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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존재하고 있는 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회적 기업이라는 대안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다.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공익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은 높아진 시민의식이 더해지면서 사회적 기업은 대안적 기업구조로 충분히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기존 기업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형태일 뿐,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시 주목을 받은 형태가 협동조합이다. 주주들의 극단적인 이익추구가 기존의 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독과점 형태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한 주주이익이 아니라 공통의 다른 목적을 가진 협동조합이 그 대안으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넘어 충분히 대안적 기업으로써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횡포에 절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그들과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힘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독점자본의 횡포에 힘겨워하는 서민들에게 협동조합은 희망과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거기에 대한 작은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는 세상을 살지만, 눈에 띄는 혁신은 쉽게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뛰어난 소수의 아웃라이어들이 만들어낸 혁신과 창조를 보면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경탄할 뿐이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인력을 가진 조직도 카피 캣이라고 불리우면서 남의 혁신과 창조를 모방하고 개선할 뿐이다. 사실 이것 또한 혁신을 위한 한 걸음이지 않을까? 지금 보이는 삼성의 성과는 남의 혁신을 보고 따라하고 개선한 것일 뿐이지만, 지금 삼성의 위치는 혁신가를 위협한다. 혁신과 창조는 쉽지 않지만, 이미 만들어진 혁신과 창조를 통해서 우리는 그것에 미치지 못할 지언정 또 다른 혁신의 작은 발걸음을 시작할 수 있다. 가장 혁신적은 곳의 현장을 담은 이 책은 그곳에서 벌어지는 혁신과 창조의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서 또 다른 혁신과 창조의 조금한 씨앗이 되어 주지 않을까?



 기업이 성장하다 보면 한계에 직면한다. 경쟁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혁신으로 경쟁기업이 기존의 캐쉬카우를 위협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기업은 성장하지 못한다. 새로운 캐쉬카우를 찾기 위해서 갑작스럽게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고, 기존의 사업을 더 강화하는 것도 쉽지 않은 딜레마의 상황에 직면한다. 이럴 경우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라는 말을 좋아한다. 창조를 하기 위해서 기존의 낡은 관습이나 틀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런 발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듯하다.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죽여서 회사를 살리는지.. 그 창조적 파괴적 발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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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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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의 핵심 발전 원동력으로 많은 학자들은 사유재산제도를 꼽는다. 사유재산은 개인에게 강력한 동기를 제공했고, 자본주의 발전에 강력한 힘이 되었다. 자본주의의 폐해를 인식하고 사유재산을 금지하며 탄생했던 공산주의의 몰락을 보면 사유재산이 제공하는 동기와 그 역동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유재산의 무한한 확장은 자본의 무한한 확장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양한 형태의 사유재산을 만들어냈으며, 개인의 욕망 또한 점점 커지게 만들었다. 시장을 감시해야 될 정부라는 존재조차 어느 새 자본의 힘에 잠식되기 시작했다. 얼마되지 않은 자본으로 과거의 어느 귀족 못지 않은 권세를 누리는 사회적 현실은 바로 그 자본이 만들어낸 또 다른 형태에서 나온다. 그것은 주식회사의 이데올로기고, 그 이데올로기에 정부와 다른 사회적 조직까지 잠식하기 시작했다.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기업을 경영해 최고의 경영자로 칭송 받았던 잭 월치는 은퇴후 주주자본주의는 미친 짓이라고 했다. 이 책은 그런 주주자본주의에 대한 실체에 접근하는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한 때 웹 2.0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인터넷 공간에 전반적으로 웹2.0이 자리잡고 있다. 웹  2.0의 기본 정신은 웹을 넘어서 실생활까지 파급을 줬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 "위키노믹스"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가 가지는 힘을 보여준다. 폐쇄적인 조직보다는 얼마나 개방된 네트워크과 생각이 앞으로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소비자까지 연결하는 초연결 기업들을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이런 변화를 따라 잡아야 할 것인지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받지 못하는 기업은 쉽게 도태되는 기업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일본 전자회사의 몰락, 노키아의 몰락, 지금 대두되고 있는 애플의 위기는 바로 새로운 경영환경과 경제의 흐름이 얼마나 급변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런 환경에서 생존의 길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새정권이 들어섰다. 자뻑과 자화자찬으로만 치장했던 지난 5년을 이제는 제대로 평가하고 앞으로 5년을 준비해야하는 시기다. 그런데 여전히 지난 5년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보이지 않는다. 비판적인 언론이 점점 도태되고, 비판적인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던 지난 5년과 새로 시작할 5년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평가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평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이 시기, 결국 새정부가 보여주는 것은 지난 5년보다 더 후퇴하는 정책과 자신의 공약마저 스스로 철회하는 기이한 형태를 보인다. 과거의 추억에 기대어 사는 중년들과 그들의 추억을 먹고사는 정치꾼들은 시효가 지난 새마을 운동이라니 한강의 기적 같은 구호를 내세운다. 그런 레토릭에 넘어가는 것은 앞으로의 5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10년이고 했던 일본의 경제가 지금 잃어버린 30년으로 진입하는 것과 같은 현실에 직면하게 만들수도 있다. 지난 5년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앞으로 5년의 경제계획은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 책은 그 길의 첫걸음이 되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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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3-03-0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추천페이퍼 체크 완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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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많이 따지는 문화가 우리나라 만큼 강한 곳이 있을까? 나이가 들면 이래야 되라는 식의 사회적으로 강요된 고정관념에 많은 이들은 자신을 사회에 맞추기에 바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런 고정관념에 균열이 생기는 것 같다. 나이보다 더 젊게 사려는 개인들의 욕망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여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성형과 화장에, 남자들이 젊게 보이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기 시작한다. 나이에 따라 구분 되었던 패션은 이제 나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중년의 여성들이 젊은 여성들의 옷을 구매하는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이 단순하게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것을 대변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현상도 어떻게 보면 주변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을 분석한 이 책은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듯한 한계를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을 통해서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에 대한 표면적 분석을 넘어서 깊은 내면적 분석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소비가 아닌 정신적 젊음에 대한 성찰을 위한 첫걸음으로 봐야 될 책이 되지 않을까?




