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시 읽고 있는데, 예전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1권이 막 출간됐을 때부터 읽었으니, 꽤 오래 시간이 지났어요.
여러 가지 느끼는 점들이 달라지는데, 궁금해졌어요. 작가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골격을 정해놓고 만화를 내놓기 시작했는지... 아마도 12사도라는 전체 큰 틀은 다 구상된 상태에서 중간에 에피소드들이 추가된 게 아닐까 합니다. 13권에서 한국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것처럼요.
예전에는 몰랐던 토론테스가 한식과도 꽤 잘 어울립니다. 윤식당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제작팀에게 아르헨티나 토론테스를 추천해 준 매니저에게 추천 받았습니다. 매니저가 추천해 주는 와인은 실패가 거의 없이 다 맛있었어요. 고유의 특징이 잘 살아있구요.
오래 전 책을 다시 읽으니, 요즘엔 ”크레망“, 발음은 ”끄레망“에 가까운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을 ”클레망“이라고 표현한 게 눈이 띕니다.
* 다섯번째 읽기는 하지만 기억나는 건 대강의 줄거리 뿐입니다. 다시 읽으면서 그동안 마신 와인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어서 다시 읽지만 여전히 기억하는 에피소드나 와인이 늘지는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