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국발언을 자제해왔다. 나도 먹고 사는 일이 피곤하고 그래도 좋은 정권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나도 벽보고 욕하는 심정으로 떠들어야겠다. 조국장관은 그렇게 함부로 취급받아도 되는 사람이 아니며, 그 가족은 더더욱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털고 털고 또 털어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다시 털고, 그러다가 안되면 말고. 이게 한국의 검찰이 밉보인 자들을 수사하는 방식이다. 까놓고 말해서 조국장관이 하자가 있다고 한들 버닝썬보다, 양현석과 YG보다, 우병우보다, 양승태보다, 자유당의 권성동이보다, 황교안, 나경원보다, 최순실보다, 이들을 위시한 자유당과 범법토호세력보다 나쁜가? 니들이 다른 건에서 이렇게 열심히 했더라면 최소한 형평성만큼은 인정을 받으련만. 아참 김학의도 빼놓을 수 없다. 멀쩡한 동영상을 보고도 본인확인을 못하던 검찰의 해태눈깔과 보낸 자료를 스스로 누락시켜 무혐의처리한 니들. 장자연성폭행사건을 덮은 니들.
니들이 얼마나 개새끼들인지 예전에도 알았지만 이번 건을 계기로 명명백백히 보여지는 것 같다. 니들이 검찰출신의 법조인이나 정치인, 현직검사를 수사할 때, 지금 들이는 노력의 반의 반이라도 들였더라면 어땠을까. 수뇌부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라인을 타고 내부에서 다툴지는 모르겠으나 니들은 검찰이라는 조직의 기치 아래 똘똘 뭉쳐 나라를 말아먹어 왔다. 이명박, 박근혜 때의 그 많은 의혹들을 제대로 수사하기는 커녕 꼬리곰탕을 쳐먹으며 무혐의처리한 니들이 유독 조국장관과 죄없는 그 가족들에게 지랄발광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압수수색을 11시간 동안이나 진행하면서 나오지 않는 걸 억지로 만들어내려니 계속 영장을 바꿔 받아 수색을 한 끝에 나온 것이 고작 두 박스 분량의 서류라고 들었다. 그리고 모녀 단둘이 있는 집을 발칵 뒤집어놓고 배가 고프니 그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지? 게걸스럽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
변호사도 못해먹을 양반들아 나중에 옷 벗고 나면 딱 짜장면을 사먹을 돈 정도나 벌며 평생 족구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족구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