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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가장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전체 시장의 라스트 무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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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을 제거하면 모든 사람이 단순한 직업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쉬워진다. 게다가 신생기업은 내부 관계가 평화롭지 않으면 아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신생기업이 실패하면 우리는 회사가 경쟁 생태계 내에서 다른 강적에게 무릎을 꿇었겠거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회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다. 파벌 다툼은 회사가 외부 위협에 취약해지게 만든다. 내부 갈등은 자가 면역질환과 비슷하다. 사망의 기술적 원인은 폐렴일지 몰라도 진짜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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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초로 만들었던 팀은 실리콘밸리에서 이제 ‘페이팔 마피아 PayPal Mafia‘로 통한다. 누가 성공적인 기술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할 때 아직도 너무나 많은 옛 동료들이 발 벗고 나서서 서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2002년에 15억 달러를 받고 페이팔을 이베이에 팔았다. 이후로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를 설립하고 테슬라모터스 Tesla Motors를 공동 설립했고, 리드 호프먼 Reid Hoffman은 링크트인을 공동 설립했으며, 스티브 첸 Steve Chen과 채드 헐리 Ched Hurley, 자웨드 카림 Jawed Karim은 함께 유튜브 YouTube를 설립했다. 제러미 스토플먼 Jeremy Stopelman과 러셀 시먼스 Russel Simmons는 옐프 Yelp를 설립했고, 데이비드 색스 David Sacks는 야머 Yammer를 공동 설립했으며, 나는 팰런티어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이들 7개 기업은 다들 각각 10억 달러가 넘는다. 페이팔의 사무실 복지는 한 번도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 팀은 함께 또 각자 아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문화가 최초의 회사를 초월할 만큼 튼튼했던 덕분이다.

(...)

처음부터 나는 페이팔이 거래 관계가 아니라 단단히 엮인 관계가 되길 바랐다. 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튼튼해지면, 단순히 사무실에서만 더 행복하고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페이팔을 넘어 우리의 커리어에서도 더욱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는 실제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채용했다.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특히 ‘우리’라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신나게 생각해야 했다. ‘페이팔 마피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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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로 투 원»을 예전에 챙겨두고 읽지 않은 이유가 있었겠죠?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마도 창업을 할 생각은 없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읽다보니 피터 틸은 투자자로 일할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잘 읽힙니다.

지금 읽는 이유는 피터 틸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페이팔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50:50으로 운영했었고, 일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 상장으로 화제가 됐고 많은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기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2004년에 창업했다고 하는 팔란티어 Palntir는 이미 2~3년 전부터 미국 주식시장에서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또, 그는 메타버스에도 영향을 많이 미쳤고, 세금을 내지 않을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특이점‘을 이야기하는 레이 커즈와일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 같습니다. 세금에 관한 내용은 «크랙업 캐피탈리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피터 틸과 함께 팔란티어를 창업한 알렉스 카프가 쓴 «기술공화국 선언»을 읽을 예정입니다. 과연 피터 틸이 발견한 이 법칙은 언제까지 유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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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의 자금 지원을 받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면 그 어떤 경우에도 CEO가 1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해당 CEO가 구글에서 훨씬 더 큰 돈을 받는 데 익숙하다거나 거액의 주택담보대출이 있다거나 혹은 자녀가 비싼 사립하교에 다니고 있더라도 상관없다. CEO가 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면, 그는 창업자보다는 정치가가 될 위험이 있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월급과 함께 현 상태를 방어하려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모든 사람드로가 힘을 합쳐 문제점을 부각시키거나 공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현금이 부족한 경영자는 전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또한 CEO의 연봉이 낮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된다. (...) 만약 CEO가 사내에서 가장 ‘낮은’ 월급으로 본보기를 세울 수 없다면, 가장 ‘높은’ 월급을 받아서 본보기가 될 수도 있다. 그 금액이 높지만 않다면, 그 금액이 현금 보상의 최대액이라는 효과적인 상한선이 될 수 있다.

현금은 매력적이다. 현금은 선택 가능성 그 자체다. 월급을 받으면 그 돈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액의 현금 보상은 직원들에게 시간을 투자해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차오하게 만들기보다는 회사가 이미 갖고 있는 가치를 뽑아 쓰게 만든다. 현금 보너스 역시 현금 월급과 별 차이가 없다. 그래도 보너스는 일을 잘해야 주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소위 인센티브라고 해도 단기적 사고와 보상을 조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현금이라면 종류를 막론하고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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