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보며 만화가들의 일상 리듬을 조금은 알게 됩니다.

아직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은 없지만, «새, 이소지 씨»에 나오는 앵무새 이소지를 보니 소통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동안 앵무새에 대한 책들도 몇 권 사둔 것 같은데, 읽은 책도 내용이 가물가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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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슈퍼 뒤에서 담배 피우는 두 사람»은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냄새와 핀 후에 생기는 건강의 변화를 뺀 채로 보게 됩니다. 제목 그대로 슈퍼마켓 뒤에 있는 직원용 흡연 공간을 독신 회사원 단골손님이 우연하게 이용하게 되면서, 친절한 계산원이 극중 1인 2역으로 터프한 다른 직원으로 분해 담배를 같이 피우며 서로 알아가는 얘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담배 피우는 모습은 근사해 보이지만 사실은 환상일겁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는 아주 다를 겁니다.

만화 속 소소한 일상에서 담배 한 대를 같이 피우며 나누는 에피소드가 귀엽습니다.


김탁환 작가가 쓴 «참 좋았더라»에는 이중섭 화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아직 앞부분을 읽고 있는데, 식사를 거르기도 하면서 하루 두 갑을 피우는 이중섭 화가의 흡연량으로 건강이 걱정될 정도입니다.


* 그러고 보니 영화 <토일렛>에 나오는 ’손기타 대회‘처럼, ‘페이크 스모킹’, 마치 담배를 피우는 듯한 숨고르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영화 <커피와 담배>도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만화에서는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은 못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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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겁쟁이 페달>에서 ‘기모’(‘키모’에 더 가까운)라는 단어를 듣고 보면서(자막에도 ‘기모’라고 나옵니다),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딱히 찾아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 실린 단편 <세상의 모든 바다>에서 그 뜻을 알게됐어요.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딱 어울리는 대사였군요.

참고로 <겁쟁이 페달>은 고등학교 사이클부의 전국대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4인으로 구성된 한 팀이 사흘간 정해진 코스를 돌며 참여팀 간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교토 후시미 고등학교 미도스지는 실력도 출중하지만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우승을 하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상대팀이 잘하거나 자신의 계략대로 되지 않을 때 혹은 기분이 나쁠 때 내뱉는 대사가 바로 “기모, 기모, 기모, 기모”입니다.

일본 만화에 나오는 고등학생들이 농구(<슬램덩크>), 배구(<하이큐>), 오케스트라(<푸른 오케스트라>), 야구(<H2>)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기모이••••••"
기분이 나쁘다는 뜻이다. 요새 한국말로는 ‘극혐’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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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을 읽고 있습니다.
요새는 책이 잘 눈에 들어오질 않아
단편을 읽고 또 읽게 됩니다.
호흡이 긴 소설은 여차하면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됩니다.
읽은 책을 다시 읽어도 비슷합니다.

머리가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24년이 아닌 12월이었다면, 이 책들을 더 재미있게 넘기며 읽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장 한장 넘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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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새기는 빛 -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연립서가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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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주 단단하고 예쁩니다.
글은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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