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비행끝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하고 정신이 좀 없지만, 내일은 또 일찍 사무실에 나가서 미팅 준비도 하고 나갈 일처리도 해야한다.  안산다고 그렇게 해놓고도, 이번에도 역시 잔뜩 싸들고 왔다.

 

역시 자리가 없어서 괴도신사 뤼팽 시리즈와 이순신전집은 못 들고 왔다.  그래도 어림잡아 5-50권은 됨직하다.  한동안은 책걱정은 없겠다 싶어 흐뭇함...

 

그런데...정말 난 미친건가????????  세관통과야 책이 관세대상이 아니라서 문제가 없었지만, 항상 수하물 부칠때, 찾을때, 그리고 hand carry의 무게가 20kg가 훌쩍 넘어가서 들고다니느라 고생하면서도 이걸 포기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암튼 이제 일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독서도 리뷰도 열심히...다시 나의 생활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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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2-06-0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책 주문 폭발한 제 카드내역을 실물로 보는 것 같은 사진이네요 ㅎ

transient-guest 2012-06-05 00:04   좋아요 0 | URL
ㅎㅎ 안녕하세요.
참 많이도 사들고 왔네요.

이진 2012-06-0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외국에 사시는 거예요? 익숙한 책들이 군데군데 보여요 ㅎㅎㅎㅎ

transient-guest 2012-06-05 00:04   좋아요 0 | URL
네 미국에 있습니다. 들고 오느라 고생했으니 천천히 잘 즐겨야죠.

다락방 2012-06-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더미를 보자마자 저걸 대체 어떻게 들고 다니나 싶어요. 정말 고생하실 듯. ㅎㅎ 저는 일전에 회사로 율리시스 주문했다가 집으로 그거 한 권 들고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토할뻔 했거든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transient-guest 2012-06-06 00:52   좋아요 0 | URL
율리시스는 정말 크고 무겁죠, 거의 성서같다는ㅎ. 들고오느라 꽤 고생했어요. 손톱도 다치고. 그래도 읽을게 많아져서 좋네요. 조이스는 대학때 더블리너스로 처음 접했는데, 한창 Ireland에 빠져있을 무렵이었죠. 마이클 콜린스로 졸업논문 써낸게 기억이 나네요.

북극곰 2012-06-0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뿌듯할 그 기분이 이해가 갑니다. 하하하.

transient-guest 2012-06-06 00:53   좋아요 0 | URL
ㅋㅋ 매우 뿌듯해요. 늘어가는 책을 볼 때마다.

달사르 2012-06-0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도착하셨군요!
팔은 아팠겠지만 지금 얼마나 뿌듯하실지요. 앞으로 한 권씩 야곰야곰. ^^

transient-guest 2012-06-06 00:53   좋아요 0 | URL
넵. 천천히 아껴가면서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