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하루키라도 이런 편집을 한 102페이지짜리 책을

13,500원 정가를 붙여 나오다니.

많은 책들이 단지 팬시 상품으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전락한지 오래지만

이런 책은 안 사는 게 맞다.


하긴 책을 팬시 상품으로 내세우는 트렌드를 만든 본진에서

이런 소리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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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10-21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팬으로서 저도 지금 책 받아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책값을 다시 확인했고요. 이건 너무한데요. 일본에서 하루키의 예전 책을 우리나라와 계약할 때 기억은 정확치 않은데 어마어마한 선인세를 요구했다던 기억까지 소환되네요. 그건 하루키의 문제일까요, 일본 출판사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우리 나라 출판사의 자세 문제일까요. 착잡하네요.

맥거핀 2020-10-22 12:57   좋아요 1 | URL
말씀듣고 일본판은 어떤가 싶어, 일마존 들어가서 찾아보니 일본판도 한 가격하네요. 1320엔이니까요. 책 가격을 뭐 페이수에 비례해서 매길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렇게 단편소설 분량 밖에 안되는 글을 이런 식으로 책으로 묶어내는 것은 썩 유쾌하지가 않네요. 저런 것은 작가의 명성을 도리어 깎아먹는 일로 보이기도 하구요.

다락방 2020-10-22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의합니다. 저는 지난번 하루키 해피버스데이 였나, 그 책도 사놓고 너무 어이없었어요.. ㅠㅠ

맥거핀 2020-10-22 13:00   좋아요 0 | URL
요새 이런 게 일종의 트렌드인 거 같기는 합니다만, 가끔 보면 조금 심하다 싶은 게 있죠. 무거운 책을 들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춘 것일까요..? ;;;

2020-12-18 0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1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8 0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21-01-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러스트 작가도 있으니 그 저작권도 고려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하루키도 일종의 브랜드화 되어서 살 사람은 사니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거 같아요^^;

맥거핀 2021-01-13 16:56   좋아요 0 | URL
뭐 사실 출판사만 탓할 일도 아니지요. 이런 책을 원하는 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대세를 잘 따라가고 있는 거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저같은 사람은 점차 올드스쿨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