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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통장 -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내 돈 사용법
박종기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이직을 준비하고 있기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하고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한 상당한 준비와 실행을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이직대상직장' 혹은 '창업'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8월부터는 과도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기에 TV나 다른 오락이 없어 거의 매일 운동과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마음의 안정과 꾸준한 공부를 위해 어제 '공병호의 내공'과 함께 구입하여 읽은 이 책은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인의 재무설계 혹은 restructuring을 가이드 하고 있다.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낭비를 막고 투자를 늘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으로써, 다수의 통장을 각각의 목적에 맞게 나누어 돈을 관리하는 것과 단-중-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현재의 나의 상황에 맞게 apply할 때, 내 경우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하게 생활비와 저축으로 나누어져 있는 내 통장관리에 하나를 더하여 비상자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이렇게 하면 꾸준한 저축과 투자를 진행하면서 side로 유사시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부분이 항상 저축/투자/재무설계의 초행길에 나타나는 복병인데, 작년 이맘때 나도 이를 경험한 바 있다. 이 방법을 도입하면, 비상시 저축/투자 플랜이 hault되는 경우가 줄어들 것 같다. 내일 당장 기존의 생활비에 함께 관리되는 있는 portion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떼어서 다른 통장에 넣을 생각이다.
또한 특별히 자기계발을 위한 자금을 모으지는 않고 있는데, 저자는 이 또한 준비를 따로 하여 꾸준한 공부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즉 (1) 저축/투자 목적의 통장, (2) 비상자금통장, 그리고 (3) 자기계발비통장 이렇게 단순화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접한 전문가와 기타 저축/재테크 관련 책들 중 가장 쉽게 이해된다. 역시 포인트는 간결하게 가는 것이 좋다.
저자에 의하면 지출내역은 크게 (1)꼭 필요한 지출 (2)필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지출, 그리고 (3)필요없는 지출로 나눠지고, 이들 중 (2)와 (3)을 낮추거나 없애는 것이 단기적인 저축/투자의 첫 걸음이 된다는 것인데, 역시 내 경우에 apply하여 생각해 보았을 때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편차가 있겠지만, 이 부분은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읽기 시작한 작년부터 꾸준히 따져보고 생각하여 실천하고 있으니만큼 다른 분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좀 더 강조된 부분들을 현 내 상태에 대입하여 약간의 re-structuring을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연금 부분은 현 상황이 불안정한만큼, 당장 시도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뭔가 찾아보아야 할 듯.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지출통제 이야기에서 자녀들의 교육비용에 대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단답형으로 제시하기 어려운 가이드이니 만큼, 조금 얼버무린 느낌이 든다. 수입을 늘이거나 자녀들의 협조를 구하는 방법 외에는 답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유용한 책이고, 현재 자신의 재무관리상태에 관심이 있고 무엇인가 positive한 변화를 원한다면 꼭 읽어보고 실행해볼 만한 가이드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