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에서 주택 분야를 담당하는 제루살렘 뎀사스(Jerusalem Demsas)는 «내 집 마련을 권장하는 사회 정책은 틀렸다(Homeownership Society was a Mistake)»라는 에세이에서 집을 자산으로 취급하는 정치의 기원을 추적한다. 주거 시설은 안전한 투자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주거 시설은 공급량이 적으면 값이 오른다.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클수록 자기 집 소유자가 얻는 이익은 커진다. 뎀사스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 주택 정책의 핵심은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다. 주택 소유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집을 장만하도록 하려면 집값이 저렴하고 공급량이 많아야 한다. 그리고 주거 시설이 부를 쌓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면 주택 가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증가해야 한다. 이미 집을 소유한 이들에게는 집의 가치가 절상하는 동시에 아직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집을 장만할 수 있을 정도로 집이 저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게 하기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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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혁신은 서로 가까이 있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혁신은 도시에서 번성한다. 그리고 혁신이 도시에서 번성하는 만큼 다른 모든 것도 대부분 도시에서 번성한다. 그 다른 모든 것을 놓치고 만 게 바로 우리가 저지른 처참한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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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조와 혁신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전파하지 않는다. 대만은 처음에 인텔(Intel)이 관심도 없었던 공산품에 쓰는 반도체 칩을 생산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만은 그러한 입지를 토대로 미국 기업들이 아직 재현하지도 못하고 있고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중국 손에 들어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게 되었다. 미국은 반도체 혁신에서 우월적 지위를 상실했다. 지식은 상품 제조를 통해서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도 자세히 살펴보겠다. 경제적 미개척지는 새로운 발견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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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다보는 풍요로운 미래는 무분별하지 않다. 닥치는 대로 뭐든지 많을수록 좋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풍요가 미국의 사고와 문화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설명한 역사학자 데이비드 M. 포터 (David M. Porter)의 1954년 명저 «풍요로운 사람들 (People of Plenty)»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풍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풍요를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고정 자산, 인간이 소비해 없앨 때까지 창고의 선반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물건들로 인식하면 안 된다. 풍요는 이 땅의 일부인 인간과 자연의 상호 작용과 관련된 물리적 • 문화적 요인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종류의 풍요는 그동안 우리 세대가 누린 종류의 풍요와 다르다. 포터는 미국이 "생산자의 문화를 소비자의 문화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재설정한" 방식을 설명하면서 뒤이은 수십 년 동안 이러한 격변이 심화했다고 말한다. 미국의 정책은 역사학자 리자베스 코언(Lizabeth Cohen)이 일컬은 "소비자 공화국(A Consumers‘ Republic)"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러한 정책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재앙을 불러올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우리에겐 집 안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물건은 넘쳐나지만 바람직한 삶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바로잡자는 게 우리가 주장하는 바이다. 우리는 소비보다 생산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산하는 게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풍요를 상태로 규정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영위해온 삶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게 충분한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를 구성하는 기본적 요소들에 집중하겠다. 바로 주거, 운송, 에너지, 건강이다. 또한 우리는 그러한 미래를 구축하고 창출해야 하는 제도와 사람들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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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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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중정기념관에서 여러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큰 전시는 두 개였습니다. 장개석 정부에 관한 것과 전 세계의 민주주의에 관한 움직임(물결) International Wave of Democracy 이었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대한민국 제주 4•3에서 시작해 천안문, 홍콩 뿐 아니라 전쟁이 나기 전 우크라이나의 움직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전시를 장개석 정부와 나란히 하고 있다는데 놀랐고, 이런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한편 대만은 왜 민주, 민권, 자유 등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가수 안치환씨의 곡이 나오고 있었고, 1980년 5•18의 광주에 대해서는 한강 작가의 글귀가 실려있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돌아오지 못한 모든 영혼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영혼을 평생토록 그리워했을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의 슬픔도 기억합니다.

˝Where sunlight falls, so many flowers bloom. Why walk toward darkness? Go to the land of blossoms —walk toward where they flourish.˝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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