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에서 연기 뿐 아니라 좋은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한 덕을 봤습니다. 그런데 근 30년간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제주도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 http://futureishere.tistory.com/m/3396 )
외모가 영화배우처럼 생기고, 백인 남성으로, 주로 멋있는 역할만 맡아서인지, 스크린에서의 그는 멋있었지만 찾아다니면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댄스 영화제를 운영한다는 걸 알고 관심이 많이 갔는데, 지구의 환경을 위해 약 30년간 활동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연 및 감독한 영화를 찾아보니, 최근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는 영화를 보지 않았고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쇼>, <호스 위스퍼러> 등을 감독했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바바라 스트라이센드가 부른 영화 <추억>의 주제곡 “The Way We Were˝를 듣고 싶습니다.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과 허밍이 생각납니다.
* 예전에 축구를 좋아하는 분과 나눈 대화가 떠롤랐습니다. “베컴은 안 됐다. 축구를 정말 잘 하는데, 사람들은 외모에 대해서만 말한다.” 그러고보면, 외모 덕을 보기도 하지만, 외모 덕에 그 사람만이 해온 일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위 글로벌 명사라고 하는 이를 무조건 추종할 것도 아니지만, 누릴 수 있는 수준으로 무언가를 했는지, 대단히 그
리고 부단하게 노력을 해서 어떤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한때 일군 지식이나 업적으로 나머지 생에서 유명세를 이어가는지 혹은 드러나지 않게 퍼즐조각처럼 딱 맞는, 그 사람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을 새상을 위해 하고 있는지 잘 살펴볼 일입니다. 현재의 역할에서 오는 권력과 집중은 역할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질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