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파는 세일즈 -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설 신민수가 젊은이에게 던지는 따끔한 조언
신민수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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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설'은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너네도 이렇게 이렇게 해보라!고 충고하지 않았다. 세일즈 전문 기술서를 써도 좋았을텐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성공하면 뭐든지 감추어진다는데 그녀는 도리어 자신의 가장 어려웠고 구질구질했던 시절을 들춰내면서 현재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성공스토리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녀는 정말 고학력자였다. 고학력 백수의 시대라 일컫는 요즘 같은 때에도 그녀만한 백수들 사이에선 그녀만한 스펙을 찾기 쉬운 일이 아닌데 10년 전이었으니 그녀는 정말 "가방 끈이 길고 화려한 여자"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터는 그녀를 단기간만 필요로 했다. 아, 남의 일이 아니라서 더 애가탔다.

 

"여기서 일하기엔 너무 경력이 화려하신 것 같아요", "더 좋은 곳으로 내 보시죠"라는 거절을 수없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좌절감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반대로 하향지원 했더니 사람을 기계처럼 부려먹고 최초의 근무조건과 다르게 급료도 깍고 전부서에서 일하며 아이디어만 착취하려는 상사를 만나면, 그것도 월급까지 중간에서 얼마간 착취해가는 상사를 만나면 최악이다. 10년 넘는 사회생활 동안 내가 겪은 일이었다. 물론 좋은 직장, 좋은 조건, 좋은 상사, 좋은 동료들과 일한 시간이 더 많다. 하지만 이직의 중간 중간 일을 구하려는 내게 이런 덤태기(?)를 씌우던 나쁜 사람들도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 정도도 이럴진데, 그녀처럼 스펙이 좋은 여성이 어렵게 시험을 보고 들어간 회사에서 "내일부터는 안나와도 되요, 당신은 임시직이었어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쉽게 수긍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것도 하루 4시간씩 걸려 출퇴근하고 있는데 휴가간 직원의 대타였음을 통보받는다면. 세종대왕의 대사처럼 정말 "이런 우라질~!!"인 상황이다.

 

넉넉한 가정에서 공부했고 대학 입시 실패 후 방향을 전환해 19세에 미국행을 택해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정치학을, 동대학원에서 국제 교류와 분쟁해결과정을 수료한 재원이었던 그녀를 도서관에서 벗어나 일터로 몰아넣은 것은 생활고였다. 박봉에 시달리던 남편의 부담을 분담하고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그녀는 두 팔을 걷어부쳤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치원 보모에 웨딩코디네이터, 방송국 계약직, 설문도우미, 다단계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서른 셋이 되는 동안 고정직이 없는 고학력 백수로 전전하던 그녀가 벤츠 세일즈를 하기 위해 나섰을때 아무도 그녀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워싱턴 부폰 타이슨 코너의 벤츠 판매점으로 찾아가 세일즈를 하고 싶다고 밝혔을때 그녀를 믿어준 상사가 아니었다면 입사조차 거절당했겠지만 그녀는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으며 운이 그녀의 편이 되어 주었다.

 

가치가 스펙을 이긴다

 

좋은 상사, 품질 좋은 제품이 있다지만 세일즈는 만만한 직종이 아니다. 설명하고 설득해서 고객의 주머니를 열어야 하는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알다시피 인종이 다양한 곳이라 그들의 입맛을 맞추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터였다. "고객의 니즈 파악"이 인종별로 완벽했던 그녀는,

 

한국인은 효사상과 남의 이목을 중요시 여기는 것에 주목해야 하며 중국인은 그들의 과시욕을 채워주어야하며 최근 명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인은 타깃으로, 제품만 훌륭하다면 구매의사가 큰 러시아인과 독일인에게는 벤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충성심이 적은 일본인을 상대할때엔 끝까지 고삐를 놓아서는 안되며, 가장 까다로운 고객인 유태인은 주의를, 다인종 국가인 미국인이 대상일때엔 세일즈 매너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노하우를 풀어놓은 셈이었다.

 

이정도라면 그녀는 어디에서 시작했어도 특유의 근성으로 성공했을 것이다. 보상체계가 큰 벤츠라는 명품차 딜러였기에 10대,20대씩 팔때마다 그녀의 가정경제는 안정적이 되어갔지만 집과의 거리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이 문제가 되어 결국 믿어주는 상사를 뒤로하고 집과 가까운 곳으로 옮겨야했던 사정도 고백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에서도 승승장구했지만 시기하는 동료들과 충분한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의 자리"에 앉혀주지 않았던 상사에 대한 서운함도 담겨 있었지만 결국 그녀는 그마저도 넘어섰다.

