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도 적용이 될까요?
˝아직 누구도 보지 못한 모습을 끌어내 보이는˝ 행위는
무엇일까요?
쓰다보니 아름답고 선한 것 뿐 아니라
추하고 악한 것,
그저그런 것, 시시한 것, 지루한 것도
해당이 될 것 같아...
모든 만남과 관계가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어떤 언어로 소설을 쓰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흉내"내거나 그 언어의 모국어 화자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언어의 모습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에 잠재하지만 아직 누구도 보지 못한 모습을 끌어내 보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 <모국어 바깥으로 떠날 때>, 다와다 요코, <<여행하는 말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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