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진구의 그날 그날의 고민을 매번 진지하게 듣고 방법을 찾고 옆에서 함께하는 도라에몽. 만약 어린 시절에 이 만화를 봤다면 어땠을까요? 지금도 한편 한편 읽다보면 재밌고절묘하게 균형을 잡아가는 마무리로 들뜨거나 불쾌하지 않습니다. 이슬이와 관련된 장면은 불필요하거나 선을 넘는 경우가 조금 있습니다만. 현실의 어떤 상황 때문에 상상을 하다가 실제로 일어나다가 허점을 찾아서 현실로 다시 돌아오는 전개가 재미있습니다.
아... 오노 나츠메 작가의 그림체가 좋아서 BASSO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만화까지 챙겨두었다가 읽기시작했습니다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노 나츠메’라는 필명으로 나온 만화 중에서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스토리가 일상을 벗어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력이 있습니다.
한때는 «심야식당»을 나올 때마다 사다가 멈췄습니다. 처음에는 나오는 음식도 재밌었어요. 문어 모양의 비엔나 소시지, 하루 묵혔다가 먹는 카레 등등.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도 꽤 묵직해서 여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도 있고 아예 사는 걸 중단했습니다. 요즘엔 어떤 음식과 이야기로 이어가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