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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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가 한 폭이 명화같은, 그리고 제목과도 참 잘 어울리는 작품 『에티의 여름』는 '출판 역사상 가장 비상식적인 계약'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신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곳의 출판사가 계약 경쟁을 했고 역대 선인세로 결국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과연 어떤 스토리의 작품이길래 출판업계가 나서서 이 정도로 난리일까 싶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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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0개국에 판권 계약을 맺었다는 이 작품은 원작의 제목은 『The Artis』인데 내용과 제목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판본의 표지가 어느 정도 이해도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흥미로운 장르 역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은데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조지프라는 한 젊은 작가가의 은둔의 천재 화가 타르튀프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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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로라면 오래 머물지 않고 떠났을 조지프지만 그곳에서 화가의 조카 에티를 보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매료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며칠을 머물다 돌아갈거란 계획조차 미룰만큼 에티에게 관심을 보이던 어느 날 조지프는 우연한 기회에 에티가 자신의 삼촌 그림을 태우는 돌발적이고도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다음 날 그가 눈으로 목격한 그림의 정체인데...



에티가 태운 타르튀프의 그림이 멀쩡이 존재하는 상황, 조지프는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 하지만 에티는 조지프가 잘못 본 것이라 말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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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인 화가의 집과 그의 작업실, 그리고 화가와 조카인 에티가 보이는 행동 역시 기이한 행동 속 과연 에티는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가에 대한 미스터리에 에티와 조지프가 서로에게 빠져드는 로맨스까지 더해져 더 큰 매력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영화화하면 굉장히 멋진 영상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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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
김보람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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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유명 연주가의 연주 등은 본 적이 있어도 그들이 연주할 때 사용하는 악보에 크게 신경 써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악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라는 책이 굉장히 궁금했다. 특히 악보에도 판권이 있다는 표현은 신기하기도 했고 똑같은 악보라도 지휘자, 연주자들마다 자신의 기록이 담긴 악보로 활용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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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똑같은 수업을 들어도 필기에 있어서 자신만의 방식이 있는 것처럼 음악인들은 악보에 그런 방식을 필기를 했다는 점도 그렇고 작곡가들마다 신뢰하는 악보 출판사가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경우이다.



앞서 말한대로 악보에도 판권이 있다보니 사용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여기에는 특정 편집, 판본, 저작권까지 포함된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오로지 계약을 통해서만 대여 후 연주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실제 필기가 된 악보도 실려 있고 같은 곡이라고 해도 한 가지 악기로 다양한 연주가 가능한 모습을 사진으로 비교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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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의 저자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악보전문위원이라는 점에서 (솔직히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교향악단의 연주, 협연, 여러 유명 지휘자나 연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고 좀더 넓은 시각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관련 이야기를 담아내어 좋았던것 같다.



또 관계자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투어와 관련해서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 있고 비행기로 이동할 경우 악기는 어떻게 실는지 등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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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래식 음악 공연, 연주라고 하면 무대 위에서 직접적인 연주를 하거나 지휘를 하는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그리고 제대로된 연주를 하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하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는 것, 그들 중 한 명인 악보전문위원의 시각에서 바라 본 이야기라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좀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이야기라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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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
자현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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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최근 불교계가 인기다. 불교박람회가 인기일 정도이고 사찰 내에서 진행하는 '나는 절로'라는 프로그램까지 화제가 되어 방송에 나올 정도이다. 템플 스테이의 인기는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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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말하자면 불교는 강요가 아니라는 것이다. 절에 정기적으로 찾아오지 않는다고 뭐라하지 않고 시주 역시 얼마를 하라고 딱 정하지 않은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아니고, 그 금액도 본인의 마음껏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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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가 아니여도 그곳에 들어간다고 해도 왠지 주눅들지 않는 것 역시 불교의 힘일 것이다. 게다가 부처님의 말씀이 지금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특히나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사로잡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힘이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불교식 마인드, 부처님 말씀이 전하는 그속에는 뭔가 대단한 수행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나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내 삶이 분명 나아질 수 있는 가르침이 있기 때문일 것인데 『부처의 감정 수업』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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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도 분명 변화가 있으며 생각해보면 불교는 이 트렌드의 변화를 잘 캐치해서 현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 매뉴얼, 감정 수업 등으로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애쓴다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의 저자인 자현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합한 감정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들 속의 감정적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타인에 의해 화가 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부러움이 질투로 번졌을 때나 당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꾸준히 정진해야 하는 삶을 태도를 지녀야 하는 이유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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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너무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대하려는 태도에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물질만능주의에 팽배한 정신을 질타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어떻게 보면 현재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고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계신 책이라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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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게임 굿 럭
장강명 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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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을 기대한 스포츠 경기 속 경쟁과 욕망의 뒷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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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게임 굿 럭
장강명 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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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르문학 작가들인 장강명, 전건우, 정명섭, 정해연, 조영수 작가가 스포츠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경쟁, 비밀과 욕망 그리고 반전을 담아낸 다섯 개의 이야기 모음집이 바로 『굿 게임 굿 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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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런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경악할만한 사건들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며 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잊을만 하면 터지는 승부 조작, 각종 스포츠 선수들의 범죄 행위나 일탈 문제, 심판 판정의 문제 등이 실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포츠 세계라는 지극히 한정적인 바운더리 안에서의 문제 역시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 곪아 온 문제일 수도 있어서 과연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더욱 펼쳐질지 궁금해졌던 것 같다.



정해연 작가의 「버저 비터」에서는 스포츠 중 농구 종목에서의 승부 조작과 살해 사건이 등장하고 전건우 작가의 「퍼펙트 해트트릭」는 축구 경기장에 설치된 폭탄이 문제가 되는데 이를 설치해서 협박을 하는 인물이 한물간 공격수의 팬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게다가 이 폭탄의 위협으로부터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선수의 해트트릭이 필요하다니 이건 뭐 삐뚤어진 팬심인지, 그저 광기에 기인한 것인지... 과연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조건이 실행될 것인지가 굉장히 궁금해졌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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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18.44」는 제목만 보고선 무슨 스포츠인가 싶었는데 야구였다. 18.44는 거리로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의 거리가 18.44미터라고 한다. 이 작품은 선수간의 원한이 불러 온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조영주 작가의 「카이의 뜻대로」는 제멋대로인 테니스 스타 선수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매니저는 카이라는 AI를 이용하지만 AI가 원래의 목적이나 의도한바가 아닌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생기는 문제를 다루고 있고 마지막 작품인 장강명 작가의 「마인드 스포츠에 필요 없는 재능」은 바둑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소녀 기사를 둘러싸고 과연 이것은 타고난 천재성인지 아니면 감춰진 무엇인가가 있는지를 알아내고자 하는 스포츠 에이전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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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다소 광적이거나 극적인 장치도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요소 역시 가미된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각각의 단편들이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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