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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림의 밑반찬 10분만에 뚝딱!
김미경 지음 / 성안당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하루 일과를 마치며 지치고 힘든 하루에 먹는 한 끼는 마음의 위로와 회복을 돕기도 하지만 정신없이 바쁘거나 할 때 먹는 한 끼는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왜 먹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 건지 정말 헷갈리기도 한다. 나 또한 한때는 끼니 때 마다 먹을 수 있는 밥 대용 알 약 이란 게 나와서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든든하며 힘이 빠지지 않으면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나의 생각과 경험을 비슷하게 느끼신 분이자 밥상 차리는 엄마로 20년 살아 온 마이드림 김미경 선생님의 밑반찬 10분 만에 뚝딱! 이란 책을 보았다.
솔직히 초보주부인지라 모든 게 서투르고 느린 만큼 매끼 밥상준비가 참 어렵고 복잡하기만 하다. 그나마 나는 거의 주말부부 수준인지라 1주일에 이삼일 정도 밥상을 준비하지만 그래두 맞벌이인지라 결혼 후 손수 제대로 밑반찬을 자주 만들지 못해 시댁과 친정에서 얻어와 먹곤 한 만큼 밑반찬 만들기란 아주 어려운 일인데 이런 반찬을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 내신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비결과 노하우가 궁금했다.

밑반찬 10분 만에 뚝딱은 밥상의 기본인 맛있는 밥 짓기와 다양한 밥의 종류와 영양성분을 소개한 건강밥상, 그리고 저자의 효율적인 냉장고 정리법과 냉장고에 항상 챙겨두어야 할 기본 재료목록, 도구 활용 및 재료손질을 통한 스피드 쿠킹 노하우, 소고기, 조개, 멸치 등의 육수 만들기, 하나씩 구매해 두면 편리한 조리도구와 손맛을 살려주는 다양한 계량법을 통해 10분 만에 영양과 맛을 살려주는 조리를 위한 기본기를 소개한다.
다양한 채소, 생선, 육류를 통해 국, 찌개, 탕 등의 속 시원한 국물 요리로 1장을 소개하며 2장은 볶음, 조림, 무침, 전, 김치 등의 메뉴를 통해 매일반찬이란 부분으로 밑반찬을 소개한다. 3장은 특별식과도 같으며 입맛을 돋우는 피자오믈렛, 자장밥, 볶음밥, 버거, 샌드위치 등을 통해 한 접시 요리를 알려주며 밖에서 사다 먹기 만한 어묵과 두부 등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과 샐러드요리를 소개한 온가족 건강식을 4장으로 바비큐,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의 외식메뉴를 통해 오감만족 특별식으로 5장을 소개한다. 6장은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할 국민간식메뉴 떡볶이, 치킨, 젤리, 라떼,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소개하며 밖에서 사먹는 외식보다 건강함과 풍성함으로 시각, 미각을 사로잡는 메뉴로 맺고 있다.

각 레시피 마다 마이드림님의 요리노트란 부분을 통해 야채 된장국이 항암효과에 좋다는 것과 다양한 영양성분과 추억이 담긴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언제 먹으면 더 맛나는지와 어떤 경우 가장 생각나는 음식인지 등을 소개하며 메뉴의 시작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또 메뉴의 완성된 모습과 각 조리과정별 상세설명과 사진 또한 첨부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듯하며 마지막에 ‘엄마의 잔소리’ 란 첨부로 오징어 감자 국을 할 때 오징어는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익혀야 질겨지지 않아 소화가 잘 된다거나 콩비지를 할 때 냄비바닥이 얇으면 콩비지가 눌어붙으니 한 번씩 바닥을 저어주면 타지 않는다는 요리 노하우와 건강정보 그리고 맛있게 만드는 비결을 팁처럼 소개하고 있다.

얼마 전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라 두 분이 우리 집에서 며칠 지내다 가셨는데 요리 못하는 초보주부로서 긴장감이 엄청났던 만큼 이 책을 조금 일찍 만났더라면 조금 더 수월했을 거라는 아쉬운 마음이 느껴졌다. 요리하기를 어려워하는 만큼 매번 음식 만들 때마다 옆에서 도와주려는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가지를 조금 사왔는데 가지를 이용해 책에서 소개한 가지볶음을 집에 있는 모든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 보았다. 저자가 말한 이야기처럼 밑반찬 10분 만에 뚝딱! 을 통해 비록 아직은 실력이 없지만 밥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을 짓는 아내,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