue 중에서- ”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현실감이 느껴지듯 연예인 같은 스타나 성형수술을 한 누구라도 성형수술 후 떳떳하게 어떤 부위 시술을 받았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내가 보기엔 굳이 성형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인데 시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멀쩡한 몸에 시술을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내 얼굴에 부족함과 불만스러운 마음이 있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얼굴에 완벽하게 만족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나 또한 어릴 적 교회에서 산으로 소풍을 다녀온 이후로 하나 둘씩 생겨난 주근깨에 불만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웃을 때마다 눈가에 지는 주름 앞에 우울함이 더해지던 중 연예인들이 유독 고집한다는 더 디오비 에스테틱의 임건희 원장님이 알려주시는 ‘하루3분 페이스 다이어트’ 란 책을 보았다. 

하루3분 페이스 다이어트는 마치 경락마사지 같기도 하며 성형하지 않고 얼굴을 작게 만든다는 얼굴 요가법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한데 경락마사지는 아니며 근육과 막, 지압점을 자극하는 테크닉으로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임건희 원장님만의 페이스 뷰티 케어이다. 무엇보다 피부 겉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보다 피부 속 깊은 곳, 경락으로 연결된 내장기관의 건강상태까지 개선하는 방법을 알려주므로 피부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 왜 까다롭다는 연예인들까지도 임 원장님의 테크닉을 선호하는지 이해가 될 듯 하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이신 임건희 원장님은 얼굴이 작고 피부가 좋은 스타라면 모두 그녀를 거쳐 갔다고 할 정도로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강남의 에스테틱 이시다. SBS 연예가중계 ‘연예인을 예쁘게 만드는 인물’ 외에 다수의 미디어에 출연해 얼굴 축소법, 예쁜 쇄골 라인 만들기 등을 소개하신 만큼 다양한 매거진을 통해 그녀의 뷰티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더 디오비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계신다. 

임건희 원장님이 소개하는 페이스 다이어트는 모 광고에서 예쁜 연예인이 자신의 얼굴라인을 자랑하듯 광고하는 바람에 유행이 된 V라인, 눈, 코 등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만든다는 T라인,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이기도 한 웃을 때마다 생기는 눈가의 주름과 다크 서클 등으로 휠씬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얼굴을 어려 보이며 건강한 얼굴로 만든다는 W라인, 탄력이 저하된 처지고 힘없는 피부를 끌어올려 불필요한 주름등의 라인을 없앤다는 NO라인, 피부의 유 수분을 맞춰 촉촉하고 윤기 있는 동안피부를 만드는 Baby face, 피부의 대사가 저하되어 과다한 피지 등으로 인해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을 개선한다는 Healthy skin등 페이스 다이어트의 효과와 노하우로 총 6단계의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 다이어트를 실시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근육 부위별 명칭과 지압점, 얼굴림프순환방향, 지압을 하는 만큼 알아야 할 기본 손동작과 페이스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준비운동 및 페이스 각 부위별 화장수나 크림 등을 사용하는 방법과 주의점 7가지를 체크 포인트로 안내하고 있다. 

각 테크닉 방법마다 상세한 사진 설명으로 인해 어려움 없이 따라할 수 있어 나와 같은 페이스 다이어트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듯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익함이 느껴졌지만 몇 개월 전 본 ‘W뷰티’ 라는 책에서 얼굴 피부에 웬만해서는 자극을 주지 마라고하며 세안 후 타월로 얼굴의 물기를 제거할 때에도 물기를 살짝 눌러주듯 제거하라고 했는데 페이스 다이어트는 그런 점에서 조심스러움 없이 강하게 근육을 밀어 올리거나 꼬집듯 눌러주거나, 비틀어 준다는 점에 과감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다가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염려스러움 또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페이스 다이어트에서 배운 유익했던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취침 전 물만 먹고 자도 얼굴이 잘 붓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과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이 잘 붓는다고 하는데 이럴 땐 얼굴 주변의 림프가 흐르는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사라질 줄 알았던 여드름 또한 얼굴 부위별 원인이 따로 있다고 한다. 매번 거울을 보며 여드름을 짜느라 2차 감염으로 흉터를 남기는 피부가 되기보다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페이스 다이어트에 소개된 트러블 예방 마사지 동작들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로 거듭나는 날을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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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따뜻해야 몸이산다
마츠이케 츠네오 지음, 박재현 옮김 / 한문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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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평소 변비로 참 힘들어했다. 나 또한 매일 아침 변비로 힘들어 한다. 그리고 이런 우리 가족들의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가 모두 손발이 차다는 것이다. 특히 내 어머니께서는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도 발이 시리다고 하셔서 항상 두꺼운 양말을 신고 계신다. 아침에 변비 없이 시원하게 볼일을 본 하루는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하지만 변비로 인해 하루 종일 묵직한 느낌으로 지낸다면 기분이 참 좋지도 않지만 그런 일이 며칠 이어지면 피부트러블 또한 심해지는 듯하다. 평소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아침에 냉수 한 컵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는데 요즘 같은 겨울철엔 더욱 몸이 추워지는 듯해 이방법도 통하지 않는 듯하다. 어떻게 하면 매일 아침 변비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 런지 고민 하던 중 ‘장, 따뜻해야 몸이 산다’ 라는 책을 보았다. 

