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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
구와바라 데루야 / 유페이퍼 / 2012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구글과 애플 중 어디에서 일할래?라는 행복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나는 픽사 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 창조적인 자유스러움을 독려하는 회사의 분위기가 언제나 부러웠더랬다. 흔히들 구글을 엔지니어의 낙원이라 일컫지만 구인공고조차 일반적인지 않은 그들의 공고를 애써 찾아가며 땀이 삐질삐질나게 만드는 면접을 통과해야지만 구글러가 될 수 있는 회사에 천재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궁금하긴 했다. 예전부터-. 어떤 매력이 있어 구글은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까?
독특한 기업문화/직원복지미래에 대한 비전 만을 장점으로 본다면 전세계에는 구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분명 만족스러운 삼박자를 갖춘 기업이 많을 것이다. 하버드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구글은 복리후생과 거액의 보너스, 스톡옵션, 무료식사가 주어지지만 그만큼 또 업무적인 충성도 요구하는 회사다. 주6일 90시간에 가까운 노동시간을 견뎌내야하며 집보다는 회사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일하는 시간을 늘여놓은 곳이기에 이 점을 감안하고도 구글러를 꿈꾸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것은 평범한 나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궁금증일 것이다.
얼마전 [스타강의]를 통해 유수연 강사의 강의를 들은 바 있다. 그녀의 독설이 직타가 되어 크게 감명받고 말았는데 그녀는 기업과 구인에 대해 이런 말을 짧게 남겼더랬다. 기업에는 뛰어난 인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A급 인재, B급 인재, C급 인재가 있어 서로의 역할과 분위기를 맞춰가는 것이다. 라고. 자신이 A급 인재가 되기를 꿈꾸지만 말고 사내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더 현명하다라고. 구글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자아가 너무 강해 팀웍을 해칠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 역시 A,B,C,급 인재들을 고루 갖춰 각자의 역할 분담을 시켜놓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애초 구글은 컴퓨터과학자와 데이터베이스컨설턴트 사이에서 태어난 래리 페이지와 수학천재 세르게이브린에 의해 창업되었다. 그들은 구글이라는 빠른 검색엔진을 구축하고 기업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많은 관심만 보일 뿐 누구도 선뜻 구매하려들지 않아서 결국 회사를 설립했던 것이다. 10의 100제곱이라는 의미의 "구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했으나 기사용 도메인이어서 "구글"이 되었다는 에피소드에서는 다소 웃긴 이름보다는 구글이 훨씬 낫다싶어졌고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도덕적인 의무까지 고려하는 기업이 도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구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사실 한국인인 나는 구글보다는 네이버 검색이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 녹색의 바가 떠 있고 지식검색을 통해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들을 찾아내는 일이 더 일상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에 영향을 주고 세상을 바꾼다는 비전을 갖고 사원들을 일하게 만드는 일은 우리네 기업 역시 고려해보아야할 멋진 비전이 아닌가 싶어진다. 애플과 구글이 창의적인 기업으로 살아남는 이유도 남다른 비전에 있음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래리는 니콜라 테슬라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고독한 천재가 아닌 인맥, 경영자원의 필요성도 함께 고려하며 구글을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바로 이번주에 읽었던 [졸업장 없는 부자들]이 강조한 내용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인 중 하나인 셈이다. 부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의 유전자에는 특별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우리가 책으로 배우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그들은 자연스럽게 행해나가고 있으니 부럽기 그지 없다.
P. 88 계획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보다는 행운의 여신을 자기 편으로 만드십시오
라는 멋진 한 줄을 어제의 일기장에 남겨 놓으면서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은 단 하나에서부터 파생되었음을 깨닫는다. 바로 구글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심어진 스폐셜한 마인드로부터 출발되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