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허브 리빙 라이프 2
사사키 가오루 지음, 박유미 옮김 / 북웨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주방이나 어디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세이지, 로즈메리, 타임을 사와 길러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세 종류의 허브는 우리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시들어 죽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물도, 영양제도, 자주 주고 또 햇볕도 쐬어주곤 했는데 이런 나의 사랑과 정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 허브 키우기를 포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 또 라벤더와 민트를 사와 키워보게 되었다. 지나가다 살짝만 스쳐도 은은한 향을 주는 라벤더는 방향, 청정, 식재료, 마음까지 새롭게 해주는 듯했다. 너무 사랑스런 라벤더와 민트를 더 이상 시들어서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하는 허브’ 란 책을 보았다.

처음 시작하는 허브는 나와 같은 초보자들이 쉽게 허브 기르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모종, 씨앗, 번식시키기 등을 하나하나 상세한 사진 설명을 각 과정별로 담고 있고 관리요령을 시작으로 1장을 소개한다. 2장은 이탈리안 파슬리 외에 9종의 대표 허브에 대한 주 쓰임새와 관련요리, 그리고 각 허브별 재배에 달인 되기 란 설명으로 심어서 수확하기까지의 유의점과 주의점 그리고 잎, 줄기를 이용해 다양한 허브를 즐기는 방법들에 대해 담고 있다. 3장은 허브 본연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신선한 허브티 즐기는 방법과 관련 레시피에 대해 4장은 허브를 팩, 크림, 비누, 진액, 모빌, 캔들, 화환 등 생활 속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5장은 2장에 소개 되었던 10종의 허브 외에 다양한 종류의 허브에 대한 설명과 즐기는 방법, 씨뿌리기에서 수확까지의 월별 도표로 첨부 해 허브사전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한국을 대표하며 매년 다양한 축제와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10곳의 농원을 소개하는데 휴가나 나들이, 체험학습장소로 참고하면 유익할 듯한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허브명소가 있음에 놀라움이 느껴졌다.

허브를 잘 키워보고 싶어 보게 된 책이지만 정말 잘 봤단 생각이 든다. 내가 키웠던 로즈메리가 왜 시들어 죽었는지 나의 고민과 무지함을 해결 받을 수 있어서이다. 로즈메리는 습기나 무더위에 약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물을 너무 자주 주었던 것이다. 병충해 걱정 없이 기르기 쉬운 허브가 로즈메리라고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상식은 각 허브마다 잘 숙지하고 있어야 이전처럼 허브가 쉽게 죽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키우고 있는 라벤더는 그냥 라벤더 인줄로만 알았는데 라벤더의 다양한 종류 중 튼튼하고 생육이 왕성해서 기르기 쉽다는 덴타타 라벤더 임을 알 수 있었고 라벤더 또한 로즈메리처럼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므로 물을 자주 주어서는 아니 됨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반찬과 김치류 등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생강 또한 허브란 사실과 생강은 로즈메리와는 다르게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천연감미료로 불리 우며 설탕의 200배 이상 강한 단맛을 낸다는 스테비오시드라는 성분을 함유한 스테비아 또한 허브의 한 종류임에 놀라듯 다양한 허브의 종류에 대해 만나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