장, 따뜻해야 몸이 산다는 변비와 같은 생활습관 병과 대장 관련 질환등이 우리 몸이 찬 냉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과 냉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관련 질환을 알려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노력과 습관만으로도 변비는 물론 냉증까지 해결하는 방법들을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이요법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의 소개 및 레시피, 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보조요법과 운동법, 마사지 등을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도 변비와 냉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마츠이케 츠네오님은 지금까지 3만 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해 오신 대장질환 전문의이시다. 오랫동안 대장질환 환자들의 증상을 지켜보면서 변비 환자 중 무려 70%가 냉증을 호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결과로 인해 냉증과 변비의 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시며 환자들의 장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방요법과 식이요법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고 열정적으로 연구해 오신 만큼이나 이 책 또한 현대의학과 한의학, 영양학 등을 골고루 접목해 변비와 냉증의 근본원인과 해결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장전문의가 알려주는 장 건강 회복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인데 냉증이 만성화되면 자율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작용하면 혈관을 수축하므로 장기능이 악화된다. 그 결과 음식물을 잘 섭취해도 위, 결장 반사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변비에 걸린다고 한다. 실제 한겨울이나 냉방병으로 고통 받는 여름에 변비 외래환자가 급증한다는 것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등 염증성 장 질환이 유럽 중에서도 스웨덴이나 덴마크 등 추운나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몸을 따뜻하게 하여 체온을 오르도록 처방한 결과 확실히 변비가 개선되었다고 하는 사례를 통해서도 변비와 장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냉증부터 치료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같은 감염성질환과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의 발병률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변비가 있거나 스트레스 장이 되면 장건강도 악화되지만 이것이 요인이 되어 역류성 식도염까지 일으킨다고 하는데 실제 나의 어머니 또한 장이 좋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으로 고생하시고계시기에 더욱 이 책의 설명에 공감이 되었다. 

“음식은 병을 치료하는 동시에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P.150 중에서- ” 

두 번째 장을 따뜻하게 하는 실생활 실천법 중 하나인 식습관으로 치료하는 식재료 중 계피, 생강, 페퍼민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글루타민산, 식이섬유, 식물성 유산균, 올리고당, 마그네슘 등을 소개한다. 이 중 계피와 생강의 효능이 놀라웠는데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히드는 혈액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이 올라가므로 온몸의 장기 활동도 활발해지고 변비치료는 물론 체중감량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체내 수분대사를 조절해 변의 수분량을 증가시켜 쉽게 배설되게 하며 혈당치나 혈중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해소하고 수면시간을 연장시켜 준다는 보고도 있다고 하며 건강한 장,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힘이 돼 줄 수 있는 확실한 음식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이 심장을 강하게 만든다고 하며, 그리스인들은 위를 따뜻하게 하는 약이나 해독약으로, 일본에서는 코감기와 목의 통증에 좋다고 여겨 오래전부터 마셔왔다는 생강차처럼 생강을 먹으면 몸이 후끈후끈 따뜻해진다고 할 정도로 생강의 매운성분 중 6-쇼가올이나 10-쇼가올이라는 물질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실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민트 핫 찜질팩을 따라하려 했으나 민트가 없어 복부에 핫 찜질 팩을 오늘 아침에 실천해 보았더니 그 동안 묵은 변이 해소되듯 아침에 화장실을 2번이나 다녀오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듯했다. 또한 생강은 멀미에도 효과가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멀미약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하며 계피생강차는 차가워진 장을 따뜻하게 개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음료라고 하니 변비를 개선시키기 위해 변비약을 과다 복용해 대장 흑피증으로 대장기능을 더욱 악화시켜 변비약을 복용하지 않고서는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렵지 않은 생활실천법인 식재료와 식이요법, 간단한 운동법 등으로 따뜻한 장내리셋을 꾸준히 실천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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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몸 이야기 - 질병의 역습과 인체의 반란
이은희 지음 / 해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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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 또 최근 가족들이 생활 습관 병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몸과 건강에 대해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질병의 발생원인과 우리 몸과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풀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한권의 책을 보았다. 하리하라의 몸 이야기는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직접적으로 일어나는 질환과 몸 안에서 일어나는 질환, 그리고 의학의 발전이 우리에게 질병과 싸울 수 있도록 쥐어준 무기들의 특징과 가능성을 미생물학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난 과학이란 학문에 참 어려움과 거리감이 느껴졌다. 특히 화학은 정말 기피대상이던 학문이었다. 하지만 인류가 화학으로 인해 석탄을 분리정제하며 석유화학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 지듯 삶의 질 또한 향상 되었다고 할 정도로 20세기는 화학이 지배하던 시대인 만큼 기피해서는 안 될 분야라는 걸 느끼게 된다. 또한 농약과 제초제, 식품첨가물과 방부제등의 사용으로 지구를 식량의 위기에서 구한다는 취지가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지만 화학의 남용으로 인해 비만과 원인모를 질병 등으로 병들어 가는 이들을 방불케 하듯 생태계 먹이사슬에 위협이 오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 듯하다. 

