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의 제목이 책에 실린 어느 한 편의 제목인 것과
단편소설집의 제목이 책에 실린 어느 한 편의 제목인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편소설집의 제목은 표제작으로 받아들여져
다른 색채의 소설들을 읽는 데 위화감이 덜 하지만
왠지 에세이집은 한 권을 관통하는 제목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제목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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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이상하게 생각했어.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것들이, 그러니까 친절함과 관대함, 개방성, 정직함, 이해심, 공감 같은 것들이 사실은 모두 우리 사회에서는 실패의 결과물이라는 거야. 반면에 신랄함, 탐욕, 집착, 비열함, 자기중심, 사리추구 등 우리가 혐오하는 것들은 모두 성공을 위한 특징이란 말이지. 그리고 사람들은 전자의 특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후자의 결과물을 좋아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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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아날로그적 삶의 기쁨> 보다
<늙은 기자의 노래>가 더 잘 이해가 잘 됩니다.
기자의 글이 저에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히딩크 열풍이 주는 교훈>에 공감합니다.

* 글에서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외롭게 만드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 문체는 날카롭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깔끔하다기 보다는 다소 도발적이고
물기가 많고 끈적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글을 읽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떠오르질 않습니다.

***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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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느끼는 ‘시시한 일‘을 하면서 돈을 받는구나라는 생각.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대단찮은 일‘을 하면서 지나간 몇 주...
오늘은 모든 것을 작파하기로 하고 책더미를 뒤적였습니다.
<밥벌이의 지겨움>. 망설였지만 펼쳐서 읽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가의 책을 끝까지 읽어 본 건
예전에 박래부 기자와 같이 펴낸
<김훈 박래부의 문학기행: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두 권 뿐입니다.

엄청난 추천과 같이 <남한산성>을 선물로 받았지만
몇 페이지 펼치다 말았습니다.
<라면을 끓이며>도 그랬습니다.

독자로서 왠지 불편한 느낌입니다만,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이 책도 불편합니다.
만약 실제로 만난다면
저와는 전혀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필을 좋아한다는, 연필로 쓰기를 좋아한다는 것 말고는
쉽게 말의 물꼬를 트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글의 전개와 결론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나와 다른 이 새로움을 즐겨야하겠지만,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제 자신의 고단함을 위로하고자
이 책을 끝까지 읽을 것 같습니다만...
왜 제가 지내기가 쉽지 않은지를 이 책을 통해서도 느낍니다.

* 실제로 좋아하는 연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것들 중에서 이러이러하기에 이걸 더 좋아한다‘라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한 가지에 대해서만 쓰기 때문일까요?
여지가 없는 날카로움 때문일까요?
동의하기 어려운 데 날카롭고 여지가 없기 때문일까요?
책 제목과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만...
저에게는 그닥 큰 위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
‘이 분은 이런 면에서 밥벌이의 고단함에 대해 느꼈구나.˝는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책을 읽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점을 포착해서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와는 아주 코드가 안 맞는 셈입니다.
** 불편함 중에는 작가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찬사에
동의할 수 있는 점도 찾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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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
김지원 지음 / 유유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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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응원합니다!!!

롱블랙에 있는 책소개 글도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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