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으로 살던 아파트를 나와서 방을 rent하고 있다.  덕분에 회사 출퇴근 시간도 늘고, 거리도 늘고, 몸도 많이 피곤하고, privacy도 좀 그렇지만... 하지만 그 덕에 개선된 점들도 많이 있는데, 일단 (1) 야식을 거의 줄이고 (남의 집에 살다보니 밤에 맥주 마시는 것이 좀 그렇다), (2) 새벽에 4-5시에는 운동을 가고 (운동을 다 해도 업무 시작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남는다), (3) 생활비를 엄청 줄이고 (고정비용으로 나가던 아파트 렌트 및 부대비용이 1/4정도로 줄었다), (4)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TV를 안 보니까).  이것만 해도 엄청난 plus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살던 아파트를 정리할 때에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임시라고 해도, 짧게는 한-두달, 길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임시적인 삶이 맘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예 늦게 출근하기로 맘먹고 스타벅스에 나와 이렇게 Wallstreet Journal을 읽으며 커피 한잔에 인터넷을 즐기는 것도 가끔은 나쁘지 않지 싶다.  회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 때에는 운동을 새벽에 해도 그 담에 노닥거리다가 나가는 게 전부였는데.  게다가 새로 이사온 곳을 공기가 전에 살던 곳 보다 맑아서 아침이 휠씬 개운하다.   

전적으로 나의 계획과 선택에 의해서 현재의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니만큼, 더 노력하고 변화를 모색하면서, 지금 이 삶 그대로를 즐겨야 하겠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운동도 더 많이 하고, 기도도 더 많이 하고 (사실 새로 시작했다.  매우 positive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한 시간은 더 책을 보고 신문을 읽을 수 있으니 이것도 참 좋지 싶다.  내 삶이여 멈추지 말고 항상 움직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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