 지난 대선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아직도 곳곳에서는 지난 대선으로 인해 분출되었던 이념 갈등과 세대간의 갈등은 표출되고 있다. 단순히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갈등의 골은 쉽게 매워질 수 없어 보인다. 대선으로 표출된 갈등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잠재했던 많은 갈등들은 점점 더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는 점점 더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갈등의 치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이 갈등의 골은 점점 확대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들은 다순히 약자의 굴복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용이 갈등을 풀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가 썼다는 것만 보고 이 책은 그저 이기적(고전 경제학에서 말하는) 관점이 중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상호의존성을 주목하고 있는 책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서, 저자는 갈등의 핵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성호의존성과 경제학적 논리가 어떤 형태로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줄까? 




 이번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서,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고전 경제학의 한계를 분명하게 지적했다. 물론 이 지적에 대해서 고전 경제학의 실패가 아니라 인간의 실패라고 우기는 경제학자들도 존재한다. 그렇다고 고전 경제학의 실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전 경제학의 대체할 새로운 경제학의 출현을 기다려왔다. 마르크스의 부활을 외치는 사람도 있었고, 케인즈의 귀환을 외치는 사람도 있었고, 칼 폴라니의 재발견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어느 것이 진정한 대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잊혀가던 위대한 사상가들의 연구와 저작물들이 다시 주목받았다. 마술을 부리듯 갑작스럽게 대안은 튀어나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나눔'과 '중용'을 내세운 나눔의 경제학을 주장하는 이 책의 저자 주장 또한 그런 과정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것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부활이 아니라 동양적 철학을 바탕으로 경제학적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나눔'이라는 관점을 지식정보로 한정하면 한 때 주목 받았던 '위키노믹스'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고, '나눔'을 사회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약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한 분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눔'이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네트워크와 비슷해 보인다. 네트워크가 관계라는 관점이 더 부각된다면, '나눔'은 배려과 관심이라는 관점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나눔'은 과연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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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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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암기식 교육이 만연한 곳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과 현실에서 필요한 학문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인재들을 뽑는 대기업들에서 매년 돈을 들여서 그들을 재교육시킨다. 이런 현실을 보면 맹목적으로 대학을 들어가야만 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실용적 관점에서보면 사회적 낭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배움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줄세우기 위한 학문이 만들어낸 폐해다. 학문이라는 것 자체의 재미는 그 학문을 통해서 현실의 이면을 알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이 기대되는 것은 현실의 반영인 영화를 통해서 경제학 원리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배움과 현실을 동시에 투영할 수 있기에 배움의 재미는 크지 않을까?



