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정만화를 보면서
중고등학생들이 참 어른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작가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우타강의 시간>을
좋아합니다.
단편 소설 같기도 합니다.
문득 느낀 건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나이가 그럴 뿐
사실은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담겨있는 게 아닐까,
작가도 그 나이 때 잘 대처하지 못했던,
직면하지 못했던,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던
만화를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장소설같기도 한 이 만화가 좋습니다.
현실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서
사람들 인생의 내공이 되는 이런 만화가
참 좋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도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