 

근무시간, 동료, 상사. 보통 이 문제들로 이직을 쉽게 단행하는 우리들에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 어려움 속에서 이겨내고 승리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누구에게서도 선물받지 못하는 느낌이므로.

 

메르세데스 벤츠 세일즈의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_신민수"는 분명 성공한 여성이다. 그 성공 뒤에 배울 점이 아주 많아 더 빛나보이는 여성이다. 그녀만큼의 스펙도 갖추지 못했던 내가 그동안 유난을 떨었던 것이 부끄러워질만큼 노력하고 또 노력했던 그녀의 커리어를 되살펴보며 나는 역시 고수는 성공할때까지 노력하고 방법을 찾는 사람이구나 싶어졌다. 오늘, 그녀에게서 아주 값진 한 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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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습관
후웨이홍 지음, 하진이 옮김 / 부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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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좋은 습관이 사람을 좋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내린 결론이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좋은 습관들을 진작에 내것화 했었다면 나도 그들처럼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작은 성공을 맛보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게으른 족속인 나는 기회들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어리석게도 또 책을 통해 뒤늦은 학습을 시작했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야겠기에.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르게 편집된 점은 <작은 인물>과 <큰 인물>로 나뉘어 우리에게 그 차이를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거다. <작은 인물>속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를 알아봐줘"라고 온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타인의 칭찬에 목매며 열심히 일했던 지난 날의 내가 있었고, 꿈보다는 주위 환경을 자기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역경에 부딪혔을때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신세한탄을 늘어놓기도 했으며,가난에 절망하고 무시당할까봐 두려워하던 내가 있어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들도 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 건 순간이었고 정말 내 자신에게 부끄럽게 살았구나 라는 반성으로 심장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p.77   우리가 처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꾸면 그만이다

         개선방법은 행동이지 원망이나 체념이 아니다

 

마음 속 원망이 결국 마음의 병을 그리고 몸의 병을 끌고 왔으니 그 사지에서 벗어나면서 책을 만나게 된 것은 그 어떤 멘토를 만난 것보다 내겐 행운이었다. 일본 저자들이 그 뛰어난 요약력으로 간단 명료하게 써놓은 메모식 자기계발서보다 중국 저자인 후웨이홍의 책이 더 절절하게 와 닿는 이유는 더이상 다음으로 미룰 수 없게 만드는 그 실천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거 결정을 내릴때 "정말 이 결정이 가장 최선인가?"를 심사숙고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던 우유부단함을 단 2가지만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바로 고쳐버린 점이 그 첫번째다.

 

p. 196    결정을 내릴때 쓸데없는 생각은 필요없다 단 2가지만 생각하라

            정말로 당신에게 필요한 일인가?  /   결정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감수할 자신이 있나?

 

흔히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 바로바로 고쳐지는 습관들도 있기 마련이다. 정말 필요하다면 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다. 내 고질적이었던 우유부단함과 안녕을 고하고 나는 결정해야할 생활 속 작은 일들부터 좋은 습관으로 물들이기 위해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화장실 문 앞, 현관 문 앞, 책장 앞, 창문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이 소요될 좋은 습관 10가지를 정리해서 붙이고 그 중 3가지는 바로 실천함으로써 습관화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머지 7가지도 빠르게 습관화 할 예정이다.

 

또한 운명보다 자기 자신을 믿어라 나 원칙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해서는 안된다, 당신과 뜻이 잘맞는 지도자를 좇아가라 등 시간이 걸리는 일이나 추후에 실천할 수 있는 목록도 따로 정리해서 휴대폰 케이스 안과 다이어리 속에 잘 정리해서 붙여두었다. 부는 명예든 간에 성공담을 담은 서적들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성공비법이 있었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습관들이 있었다. 물론 그들의 모든 방법을 차용할 수는 없겠으나 성공한 그들이 이미 입증한 성공방법들 중 내게 맞는 것을 골라 내것화 해나간다면 시간은 걸릴지라도 인생에서 실패보다는 성공을 더 맛보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재능이 있는 것과 재능을 펼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처럼 좋은 습관을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는 것과 실천하는 것 또한 다른 결과물로 나타나주리라 믿고 있다. 굳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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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
구와바라 데루야 / 유페이퍼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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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 중 어디에서 일할래?라는 행복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나는 픽사 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 창조적인 자유스러움을 독려하는 회사의 분위기가 언제나 부러웠더랬다. 흔히들 구글을 엔지니어의 낙원이라 일컫지만 구인공고조차 일반적인지 않은 그들의 공고를 애써 찾아가며 땀이 삐질삐질나게 만드는 면접을 통과해야지만 구글러가 될 수 있는 회사에 천재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궁금하긴 했다. 예전부터-. 어떤 매력이 있어 구글은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까?

