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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민 해결사 수퍼내니 - 120가지 생활 속 육아 고민에 대한 360가지 속 시원한 해답
정주영 지음 / 중앙M&B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이와 함께 하며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과 문제들 앞에 좀 더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 육아고민해결사 ‘수퍼내니’ 라는 책을 보았다. 수퍼내니를 보면서 내가 자라왔던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아이가 하나일 때는 그나마 덜하지만 아이의 동생이 생겨나면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큰 아이 앞에 일어나는 변화와 또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육아고민해결사 수퍼내니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 한 번씩은 일어날 만한 상황이나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생기는 아이와의 갈등과 심리적인 부분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좋은 코칭이 되고 있다.

엄마들이 자녀를 돌보며 일어나는 수많은 생활 속 고민스런 문제들 중 밥 먹이기, 낮과 밤이 바뀐 수면습관, 산만하거나 정리정돈이 되지 않는다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는 경우처럼 타고난 성향이나 습관의 문제, 화장실 가기를 두려워할 만큼 대소변 가리는 문제점, 나 또한 어릴 적 워킹 맘인 엄마가 너무 그리워서 엄마 옷장 속의 옷을 꺼내 엄마 옷 냄새를 맡으려 했던 기억처럼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다룬 부분, 하나인 경우는 덜하지만 둘 이상의 자녀를 둔 집이라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처럼 형제간의 관계, 친구들과의 대인관계, 학습과 놀이, 요즘 아이들이 빠져 산다는 TV와 게임중독 등의 고민과 문제점들에 대해 소개한다.

엄마들이 아이를 돌보며 겪는 문제점들을 제시하면 수퍼내니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다정하고 친근하게 안내해주고 그런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심리와 마음까지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수퍼내니 정주영의 어드바이스’ 란 첨부로 화를 내는 부모는 아이를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점과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들에 대한 첨부로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부모의 훈육태도가 달라지면 아이 또한 바뀐다는 점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어릴 적 우리들의 한 모습을 보기도 한 것 같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상처와 오해를 사지 않을지도 유념할 수 있었다.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과연 내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두려움도 앞선다. 나와 같은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육아의 지혜를 담고 있는 참고서 같은 수퍼내니를 통해 한달 후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조금씩 부모가 되고 엄마가 되는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