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그녀의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
조민 지음 / 참새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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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Cho가 겪은 지난 몇 년간의 일은 법이 어떻게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교과서와도 같은 사건일게다. Dr.Cho와 그의 가족들껜 무한한 good luck을! 뚜껑과 굥거니에겐 무한한 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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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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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ed veteran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책에 둘러싸인 배경이 예쁜 커버. 내가 읽은 수많은 일본소설과 에세이들이 번역가의 손에서 나왔다니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든다. 누구에겐 생계와 직업으로 그 end result가 나에겐 행복과 경이의 순간이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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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10-19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권남희 번역가 책 저도 많이 읽었는데... 반갑네요~~^^

transient-guest 2023-10-19 18:58   좋아요 1 | URL
저도 이분 에세이 더 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읽는 많은 일본책들 이분이 번역하셨더라구요 ㅎ

은하수 2023-10-19 20:42   좋아요 1 | URL
권남희, 양윤옥 번역가 두분 독보적이죠^^
저도 이 작가들 작품은 읽어보질 못했네요.
에세이 읽어볼게요~~
 
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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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자기복제는 달기지에서 광물을 캐는 어떤 영화에서 본 적이 있지만 스스로가 이를 자각하는 건 신선한 발상이다. 무리없이 즐겁게 빨리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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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 주간. 환경이 그래서 조용하게 맑은 공기를 마시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지만 운동도 하지 못하고 먹는 건 삼시세끼를 다 먹으니 몸이 무거워 괴롭기 그지 없다. 해서, 이틀 전부터는 하루에 한끼만 먹고 중간에 과일을 조금 먹으면서 무엇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금 효과를 보고 있다. 이담에 여행을 많이 하게되는 시절이 오면 꼭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숙박일정을 짜야할 것 같다. 일은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만 메일을 처리하고 전화로 상담을 하는 정도인데 어차피 다음 주에 복귀하면 다 처리해야 하니 급하게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의 제목과 내용이 중간부터 묘하게 비틀어져 맞지 않는 느낌. 한국어로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인데 제목은 독일어를 병기한 것도 조금 이상하다. 이곳저곳에서 가져온 삽화와 본문의 내용이 맞지 않거나 두 장의 삽화를 걸어놓고 한 장의 삽화의 이름이나 정황만 설명된 것도 좀 그렇다. 뭔가 survey형식의 논문을 쓰다 만 듯하고 쳅터를 각각 쓰고 엮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무엇보다 내가 싫어하는 기승전결에서 결이 없이 마지막 쳅터의 내용을 끝으로 책이 딱 멈춰지는 구성이 많이 아쉽다. 역사책은 꾸준히 읽고자 하여 작년에 구한 것 같은데 이번에 읽으니 왜 샀나 싶다. 제목과 표지그림에 낚인 듯한 실망감이 가득한 책이다. 메디치 집안의 딸이자 프랑스의 왕비였던 카트린느 드 메디치의 경우 성을 메디시스로 쓰고 집안은 메디치라고 쓴 건 너무한 것 같다. 공부를 오래했다고는 하지만 여러 모로 아쉬운 저자의 필력이랄까.



일본근대문학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이 시기의 작가들의 글은 많이 읽어왔다. 같은 맥락에서 구한 책인데 익숙한 작가들이 많지만 앞서 읽어보지 못한 이야기가 많았다. 지식이나 철학과 삶이 일치해지 못한 당시를 살아간 흔적 같은 것이 많이 보이는 글을 모은 듯, 군국주의에 순응해서 살아가거나 전후의 혼란속에서 자포자기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니 염세주의, 자기파괴와 자기혐오가 가득한 글이 이렇게 많이 나왔었다는 건 결국 그런 사회상과 시대의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살아낸 일본대중의 모습이 이러했을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모습이 작가라는 직업의 정형화된 형태가 되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싫어한 문단의 모습이 정립된 듯, 한국의 작가들을 봐도 익숙한 폭음, 무절제, 순간의 번득이는 영감, 폐병, 담배, 무절제한 생활, 여성편력이 마치 작가라는 직업의 특성인 양 받아들여진 듯하다. 도대체 이렇게 살아서 무슨 글을 쓰겠는가 싶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사는 모습이 소설 곳곳에 녹아있다. 



책과 책의 공간, 책을 만드는 이야기, 파는 이야기 등 책과 글에 대한 이야기는 늘 즐겁게 읽는다. 아마도 독서, 장서, 애서, 수집 같은 행위가 점점 minor한 일부의 즐거움이 되어가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책에 얽힌 즐거운 이야기, 책을 사고 팔며 살아가는 한가롭지만 빠듯한, 하지만 행복한 삶의 모습을 잠깐 함께 살아보았다. '독서한담'을 읽은 덕분에 조금 무리를 해서 '쇄미록'과 허균의 저작들을 구해놓게 되었으니 책속에서 찾은 책이라고 하겠다.




빼앗긴 우리의 근대화과정과 그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랄까 하는 것으로 늘 식민지시대를 전후로 하는 일본의 문학과 시대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문학이든 역사, 사회현상이든 관련된 책을 종종 찾아서 보게되는 이유인데, 역시 같은 취지로 작년에 구한 것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survey로 책을 쓰려면 역시 이 정도의 정성과 구성은 갖춰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건 위에 이야기한 '중세...'를 읽은 탓이다. 메이지라는 어떤 특수한 시대,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움직이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개국을 하여 rapid하고 혼란스러운 대로 우리의 근대화를 거쳐 지금에 도달했더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떤 역사서술로 우리의 근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쉽고 불편한 대로 이 생활도 이번 주로 끝이다.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운동이고 내 패턴의 회복이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삶에도 불편함이 있으니 이런 것에 대해서는 몸이든 마음이든 조금 더 flexible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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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뒷골목 풍경 - 유랑악사에서 사형집행인까지 중세 유럽 비주류 인생의 풍속 기행
양태자 지음 / 이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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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 반 정도. 그림과 내용이 매칭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단순한 survey수준의 정보와 지식. 근데 끝에 꼭 교훈을 남기려는 듯한 어조. 뭔가 그럴듯하면서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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