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해 ‘농도와 밀도가 높은 책입니다‘라고 소개하고 나서, ’농도‘와 ’밀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직관적으로 떠오른 단어이니 맞는지 틀리는 지는 나중 문재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농도’는 아주 깊게 들어갔고, ‘밀도’는 글 전체가 촘촘하게, 탄탄하게 쓰여졌다는 의미였을 것 같은데요. 작가가 자신의 시간 속에서 치열하게 읽고 일한 시간들이 느껴져 농도와 밀도가 높다는 생각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농도는 액체에 쓸 수 있는 단어로, 농도가 높다는 것은 진하기가 진한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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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배경이, 물리적 배경이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같이, 점진적이라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갑자기 수준이 높아지며 아주 대단한 능력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세상이 전개됩니다.

1권을 읽을 때는 무해하고 능력을 갖춘 아이가 떠나는 모험, 아빠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모험에 관심이 갔었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은 관심이 떨어지긴 합니다.

왜 그런 세계들이 존재하고 만들어졌는지, 왜 헌터들은 그런 세상과 싸워야 하는지. 싸움의 방식과 동기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헌터 X 헌터» 특유의 모험으로 좋아하는 독자들은 꽤 있을 것 같습니다만, 뒷부분을 언제 다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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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발전할 방법을 찾으라는 겁니다.”

EBS <위대한 수업>에서 애나 렘키 박사/의사/교수가 한 말입니다.

어떤 것에 중독이 되어 갈 때 잠시만 그대로 있어보는 것, 그러면 도파민과 고통 사이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파민을 더 추구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러나 이 방법으로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권하지는 않더라구요.)

요즘엔 온라인 쇼핑을 기웃거리며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지만, 바로 결제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살펴봅니다. 필요의 기준은 쓸모와 취향이겠지요. 이제는 굳이 어떤 제품을 먹거나 마시지 않아도, 쓰지 않아도 사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영화, 만화, 책 등도 언젠가 볼 수 있을 때 보면 될테니까요.

* 애나 렘키 교수의 말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과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늘 새로운 방법을 찾으며 오늘을 살아내는 것. 만화에서도, 무협지에서도 늘 새롭고 더 강한 존재를 만나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 펜타닐의 중독에 대한 해악은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에서 많이 알게 됐어요. 펜타닐로 인해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고, 마약성 약물인 걸 알고도 일부러 이 사실을 숨기며 판매해온 새클러 가문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박물관, 미술관에 후원을 받지 않도록 사진작가 낸 골딘이 활동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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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네이션»은 앞에 몇 장 읽다가 멈춘 상태입니다.

EBS <위대한 수업>에서 강의를 듣다가 생각났습니다.

약물 중독과 관계된 «펜타닐»은 아직 책을 펴보지 않았지만, ‘중독‘은 이 시대에 주목해야하는 병이자 현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경영에서는 중독이 되도록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중독을 통해서 수익을 얻는 것이지요. 담배도 어린 나이에 시작해 평생동안 피우도록 멋있는 이미지로 광고를 하고 편의점에서 자주 접하도록 마케팅을 합니다. 그래도 너무 노골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게임도,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등 아주 많습니다. 수동적인 두뇌활동으로 디지털에 중독되거나 치료약인줄 믿고 복용한 약이 중독이 된 펜타닐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재미있고 좋으니까 중독에 이르는 거겠지만,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살펴야겠습니다. 디톡스 기간을 가져보는 것, 어떤 반복되는 행동을 끊어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애나 렘키 박사는 중독은 70, 80대에도 고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쁜 분들은 <위대한 수업>에서 강의를 들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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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메모입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몇 가지 확인할 점들을 메모합니다.
<제5장 공간 탄생>은 공간을 주제로한 소비 분석이 있어 재미있었어요.

1. ‘이용비중’은 금액 기준인지?
2. 2019년의 2030 중에서 2023년에 4050으로 이동한 사람들의 콘텐츠 이용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소비를 할거고 소득이 늘어난다면 소비 금액이 늘어나지 않을까?
3. 어떤 업종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 최소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 영화관에 가는 빈도가 줄긴 했겠지만, 소멸하고 있는지? 적절한 규모의 경제가 어느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지?
4. 점심시간 결제가 빨라진 건 배달을 포함해서 그런 건 아닌지?
5.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미용실, 서점, 커피, 빵집 등등)는 선결제를 하면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 비중에서 분리해서 봐야하지 않을까?
6. (p. 68) ‘생성형 AI 서비스 유료 이용 추이‘는 스케일이 표시되지 않아서 얼마나 늘었는지 짐작하기가 어려움. 유료 서비스가 출시됐으니 이용이 늘긴 늘었을텐데...
7. ‘실제 이용자의 후기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돈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금세 외주의 편리함과 자유에 중독되었다는 고백이 많다’ -> ‘의견이 많다’ 정도가 아닐까?
8. 편의점 브랜드 앱 소비가 증가한 것은 서비스가 늘었기 때문이 아닐지?
9. <커피 전문점 가맹점주 평균 연령>은 평균 월세와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듯.
10.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 ‘플로우‘가 오픈한다/했다는 기사는 많은데, 24년에 폐점한다는 기사는 다른 신문에는 없고 매경에 있네요. 무인매장 서비스는 지속 가능성을 봐야겠지요. 주로 정해진 품목과 서비스를 재공하는 형태는 지속하는 것 같아요. 문구점,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판매, 프린트 가게 등. 개점 초기의 목표 달성 초과도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지만, 마케팅이나 새로움 관점에서 흥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지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무인매장은 오히려 문구점으로 썼다면 어땠을지...
11. ‘인셍네컷’은 예전 스티커사진과 같은 거 같아요. 그렇다면 이름만 바뀔 뿐, 브랜드만 바뀔 뿐, 폴라로이드 사진 같이 즐거운 한 때를 기억하고 싶은 동일한 욕구는 변치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래된 사진관이 인생네컷로 바뀐다기보다 스티커사진이 진화한 셈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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