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대인 = 외계인설에 대한 책을 모아보고 나서, 그간 읽었던, 또는 접할 수 있었던 신화에 대한 책들을 몇 개 추려보았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 - 대다수는 이미 읽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 에게 간단하게나마 reference가 되었으면 한다.

 

 

 

 

 

 

 

 

 

 

 

 

 

 

토마스 불핀치가 엮은 그리스-로마 신화는 한국어 판본에 따라 그의 다른 신화/전설 관련 저작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가 가진 판본에는 그리스-로마 신화, 아더왕 전설, 성배, 로빈훗, 탈리에신,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무려 간략하지만 잘 정리된 북방신화 - 오딘, Thor 같은 - 의 이야기까지 서구의 유명한 주요 신화전승이 모두 기술되어 있다.  청소년 문고로 읽었던 그리스-로마 신화 이후 처음으로 접한 '어른'판인 셈이었는데, 일종의 가이드로써 훌륭한 역할을 하였다고 기억한다.  나는 여기서부터 좀더 자세한 신화의 세계로 들어감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세계의 유사신화는 유명한 전승들을 비교분석하여 소개한 책이고, 나머지는 워낙 유명하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역시 대세는 천병희 선생의 버전인데, 이 분야에서 엄청난 authenticity를 자랑한다.  불행히도 아직 구해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조만간 거금을 투자해서라도 모두 사들일 생각이다.

 

 

고 이윤기 선생이 정리한 첫 우리나라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고 기획하였으나 유작이 되어버려, 딸인 이다희 작가가 정리하고 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파일이 깨져서 넣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역시 천병희 선생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소개한다. 

 

 

 

 

 

 

 

시간의 도도한 흐름속에서 사건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전설이 되며, 이 전설은 다시 신화속으로 잊혀지고, 이 신화조차도 언젠가는 기억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Robert Jordan은 자신의 epic fantasy Wheel of Time 1 - The Eye of the World에서 narrate했었다.  결국 신화란, 우리에게 한줌씩 남아있는 초고대사의 파편의 전승인 셈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토요일 11:36AM을 UCSC의 McHenry Library에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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