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고향에 돌아와 빙수가게를 연 마리와 부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재산싸움이 난 집안의 딸인 하지메가 같이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 입니다. 특별한 사건도 위기도 없지만 그들의 일상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내 주변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바나나스러운 글이고 ‘카모메 식당‘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만난 여름, 한 번밖에 없고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여름. - P14

세상이 선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선하고 아름다운 일은 소박하고 눈에 띄지 않게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 P54

해결이란 정말 재미있다. ‘이제 틀렸네. 싶을 쯤에는반드시 찾아온다. - P102

유적은 과거에 번영했던 아주 멋진 장소의 잔해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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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를 이제 읽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읽었던 ‘뇌‘부터 ‘파피용‘, ‘고양이‘, ‘타나토노트‘ 등을 읽으며 작가의 상상력과 관찰력은 어디까지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특이한 작가이고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계속 기대가되는 작가입니다.




구원은 지진이라는 뜻하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왔다.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미는 저마다 자기 도시의 고유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만큼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지는않는다.

개미 계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개미를 죽이는 일은 없다.

인간의 사고를 혁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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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면 말야. 왜 얼마동안 어디에를 생각해봐. 거기에 대답만 잘하면 문을 통과할 수 있어."

오후의 여름 햇살이 사선으로 드리워진 어퍼이스트사이드 주택가의 한적하고 여유로은 풍경이었다.

칠 년이 지난 지금은 마지막 수업이 끝난 뒤 어떤 인사를 주고받으며 반 학생들과 헤어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상에 인간같이 지독한 게 없어. 이렇게 제 발로 의자에 묶여서 열두시간 넘게 앉아 있는 동물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겠냐."

어떤 헌신은 당연하게 여겨져 셈에서 제외된다.

"나이들면 옛날 일이 더 생생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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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타임에서는 태어날때부터 손목위에 카운트 바디 시계를 가지고 태어나서, 빈부격차에 따라 거주지도 달라지며 부자는 시간을 펑펑쓰며 살아가고 가난한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르테미스에서는 달에 건설된 도시에서 부자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삶을 살아가며, 가난한 사람들은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살아갑니다. 주인공 재스민 바샤는 가난한 삶을 역전하기 위하여 부자 트론 란비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확천금을 노리게 되고 이로인한 여러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좁은 세계에서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보여주고 있지만 넓게보면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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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글과 영화에서 미래사회를 디스토피아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고나 협박말고 극복할 수 있는 대안과 그로인해 밝아진 미래를 그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시퍼런 하늘, 구름 높았던 가을, 나는 26세였다. 조부모도 부모도 없이 홀로 남겨지기에는 조금서글픈 나이였다. - P31

"누군가는 했어야 될 일이니까, 그쵸?" - P115

새로운 사물은 사물의 등장 연유와 상관없이 기존의 존재를 지울 수 있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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