 

독특한 기업문화/직원복지미래에 대한 비전  만을 장점으로 본다면 전세계에는 구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분명 만족스러운 삼박자를 갖춘 기업이 많을 것이다.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구글은 복리후생과 거액의 보너스, 스톡옵션, 무료식사가 주어지지만 그만큼 또 업무적인 충성도 요구하는 회사다. 주6일 90시간에 가까운 노동시간을 견뎌내야하며 집보다는 회사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일하는 시간을 늘여놓은 곳이기에 이 점을 감안하고도 구글러를 꿈꾸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것은 평범한 나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궁금증일 것이다.

 

얼마전 [스타강의]를 통해 유수연 강사의 강의를 들은 바 있다. 그녀의 독설이 직타가 되어 크게 감명받고 말았는데 그녀는 기업과 구인에 대해 이런 말을 짧게 남겼더랬다. 기업에는 뛰어난 인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A급 인재, B급 인재, C급 인재가 있어 서로의 역할과 분위기를 맞춰가는 것이다. 라고. 자신이 A급 인재가 되기를 꿈꾸지만 말고 사내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더 현명하다라고. 구글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자아가 너무 강해 팀웍을 해칠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 역시 A,B,C,급 인재들을 고루 갖춰 각자의 역할 분담을 시켜놓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애초 구글은 컴퓨터과학자와 데이터베이스컨설턴트 사이에서 태어난 래리 페이지와 수학천재 세르게이브린에 의해 창업되었다. 그들은 구글이라는 빠른 검색엔진을 구축하고 기업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많은 관심만 보일 뿐 누구도 선뜻 구매하려들지 않아서 결국 회사를 설립했던 것이다. 10의 100제곱이라는 의미의 "구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했으나 기사용 도메인이어서 "구글"이 되었다는 에피소드에서는 다소 웃긴 이름보다는 구글이 훨씬 낫다싶어졌고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도덕적인 의무까지 고려하는 기업이 도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구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사실 한국인인 나는 구글보다는 네이버 검색이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 녹색의 바가 떠 있고 지식검색을 통해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들을 찾아내는 일이 더 일상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 영향을 주고 세상을 바꾼다는 비전을 갖고 사원들을 일하게 만드는 일은 우리네 기업 역시 고려해보아야할 멋진 비전이 아닌가 싶어진다. 애플과 구글이 창의적인 기업으로 살아남는 이유도 남다른 비전에 있음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래리는 니콜라 테슬라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고독한 천재가 아닌 인맥, 경영자원의 필요성도 함께 고려하며 구글을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바로 이번주에 읽었던 [졸업장 없는 부자들]이 강조한 내용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인 중 하나인 셈이다. 부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의 유전자에는 특별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우리가 책으로 배우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들은 자연스럽게 행해나가고 있으니 부럽기 그지 없다.

 

P. 88 계획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보다는 행운의 여신을 자기 편으로 만드십시오

 

라는 멋진 한 줄을 어제의 일기장에 남겨 놓으면서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은 단 하나에서부터 파생되었음을 깨닫는다. 바로 구글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심어진 스폐셜한 마인드로부터 출발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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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없는 부자들 - 하버드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스무 살 부자수업
마이클 엘스버그 지음, 양성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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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구 중에 의대를 지원했지만 결국 농대를 갔던 친구는 모임에 나올 때마다 투덜댔다. 대학다니는 돈이 아깝다고. 그냥 사회에 나가서 돈이나 벌걸~하고. 하지만 그 푸념이 괜한 것임을 알았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학교를 접고 취직했을텐데 그녀는 끝까지 공부해 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전공은 살리지 못했지만.

 

반면에 중학교 동창의 동생 중에 아주 특이한 애가 있었는데 우리가 그 집에 공부한답시고 우루루 몰려갈때마다 연년생의 그 여동생은 부업을 하고 있었다. 위로 네 명의 언니들이 수재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 걔는 부모님의 한숨은 뒤로 하고 샤프심 넣기, 인형 눈 달기, 친구네 떡볶이 공장에서 허드렛일 하기를 하며 통장을 불려 나갔다. 그래서 우리는 만날때마다 니 여동생은 요즘 무슨 부업하냐?고 묻곤 했는데, 그 여동생이 대학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일하다가 샵매니저가 되었다는 얘기를 끝으로 더이상 묻지 않게 되었다. 우리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중학교때부터 불려온 그 애의 통장은 어마어마한 숫자로 불려져 있었으니까.