20세기가 화학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생물학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이 책은 생물학의 시작이었던 안토니오 반 레벤후크의 현미경 발견으로 시작된 미생물의 존재확인 및 생물 속생설을 증명한 루이 파스퇴르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전염병, 미생물을 퇴치할 수 있는 기적의 치료제인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의 등장, 얼굴을 장기 이식한 이자벨의 사례와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희망을 가져보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와 바이러스란 미생물을 통해 유전자 치료를 하려다 과다 주입으로 사망한 제시의 사례까지 인류와 함께 해 온 방대한 생물학의 역사와 발전을 통해 우리 몸과 질병을 쉽게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 그림, 표 등을 첨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은희 선생님은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셨으며 다양한 과학 저서만큼이나 인도신화에서 따온 창조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 그들이 등을 맞대고 결합한 상태를 의미한다는 하리하라 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카페 등에서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신분이시다. 이 책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사이언스 올’ 에 기고한 칼럼들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과학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몸 이야기는 구체적인 생물학의 기본부터 재미있게 알려주며 과학의 양면성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야를 갖게 해준다. 그 중 놀라웠던 사실 몇 가지들을 소개하자면 국내에서 ‘살빼는 약’으로 정식 등록된 제품은 제니칼과 리덕틸, 두 종류뿐이지만 리덕틸은 2010년 초부터 기대했던 것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부족한데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당하므로 남은 것은 단 한 종류뿐인데 실제 ‘살빼는 약’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은 1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우울증, 간질치료제, 고혈압 증상완화제, 당뇨 관련약, 이뇨제 성분으로 원래 지닌 효능 외에 오심, 구토,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 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즉, 원래 없어야 하는 부작용을 이용해 살을 빼도록 하므로 체중감소에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우리 몸의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신체균형을 깨뜨려 건강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만들어 낸 잘못된 사회적 풍조로 인해 살을 뺄 필요가 없는 사람들조차도 다이어트를 하는 현 시점에서 무엇을 위해 살을 빼야 하는 것인지 다시금 각자에게 질문을 해보듯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듯하다. 

"고통의 진정한 목적은 우리가 위기상태에 있음을 경고해 주는 것이다. 즉, 고통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경고등인 셈이다. -P261. 중에서- ” 

두 번째는 내 어머니가 그랬듯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빠지고 구토를 하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신다. 이 또한 통제되지 않고 끝없이 분열하며 무제한으로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항암제들이 분열이 빠른 세포를 위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세포 중 모근세포, 위장내벽세포 또한 다른 부위에 비해 활발하게 분열하므로 인해 항암치료 중 정상세포까지 타격을 입어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항암제가 무척 독해서 라고만 생각했는데 항암제 자체 특성이 암세포에 대항하기 위해 이런 부작용까지 동반함을 이제야 이해가 되는 듯하다. 이외에도 암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 및 현대인이 겪는 당뇨,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 생물학에 근거해 의학과 질병을 설명해 주므로 우리 몸을 좀 더 폭넓게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지난 수세기동안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며 사망률 또한 감소 되었지만 이런 수명연장을 위해 개발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에 대해 더욱 내성을 가진 균이 또 등장함과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제의 부작용, 장기이식과 유전자치료까지 발전되었지만 이와 관련한 부작용 또한 아직까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과학의 양면성이란 점과 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을 공급해주는 자연과의 균형 또한 중요하며 항상 염두 해 두어야 할 부분이란 점을 기억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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