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울지 마, 당신』라는 제목이 너무 너무 와닿는다. 외롭고 힘들어도 어른이기 때문에 참고 견뎌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러니 울지말라는 말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의 말로 다독여주는것 같아 제목에서부터 왠지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감성적인 글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 전부터 글을 써온 저자는 페이스북 '울지 마 당신'과 다음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상처받고 일상의 작은 틈이 생길 때마다 배낭을 둘러메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또 그렇게 사진과 펜으로 기록을 남긴다고 하는데 이 책에 수록된 사진 속 이국적 풍경을 생각하면 아마도 그렇게 떠난 세계 여행에서 마주친 풍경과 사람들, 그속에 자리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말이 지닌 가치는 수 많은 곳에서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건내는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겐 삶을 살아갈 용기와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안다. 한 노숙자가 죽음을 결심하고 들어간 가게에서 누군가가 건낸 따뜻한 음식에 힘을 얻어 다시 살기고 했다는 말은 참으로 뭉클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어쩌면 그렇게 누군가가 건낸 말 한마디의 힘을 이미 알았기에 어느 누군가에겐 그 한마디가 하루를, 또는 인생을 버텨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던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얼굴도 모르는 한 작가가 쓴 이 책에 담긴 따뜻한 사진과 그보다 더 따뜻한 말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알지만 낯 간지럽고 때로는 지나친 오지랖이라 할까 망설여지고 그렇지만 누군가가 꼭 해줬으면 하는 말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래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신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울지 마, 당신』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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