 

물론 친구의 여동생과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부자들이 이 책 속에는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혹은 돈이 될만한 일이 눈에 보이는 길을 선택했고 그 예상이 적중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 도중에 파산했던 사람도 있고 너무 가난해서 밥사먹을 돈이 없어 병원에 누워 있어야 했던 사람도 있다.

 

재능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인맥을 통해 성공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간에 마케팅과 세일즈의 힘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저자 마이클 엘스버그는 강조한다. 그는 고학력자였으나 프리랜서의 삶을 기반으로 해서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까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특별한 비법을 발견해냈고 자신보다 더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내 그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성공의 기술"를 저술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물이 바로 [졸업장 없는 부자들]이다.

 

서태지가 정규 교육의 틀을 거쳤던가. 정주영 회장이 정규교육을 마쳤던가. 아니다. 모두 이들을 따라나설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꿈을 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충고대로 경제적 안정을 추구한 다음 세일즈와 마케팅을 둘 다 익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과 잘 접목해 내야 한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베풂"이라고 충고한다. 돌려받기 위한 베풂이 아니라 일종의 투자를 위한 베풂으로 그 결과는 인맥과 성공으로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한다. 그 역시 체험했던 일이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리라. 20대 후반 저자는 빈털터리였다. 하지만 더이상은 가난한 채로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돈의 흐름에 대해 공부해나갔다. 그리고 오늘날 그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길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지만 그에 앞서 부자가 되는 일 또한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단순히 학교를 뛰쳐나온다고 해서 보장되는 미래는 없다. 남들이 가는 평범한 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려면 큰 용기와 함께 "독기" 또한 필요함을 나는 [졸업장 없는 부자들]을 통해 깨달아가고 있다. 역시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들은 없었다. 돈이든 사람이든 인생이든 내가 원하는 만큼 얻기 위해서는 죽도록 노력하고 관리하고 공부해나가야했다. 그것을 마케팅과 인맥관리와 세일즈로 풀어서 설명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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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세계를 물들인 색 -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한 인간의 분투
안느 바리숑 지음,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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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을 높이는 색이 있고, 식감을 낮추는 색이 있다. 어떤 그림을 보고 나면 유난히 배가 고파지게 만드는 그림도 있고 유독 피로감을 안겨주는 그림도 있다. 다 색감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것을 미술을 강의하는 언니를 통해서 작년 즈음해서 알게 되었다. 그녀가 늘어놓은 이야기들은 마치 마술과도 같아서 들으면서 색에 대한 흥미로움이 새싹처럼 돋게 만들었는데, 그 이후 따로 미술을 공부할 시간을 갖지 못했기에 호기심은 거기에서 딱 접혀버린 상태였다. [더 컬러- 세계를 물들인 색]을 만나기 전까지는.

 

세상을 덮은 많은 색을 우리의 눈은 다 인식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눈뜨고 장님같이 살아가고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눈에 보이는 색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만 욕심내야 되겠다 싶다. 어린시절 12색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다가 24색, 36색, 48색, 126색...이렇게 점점 더 많은 색을 가지다보니 달랑 12개만으로 그릴때보다 그림은 더 풍성해지고 색을 겹쳐쓸 수 있어 미술시간은 언제나 마술시간처럼 기다려지는 수업시간이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결국 전공은 하지 못한 채 다른 길로 들어섰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색감이 마음에 드는 물건은 갖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때도 알지는 못했다. 이런 색들에 예전부터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 왔다는 것을......!

 

흰색 은 백악, 고령토, 조개나 알 껍데기 등에서 얻어지는 색으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신성한 색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여신들의 몸에 걸치는 옷들도 다 흰색이었으며 이슬람, 가톨릭, 불교, 종교를 막론하고 신성시 여기는 색이어서 순례자의 옷까지도 흰색이었지만 수의나 상복에 사용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 죽음을 함께 하는 색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뉴기니 이아트물족은 성인식을 치를때 흰색을 즐겨사용하는데 통과의례용이라고 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빨간색 은 성적으로 성숙된 색이라 동화 백설공주에서는 순수의 흰색에 빨간 피가 떨어지는 것의 의미도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어린 시절 무릎이 까지거나 팔꿈치가 까지면 할머니들이 의례 발라주곤했던 빨간 약의 레드는 보호를 전투의 색으로 쓰일때는 피를 상징하며 그로 인해 빨강은 위험과 죽음을 나타내는 색으로도 두루 사용되어왔다고 한다.

