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은 언제나 힘들다. 늦게까지 마신 다음 날에는 특히 아침에도 술기운이 가시지 않기 때문에 어젯밤처럼 많이 마신 뒤에는 아침운전이 위험하다. 날이 갈수록 술이 깨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지는 것도 있어서 오늘은 점심이 되서야 회사에 나올 수 있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진짜 never again. 어쩌다 큰 일이 있으면 몰라도 술의 양과 마시는 빈도는 확실히 앞으로 줄여갈 생각이다. 첫 자리까지만 즐겁고 보통 그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마시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운동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뇌건강을 비롯한 몸 전체에 매우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적당히 마셔야 하는데 crowd가 있으면 그게 쉽지 않다. 게다가 왜 그리들 소주를 좋아하는지...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쓰로 이어지는 전국시대의 마지막 이전의 걸출한 두 인물. 같은 시대에 숙적으로 경쟁을 했고 각각 특이한 병법과 용병술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두 권을 차례로 읽으니 다케다 신겐의 입장에서, 그리고 우에스기 겐신의 입장에서 같은 시대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열도의 전체를 놓고 보면 사실 그리 넓은 지역을 놓고 싸운 것도 아니지만 늘 목표는 천하통일에 명분은 천황도 아닌 쇼군을 대신하여 질서를 세우는 것. 배신과 배신이 이어지는 이합집산의 시대에 주군과 신하가 서로를 견제하고 믿지 못하는 탓에 공을 세우고 이름을 떨치는 신하는 주군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엄한 주군의 말실수는 신하가 그를 뒤에서 치는 계기가 되기도 한 하극상의 시대 (공식적으로 전국시대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의 혼란이 종종 그대로 드러난다. 만화나 소설에서 위대한 무장으로 칭송을 받고는 있지만 사실 시대를 뛰어넘지 못했던 것 같다. 가볍고 재밌게 읽은 두 권.
미미여사의 사회파의 냄새가 강한 추리소설보다 요즘은 시대극이 더 좋다. 약간의 추리,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시대상을 잘 그려낸 덕분인지 계속 나오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늘 신선하다. 여기도 일종의 Edo-Verse화가 되는 것인지 계속 이야기의 중심인물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조정의 높은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큰 관심이 없고 거의 최하위 말단관료들이 그나마 맡은 임수를 수행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쪽으로 뻗어나가는 이야기도 계속 나올 것이니 언젠가는 '수상한' 노점주인장의 과거도 밝혀지지 않을까.
오늘까지는 운동을 쉬고 내일부터 다시 또 3-4일의 일정을 수행하려고 한다. 어제 듣기로 chest와 back에 비해 shoulder근육이 덜 만들어진 탓이 잦은 어깨부상의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당분간 4일 정도의 프로그램을 잡고 첫 날과 넷째 날에는 하체/어깨로 해볼 생각이다. 일단 하체는 하던 방향으로 계속 가고 어깨는 무게는 줄이고 rm을 늘려서 약간은 재활을 하는 것처럼 가보라고 하니 그대로 해볼 것이다. 일단 내일 새벽에 일어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요즘 계속 평일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이을 먹을면 먹을수록 좋은 습관을 유지해야 할텐데. 좋은 습관을 만드는 건 돈을 모으는 것처럼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자되어야 하지만 습관이 없어지는 건 돈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쉽다. 14년 넘게 꾸준히 gym을 다니고 있고 up and down을 반복하면서 running과 walking등 cardio를 해주고 있지만 2-3일 운동을 쉬면 그만큼 4-5일째엔 더 쉬고 싶어진다. 그러니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당장 끌어올릴 것들이 책읽기, 달리기/걷기/자전거, 술조절 (자주는 아니자만 한번 마실 때 많이 마시려고 하는 문제)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