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많은 것들이 내 뒤에 있다. 예전에 그렇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많은 것들은 다가올 미래에 있었고, 내 삶은 수많은 가능성으로 가득했다. 살면서, 일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일을 겪는다. 책을 맘대로 사들이고, 어느 정도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지금은 어른의 행복이 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댓가는 책임과 의무로 늘 밥처럼, 옷처럼 나와 함께하고 있다. 행복은 그들의 중간 어느 즈음에 있을 것 같다.
책도 무엇도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고 술로 밤을 달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어서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This shall too 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