  미국발 경제 위기의 가장 큰 범인은은 월가로 대표되는 탐욕스러운 금융기관이었다. 이들은 미국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아서 그 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일 정도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마불사라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전통 경제학의 논리라면 그냥 파산했어야 마땅할 집단들은 규모의 경제로 정부와 시민들을 협박해 살아 남았다. 여전히 그들은 제대로 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여전히 그들은 서민들에게 계속 빚을 권하며,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야금야금 털어간다. 현실에 분노한 소수의 미국시민들은 월가를 점령하려 했지만, 깨어있지 못한 대중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그 만큼 타락한 금융은 아직도 시민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이 책은 그간의 금융이 보여준 사악한 실체를 상세하고 나열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금융의 실체를 이책은 접근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의 정권이 바뀌면서 극우적 성향의 정치세력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가 극우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 자민당이 내놓은 경제정책을 일본국민들이 선택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GDP의 2배에 가까운 국가부채를 생각하면 단순하 극우화가 아니라 경제정책을 택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것 같다. 과거 같으면 일본의 경제정책이나 정권의 변화가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일본보다 중국을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정도로 국제적 위상은 역전되었다고 본다. 일본에서 나오는 충격보다, 이제는 중국에서 나오는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은 이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로 생기는 물가상승 같은 현실적 문제를 비롯해서 우리는 중국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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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11기를 활동을 하면서 많이 게을러졌다한 달에 읽는 책 권 수도 줄었고페이퍼 작성도 깜박한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근근히 리뷰의 마감 시간은 철저하게 지켰다는 것이랄까그런데 마감을 맞추기 위해서 읽다 보니몇 몇 책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물론 그 책들이 기대보다 못한 책들이기도 했지만그래서인지 몰라도 11기에서 읽었던 책들이 10기에서 읽었던 책들에 비하면 좋았다라는 인상이 덜하다그냥 그렇다고 표현해야 할까?




  그 책들 중에 그래도 처음에 떠오르는 책은 읽으면서 뜨끔뜨끔했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이다. 큰 거짓말은 안해도 가끔 거리낌 없이 했던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그 책을 통해서 내 양심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봤다고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라고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보내면서 읽었지만, 어떤 것에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면서 나 자신의 사소한 불의에는 관대한 나를 되돌아 봄은 물론 부정의에 대한 사회적 구조까지 엿볼 수 있었던 인상적인 책이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책은 "콰이어트".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위로가 아니라 외향적 사회에서 내향적 사회의 기능성과 가능성이었지만, 내향적 사람들은 외향적 사회에서 받았던 고통에 대한 위로 같았다. 그래서 내향적인 내가 읽을 때는 커다란 위로로 처음 다가온다. 내향성과 외향성의 좋고 그름이 아니라 내향성과 외향성의 공존과 내향성의 다른 가능성을 이야기했던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의 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들 뿐 아니라 내향성이라는 것이 결코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세 번째로 떠오르는 책은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서 두꺼워서 읽는데 좀 시간이 걸렸던 책이지만, 11기에서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 중에 하나다. 인간의 생각에 체계에 대한 분석과 설명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는 착각 즉 자유의지에 대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즉 인간의 사고라는 것이 스스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려고 한다고 해도,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사고가 작동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보면 우리가 인간으로써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사고의 한계 즉 객관적인 사고력이 언제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만든다.

 

 네 번째로 떠오르는 책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 합리적이다.". 기존 경제학적 논리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적 사고를 분석한 책으로 단순히 옳고 그름을 떠나서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적 논리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던 계층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경제학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참신함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들 중에서 올 해가 가기 전에 시간이 나면 다시 읽어보고 다른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리뷰 마감에 쫓겨서 빠르게 읽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좋은 느낌은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책에 포함된 내용은 머리 속 지우개가 완전히 지워버렸다. 아마 11기 활동을 하면서 게으러져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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