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박물관 - 향수를 만든 식물과 향료, 그리고 향기의 모든 역사
맨디 아프텔 지음, 박선주 옮김 / 아멜리에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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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향기에 민감해서 향수는 사용하질 못하고 화장품도 무향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향수에 대해 잘 모르는게 사실이지만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게 사실이다. 특히 향수의 경우에는 용기가 굉장히 예뻐서 더 눈길이 갈 때가 많은데 다양한 식물 등에서 향료를 추출하는 정도만 알고 있는 향수를 좀더 넓은 차원에서 접근하며 나아가 향기의 모든 역사를 담아낸 책이 있어 보게 된 것이 바로 『향기 박물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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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탕에 마치 플라워 보태니컬 아트북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가 굉장히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향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선물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에는 향수가 아닌 향기에 집중한다. 향수를 만드는데 필요한, 사용되는 식물과 향료에 대해 소개하고 덧붙여 향기의 모든 역사까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분들은 물론 향기 자체에 관심이 있거나 예쁜 책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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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의 저자인 맨디 아프텔의 경력을 보면 이 책이 더욱 가치있게 느껴지는데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을 천연 향료를 이용해 향수를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아 온 천영 조향사인 동시에 향 연구자라고 한다. 이런 저자에 대한 소개글로 시작해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라고 해야 할지, 향수를 구성하는 성분이라고 해야 할지... 향수를 좀더 세분화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향수 자체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이해도 가능한 책이다.



향수의 향기를 '00계열'이라고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향료로 추출되는 식물과 향수를 그려놓은 그림도 은근히 엔틱한 분위기가 나서 좋다. 물론 사진을 활용한 페이지도 있는데 정말 많은 향료가 있구나 싶어 새삼 향수의 신비로운 세계로 접속한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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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한 고문서도 볼 수 있고 향수를 활용한 제품도 담아냈는데 빅토리아 시대에 향수를 적신 천 조각을 넣을 수 있었던 향수 단추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여러 매체나 자료를 통해 본 적은 있지만 향수 단추는 처은 보는 경우라 신기했고 사향 노루가 도안으로 그려진 찻잔이나 발렌타인 카드 등과 같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향수와 관련한 귀한 자료들도 잘 담아내어 향수와 관련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귀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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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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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기센 언니가 전하는 자존감 끌어올리는 방법을 담아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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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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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작년 쯤 '기세'라는 단어가 단연코 화제였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그 단어를 주로 자신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문구처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단어를 아예 제목에 포함한 책이 있어 궁금해 읽어보고 싶었던 에세이가 바로 『인생은 기세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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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은 제목에 가장 먼저 끌렸다. 그런데 예순아홉의 슈퍼 디바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사실 제니퍼 루이스라는 이름을 잘 알지 못해서 퀸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디바 생존기, 기세 충전 에세이라는 표현이 더 궁금한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자가 어디선 본 듯한 영상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무려 687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린 '자존감 끌어올리는 모닝 루틴'으로 알려진 영상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그런 주인공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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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 전반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어떻게 그녀가 소위 센 언니가 되어 당당히 그리고 기세 있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이다.



그저 평탄한 삶을 살기만 했다면 그렇게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메시지를 던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좌절의 순간에도 넘어져 있지 말고 일어나 다시 삶을 살아가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와닿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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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고 잘 해보려고 해도 자꾸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싶은 순간들과 마주할 때가 있다. 절망적인 순간들의 연속에서 그럼에도 웃으면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그래 세상이 망한 것도 아니잖아. 미리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말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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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사 책을 자주 보고 좋은 글(문장)을 읽고 직접 손으로 따라 써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에세이도 찾아 읽게 되는데 이 책은 미국 할리우드 판 센 언니가 전하는 묘하게 중독성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내 자존감을 높이는 책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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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이다 투르페이넨 지음, 정보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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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표지가 마치 원래는 동물이 그려져 있던 그림을 오려낸 것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사실 만져보면 그렇지않다. 그렇다면 왜 이런 표지로 만들었을까? 내용을 보면 일견 이해도 된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멸종한 동물이라는 스텔러바다소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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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표지의 오려내진 것 같은 그림 속 동물은 스텔러바다소일거란 짐작을 할 수 있고 작품에선 그저 전설 같은 이야기로만 존재하던 동물인 스텔러바다소의 멸종과 복원 등을 그리고 있다.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환경문제로 인해 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실제로 멸종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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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박물학자인 스텔러가 마치 인어처럼 보이는 동물을 발견한다. 당시 신항로 개척을 목적으로 한 배에 승선했던 스텔러를 비롯한 탐사대는 생존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던 차에 바로 이 동물로 인해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 동물은 스텔러바다소라고 물렸던 것이다. 최초의 발견자의 이름이 붙은 셈이다.



이후 한 세기가 흘러 종적을 감춘 스텔러바다소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활동이 전개되지만 이미 오래 전에 그 모습이 발견되지 않고 있던 탓에 찾기란 쉽지 않은 가운데 스텔러바다소의 뼈대가 발견된다. 과연 이들은 스텔러바다소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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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과정 속 스텔러바다소가 최초로 발견되어 발견자의 이름이 붙여지고 종적을 감춘 후 뼈대가 발견된 후 이 뼈들을 모아서 복원을 하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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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고학자들이 다른 시대의 유물이나 동식물의 화석이나 뼈 등을 발견해서 그 전체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해 내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설 장르임에도 마치 탐사 기록지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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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 담긴 이야기가 소설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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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후 ㅣ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3
션 타오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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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장르문학방에서 함께 읽고 있었습니다.”




글자를 배우고 쓰고 읽는다는 것이 더이상 이상하지 않은, 태어나면 당연히 그리고 자연스레 이뤄지는 생활이자 교육의 일환이 되어버린 지금과는 달리 읽기와 쓰기가 금지된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시인 황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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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에서도 오로지 ‘시(詩)’만이 유일한 출구라면 이것은 단순한 문학 장르를 넘어 자유의 표출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던 작품이다.



여성에게 문자 사용이 금지된 시대에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이 문자에 대한 갈망, 그것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시이고 그중에서도 심혼시는 묵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 심혼시를 완성하기 위한 한 여서의 파란만장한 여정이 그려지는 작품이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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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는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황자였던 테렌의 후궁이 되지만 그와의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인 가운데 결국 그를 죽일 수 있다는 심혼시에 대해 알아봄과 동시에 이 시를 완성하기로 결심한다.



분명 시작은 테렌을 죽이기 위해서였으나 그 과정에서 그가 지금과 같은 폭군이 되었는지도 알게 되면서 웨이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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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웨이가 심혼시를 완성하고자 했던 최초의 목적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테렌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그 결심에 영향을 주어 그 목적의 방향이 달라질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다크 판타지에 로맨스적 감성도 묻어나는데다가 생살 여부가 시로서 가능하다는 설정 역시 굉장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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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정해진 운명을 따르는 대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웨이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기에 그녀의 복수극의 결말 역시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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