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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습관
후웨이홍 지음, 하진이 옮김 / 부광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좋은 습관이 사람을 좋은 사람, 믿을만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내린 결론이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좋은 습관들을 진작에 내것화 했었다면 나도 그들처럼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작은 성공을 맛보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게으른 족속인 나는 기회들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어리석게도 또 책을 통해 뒤늦은 학습을 시작했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야겠기에.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르게 편집된 점은 <작은 인물>과 <큰 인물>로 나뉘어 우리에게 그 차이를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거다. <작은 인물>속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를 알아봐줘"라고 온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타인의 칭찬에 목매며 열심히 일했던 지난 날의 내가 있었고, 꿈보다는 주위 환경을 자기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역경에 부딪혔을때 아무도 모르게 속으로 신세한탄을 늘어놓기도 했으며,가난에 절망하고 무시당할까봐 두려워하던 내가 있어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들도 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 건 순간이었고 정말 내 자신에게 부끄럽게 살았구나 라는 반성으로 심장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p.77 우리가 처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꾸면 그만이다
개선방법은 행동이지 원망이나 체념이 아니다
마음 속 원망이 결국 마음의 병을 그리고 몸의 병을 끌고 왔으니 그 사지에서 벗어나면서 책을 만나게 된 것은 그 어떤 멘토를 만난 것보다 내겐 행운이었다. 일본 저자들이 그 뛰어난 요약력으로 간단 명료하게 써놓은 메모식 자기계발서보다 중국 저자인 후웨이홍의 책이 더 절절하게 와 닿는 이유는 더이상 다음으로 미룰 수 없게 만드는 그 실천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거 결정을 내릴때 "정말 이 결정이 가장 최선인가?"를 심사숙고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던 우유부단함을 단 2가지만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바로 고쳐버린 점이 그 첫번째다.
p. 196 결정을 내릴때 쓸데없는 생각은 필요없다 단 2가지만 생각하라
정말로 당신에게 필요한 일인가? / 결정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감수할 자신이 있나?
흔히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 바로바로 고쳐지는 습관들도 있기 마련이다. 정말 필요하다면 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다. 내 고질적이었던 우유부단함과 안녕을 고하고 나는 결정해야할 생활 속 작은 일들부터 좋은 습관으로 물들이기 위해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화장실 문 앞, 현관 문 앞, 책장 앞, 창문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이 소요될 좋은 습관 10가지를 정리해서 붙이고 그 중 3가지는 바로 실천함으로써 습관화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머지 7가지도 빠르게 습관화 할 예정이다.
또한 운명보다 자기 자신을 믿어라 나 원칙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해서는 안된다, 당신과 뜻이 잘맞는 지도자를 좇아가라 등 시간이 걸리는 일이나 추후에 실천할 수 있는 목록도 따로 정리해서 휴대폰 케이스 안과 다이어리 속에 잘 정리해서 붙여두었다. 부는 명예든 간에 성공담을 담은 서적들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성공비법이 있었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습관들이 있었다. 물론 그들의 모든 방법을 차용할 수는 없겠으나 성공한 그들이 이미 입증한 성공방법들 중 내게 맞는 것을 골라 내것화 해나간다면 시간은 걸릴지라도 인생에서 실패보다는 성공을 더 맛보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재능이 있는 것과 재능을 펼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처럼 좋은 습관을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는 것과 실천하는 것 또한 다른 결과물로 나타나주리라 믿고 있다. 굳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