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따뜻해야 몸이산다
마츠이케 츠네오 지음, 박재현 옮김 / 한문화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가족 모두 평소 변비로 참 힘들어했다. 나 또한 매일 아침 변비로 힘들어 한다. 그리고 이런 우리 가족들의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가 모두 손발이 차다는 것이다. 특히 내 어머니께서는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도 발이 시리다고 하셔서 항상 두꺼운 양말을 신고 계신다. 아침에 변비 없이 시원하게 볼일을 본 하루는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하지만 변비로 인해 하루 종일 묵직한 느낌으로 지낸다면 기분이 참 좋지도 않지만 그런 일이 며칠 이어지면 피부트러블 또한 심해지는 듯하다. 평소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아침에 냉수 한 컵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는데 요즘 같은 겨울철엔 더욱 몸이 추워지는 듯해 이방법도 통하지 않는 듯하다. 어떻게 하면 매일 아침 변비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 런지 고민 하던 중 ‘장, 따뜻해야 몸이 산다’ 라는 책을 보았다. 

장, 따뜻해야 몸이 산다는 변비와 같은 생활습관 병과 대장 관련 질환등이 우리 몸이 찬 냉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과 냉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관련 질환을 알려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노력과 습관만으로도 변비는 물론 냉증까지 해결하는 방법들을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이요법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의 소개 및 레시피, 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보조요법과 운동법, 마사지 등을 소개하며 일상생활에서도 변비와 냉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마츠이케 츠네오님은 지금까지 3만 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해 오신 대장질환 전문의이시다. 오랫동안 대장질환 환자들의 증상을 지켜보면서 변비 환자 중 무려 70%가 냉증을 호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결과로 인해 냉증과 변비의 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시며 환자들의 장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방요법과 식이요법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고 열정적으로 연구해 오신 만큼이나 이 책 또한 현대의학과 한의학, 영양학 등을 골고루 접목해 변비와 냉증의 근본원인과 해결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장전문의가 알려주는 장 건강 회복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인데 냉증이 만성화되면 자율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작용하면 혈관을 수축하므로 장기능이 악화된다. 그 결과 음식물을 잘 섭취해도 위, 결장 반사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변비에 걸린다고 한다. 실제 한겨울이나 냉방병으로 고통 받는 여름에 변비 외래환자가 급증한다는 것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등 염증성 장 질환이 유럽 중에서도 스웨덴이나 덴마크 등 추운나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몸을 따뜻하게 하여 체온을 오르도록 처방한 결과 확실히 변비가 개선되었다고 하는 사례를 통해서도 변비와 장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냉증부터 치료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같은 감염성질환과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의 발병률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변비가 있거나 스트레스 장이 되면 장건강도 악화되지만 이것이 요인이 되어 역류성 식도염까지 일으킨다고 하는데 실제 나의 어머니 또한 장이 좋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으로 고생하시고계시기에 더욱 이 책의 설명에 공감이 되었다. 

“음식은 병을 치료하는 동시에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P.150 중에서- ” 

두 번째 장을 따뜻하게 하는 실생활 실천법 중 하나인 식습관으로 치료하는 식재료 중 계피, 생강, 페퍼민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글루타민산, 식이섬유, 식물성 유산균, 올리고당, 마그네슘 등을 소개한다. 이 중 계피와 생강의 효능이 놀라웠는데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히드는 혈액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이 올라가므로 온몸의 장기 활동도 활발해지고 변비치료는 물론 체중감량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체내 수분대사를 조절해 변의 수분량을 증가시켜 쉽게 배설되게 하며 혈당치나 혈중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해소하고 수면시간을 연장시켜 준다는 보고도 있다고 하며 건강한 장,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힘이 돼 줄 수 있는 확실한 음식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이 심장을 강하게 만든다고 하며, 그리스인들은 위를 따뜻하게 하는 약이나 해독약으로, 일본에서는 코감기와 목의 통증에 좋다고 여겨 오래전부터 마셔왔다는 생강차처럼 생강을 먹으면 몸이 후끈후끈 따뜻해진다고 할 정도로 생강의 매운성분 중 6-쇼가올이나 10-쇼가올이라는 물질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실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민트 핫 찜질팩을 따라하려 했으나 민트가 없어 복부에 핫 찜질 팩을 오늘 아침에 실천해 보았더니 그 동안 묵은 변이 해소되듯 아침에 화장실을 2번이나 다녀오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듯했다. 또한 생강은 멀미에도 효과가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멀미약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하며 계피생강차는 차가워진 장을 따뜻하게 개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음료라고 하니 변비를 개선시키기 위해 변비약을 과다 복용해 대장 흑피증으로 대장기능을 더욱 악화시켜 변비약을 복용하지 않고서는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렵지 않은 생활실천법인 식재료와 식이요법, 간단한 운동법 등으로 따뜻한 장내리셋을 꾸준히 실천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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