 

흰색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색은 빨간색말고도 검정색 이 있는데 식물탄, 그을음,유럽밤나무,진흙 등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색이었던 검정은 죽음,금욕,저승을 상징하는 색이었다. 힌두교의 최고신 비슈누가 아나율로 현신할땐 검은색으로 나타나 무섭게 인간들을 내려다보았고 진시황은 주왕조의 붉은 색을 걷고 자신의 검은색을 문장으로 삼았단다. 사실 블랙이라고 하면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인 샤넬을 대표하는 색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검정색이 상징하는 것은 심플하다는 의미 말고도 참 많았다는 것을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아는만큼 이해하게 되나보다. 특히 관심도 없었던 코란의 검은 쿠픽체를 보면서 꼭 뱀이 구불거리는 것 같은 그 서체가 묘하게 아름답게 느껴져 얼른 친구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아마 확인해보고 그 아룸다움에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앞의 색들과 달리 어렵게 얻어진 색들도 있다. 파란색, 보라색, 녹색은 희귀한 색들로 구하기 쉽지 않아 사용도 조금씩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물감이든, 크레파스든, 색연필이든 간에 풍족한 현대의 우리들에겐 다소 어려운 일이지만 셋 중 가장 없어서 못썼던 색인 녹색 은 녹토, 공작석, 녹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색이었으며 성장, 부활, 풍요, 좋은 꿈의 상징이자 이슬람교의 상징의 긍정적인 의미가 많이 부여된 색이어서 그 희소성에 당대에는 많은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굴렀으리라 짐작이 된다. 작년 한 해 질리도록 보았던 얀 반에이크의 [아를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 녹청이 치마 가득 사용되어서 희귀한 색인지 미처 몰랐으니 그 시대를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들도 참 많은 것 같다.

 

보라색 역시 얻기 힘든 색이긴 마찬가지였는데 자주색과 혼동되던 색으로 보여진 작품 중에선 이집트 콥트 교도의 미라를 감싼 태피스트리의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유머가 섞여져 있는 듯 하여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과거 파란색 을 만드는 일은 정교한 일이라 여성에게 그 임무가 맡겨졌는데 얻기 어려워 조금씩만 사용되거나 신성시한 까닭에 조심히 다루었던 색이었다. 하지만 양면적 의미도 부여되어 "공포의 색"으로 여겨질 때도 있었는데 게르만 족이 전투시 머리카락부터 말끝까지 스머프처럼 파랗게 물들인데다 그들의 눈동자색까지 푸른 눈이어서 적국의 전사들에게는 파란색은 곧 공포로 각인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아시아에서는 파란색에 마력,죽음,애도의 뜻을 부여하기도 했고 인도에서는 거부의 의미로 이 색이 사용되어왔다.

 

마지막으로 황토, 강황, 목서초에서 얻어지는 노란색 은 아시아에서는 행복과 신, 권력을 의미했고 불교나 폴리네시아의 부족사회에서는 성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했지만 루벤스의 극찬을 받았던 나폴리 노랑과 달리 미라노랑이라 불리는 색은 아마천 붕대와 미라의 피부를 갈아만든 색이라고 하니 노란색을 마냥 순수하게 좋아할 수만을 없을 것 같았다. 특히 미라 노랑은 끔찍하게 여겨졌다.

 

사실 이 책에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색은 빠져있다. 단지 7가지 대표색에 대해서만 그 색이 어떻게 얻어져왔고 무엇이 원료가 되었으며 어떤 작품들 속에서 사용되어 왔는지 밝혀두고 있다. 하지만 이 7가지만 알고 있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그림을 감상할때나 일상생활에서 어떤 식으로든 색을 대할때 어제와 달리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병실의 색은 어디를 둘러보나 흰색이다, 영화제의 카펫은 언제나 빨간색이며 수묵화는 먹으로 검게 그려진다. 쉽게 변하지 않을 이 색들이 대표하는 의미들을 잘 알게 된 지금, 색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참으로 재미난 스토리텔링을 가진 자연의 일부라 생각되어졌다.

 

 

살펴보면, 우리는 참 재미난 세상, 재미난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그것에 감사하며 며칠동안 누워 읽은 책 한 권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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