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얇은 노란책이 눈에 들어와 펼칩니다.

얇지만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닙니다. 아마도 요즘 이런 분야의 책을 드물게 읽었기 때문일겁니다.

올초에 하스미 시케히코가 추천한 일본 영화감독의 영화와 관객과의 대화에 갈 후 있는 표를 구했는데,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임재철 선생님의 글은 남자답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글을 쓴 사람에 대해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살아계셨다면, 아래 문장을 왜 쓰셨는지 이야기해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자유롭고 재미있게 지내셨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선생님과 나눴던 지적인 대화가 그립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 본편이고 어느 것이 자매편/예고편인지는 온전히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이 책은 원래 3년 전쯤에 출간하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차질이 생겨 이제야 나오게 되었다. 그사이에 내가 앞에서 ‘본편’이라고 부른 «범용한 예술가의 초상»이 국내에 선을 보이게 되어, 본편은 보여주지 않고 ‘예고편’만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어느 것이 본편이고 어느 것이 자매편/예고편인지는 온전히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오랜 기간 고생한 김현주 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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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은 열 두 번째 416이었습니다.
세월호에 탔던 단원고 아이들은 1997년생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살아있다면 29세, 30세가 되었을테니,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을 시작했겠지요. 직장에서 만나는 2000년, 2001년생들보다 몇 년 더 연차가 쌓인 후배들이겠지요.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이 아닌 돌아오지 못한 탑승객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대통령이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어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 생존자와 가족들이 현재를 살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시스템을 국가가 갖추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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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잎들이 내는 연두빛을 좋아합니다. 봄소식은 산수유, 개나리의 노랑이나 목련의 하양이 먼저 와 반갑고, 벚꽃이 떨어지면서 나오는 작은 잎들이 보일 때면 다른 나무들에서도 연두잎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봄날에는 눈을 어디에 두더라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지난 겨울에는 특히 나목이 눈에 많이, 오래 들어왔어요. 그런 겨울을 지나서 그런지, 봄소식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길을 걷고 있을때, ‘톡톡’하고 누가 부르는 것 같아 돌아보면 라일락 나무입니다.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달린 희고 연보라빛의 꽃을 만나는 순간,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기분탓일까요? 봄바람부는 해진 저녁에 터덜터덜 집에 갈 때나, 술 한잔 걸치고 살짝 개구장이가 되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맡는 라일락 내음은 정말 모든 것을 잊고 숨을 크게 내쉬게 합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라일락이 빨리 피었고 향은 조금 옅어진 듯 합니다. 진한 라일락 향기는 정신을 바짝 들게합니다. 옅어진 향기에 맞춰 갈짓자로 걷는 대신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만 술 한잔을 걸치고 나무 아래서 눈을 감고 숨을 크게 쉬고 가고 싶어지는 금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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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작가 릭 매킨타이어는 늑대 행동의 권위자라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늑대를 사랑하는데 보냈을까요? 늑대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이 (자동차로) 이동했을까요?

나무 밑에 굴을 파서 자신과 새끼들을 보호하는 어미 늑대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늑대에 대해 볼 수 있어 기대됩니다.

* 책이 가벼워서 참 좋습니다. 다만, 줄바꿈이 낯설어 읽는데 불편합니다. 전에도 이렇게 줄바꿈이 낯설어 불편했던 책이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늑대 늑구가 야생에서 잘 살아가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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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린네 18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읽다보니 «도라에몽»이 생각납니다.

«경계의 린네»에도 악령을 퇴치하는 기발한 제품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뭐든 필요하고 재밌는 물건이 등장하는 «도라에몽» 같이, 항상 얼마짜리인지 나오는 다양한 사신 아이템들은 재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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