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레시피 ㅣ 빈페이지 YA
소피아 리(이세리) 지음, 고수현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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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이틴 로맨스이면서 가족소설이자 성장소설이기도 한 『할머니의 레시피』는 한국계 미국인인 소피아 리의 작품으로 왠지 자신의 이야기일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만든다. 작품 속 주인공인 엘리자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그녀에겐 명확한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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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수강신청이 잘못되는 바람에 어긋나고 만다. 요리 수업을 그녀가 들어야 하는 것인데 문제는 공부는 잘하지만 요리는 소실은 커녕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엘리자와 함께 이 요리 수업을 듣게 된 남학생은 웨슬리와 졸지에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웨슬리는 그녀와는 달리 일명 요리 천재다. 잘못하면 차석졸업생의 자리도 물 건너가게 생긴 상황 속 과연 엘리자는 자신이 계획했던대로 완벽한 3학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한국 문화가 다양한 방면에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계 출신의 이민자 세대가 쓴, 한국적 요소가 녹아들어 있는 소설 작품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작품으로 책에서는 이민자의 삶도 등장하지만 요리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가운데 엘리자가 그 도전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보유한 한국 음식 레시피를 둘러싸고 소원했던 엄마와의 관계 역시 회복한다는 점에서 하이틴 소녀의 좌충우돌 차석졸업생 자리 확보하기를 넘어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게다가 처음엔 자신의 계획에 중대한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던 웨슬리와의 관계 역시 요리 대회를 계기로 하여 달라지는데 엘리자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동시에 그속에서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우치고 배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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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전개와 스토리에 재미까지 더해져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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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
김신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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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 그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잘 담아낸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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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
김신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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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계에서 유독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는 문학가가 있다. 딱 한 명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좋아함이라는 마음을 넘어선 민족 시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인물이 아마도 윤동주일 것이다. 역사와 시대적 아픔 속 비운의 삶을 살다간 시인이기에 그가 쓴 시들이 그럼에도 시대에 대한 원망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 시대의 지식인의 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문학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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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윤동주의 삶을, 윤동주의 원고 노트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표현한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라는 부제가 더욱 의미있게 와닿는 순간이었다.



책에서는 윤동주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지만 자신의 작품들을 스스로 출간하는 꿈조차 이루지 못했던 윤동주가 자신이 남긴 기록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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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윤동주와 관련한 장소들이 함께 소개되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윤동주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들은 바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윤동주 기록물이자 어떤 부분에서는 평전이라 불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윤동주의 삶은 여러 도서를 통해, 또 영화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소개된 듯 하지만 이렇게 그의 작품과 그가 이동했던 경로나 장소 등과 함께 만나보는 시간은 마치 그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를 텍스트로 만나는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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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민족 시인, 저항 시인일텐데 우리나라에서 윤동주라는 시인을 좋아하는 만큼 일본에서도 그는 꽤나 인기가 있었던건가 싶게 책에는 일본 현지에 남아 있는 다양한 윤동주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도 있는데 윤동주 시비라든가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 이야기, 그의 시를 번역한 이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던 이야기들을 더 알게 되어 유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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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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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말, 새의 언어 세계를 탐구하고 기록한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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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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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새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드물지 않은데 새의 언어, 새의 말에 주목한 경우는 흔치 않기에 궁금했던 책이 에세이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이다. 그리고 왠지 요즘 바깥 풍경처럼 초록초록한 표지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시아 최초 영국 동물행동연구협회 국제상을 수상한 일본인 작가의 책으로 단순한 탐조 활동을 넘어 새 언어 탐구라는 조금은 특수한 분야를 기록한 것으로 출간 후 일본 내에서도 꽤나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사실 언어라고 하면 당연히 인간의 전유물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인간의 언어가 있는 것처럼 새에게도 새의 언어가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무려 2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이 탐구에 몰두했다고 하는데 이런 걸 보면 과학자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분야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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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 더욱이 정말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사리 선택할 것 같지 않은 새의 언어에 대한 탐구 기록이 담긴 책이라 혹시라도 어렵거나 전문 서적 같이 딱딱한 분위기의 어조는 아닐까 싶었지만 에세이 장르로 봐도 좋을 정도로 책은 읽기 쉽고 편하게, 그리고 과학적 탐구 기록과 자신의 경험담이 적절히 어울어져 은근히 재미있게 읽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어떤 운명적 만남으로 자신이 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어떤 새들을 탐구하고 그 새들의 언어와 말은 어떠한지 등을 담아냈고 새의 이름에 대한 재미난 의견 등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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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이 새의 말, 새의 언어를 탐구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새는 어떻게 말하지(울지)라는 생각 그리고 그 소리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뒤따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새라는 생물에 좀더 관심을 갖게 하고 집 주변에서 보게 되는 새에게도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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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지만 책 내용 사이사이에 일러스트로 새의 모습을 그려놓기도 했고 탐구 기록과 관련한 모습도 그려져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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