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추억이 담긴 작품들을 소재로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음 권에서는 저자의 책사랑이 또 어떤 미스테리를 만들었을지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6권까지 챙겨보게 될 듯하다. ㅎ-ㅎ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거나 섬뜩하지 않고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때론 뭉클하기도 하고.육아 스트레스 풀기로는 더할 나위 없이 good~!!! ^ ^
누군가의 책장을 들여다보는 일만큼 흥미진진한 일은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그 사람의 영혼을 들여다 보는묘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이보영.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열연했다는..둘 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연기력이 어떠한지실은 잘 모른다. 그래도 간간히 스치듯 한 두장면에서그녀를 봤고 똑부러진 이미지는 기억하고 있었다.그런 그녀의 책리스트라니. ^ ^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하고 본인의 경험치와는무관하게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사람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해야 하는 연기자라면...어떤 책들을 애장할지 궁금했다.삶의 흐름과 무관하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책읽기가아닌 진심으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뚝뚝 흐르는..ㅎ외로움도 위로 받고 함께 아파하며 성장하는 그녀의책읽기는 밥을 먹듯, 숨을 쉬듯 자연스러워 보였다.그녀의 리스트를 보면서 지나치게 편식하고 있는나의 책읽기를 반성했고 일부러 외면하고 싶은 세상의어두운 면은 조금 더 들여다 볼 용기를 갖게 되었다![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이 책은 늘 읽어봐야지해놓고 미뤄두던 책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이제는읽을때가 되었구나 싶다.무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녀. 이제 엄마가 됐다고 하던데 삶이 깊어지고 난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책들을 애장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 ^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간사해서 여기에 서면저기가 그립고 저기에 서면 여기를 그리워 하는가 보다저자 말대로 온 세상이 휴식과 힐링을 말하고 있다.지금 당장이라도 꿈을 위해 숨 막히는 일상에서탈출하라고 속삭인다. 한편으로는 그럴싸하지만현실의 벽은 또다른 불안을 만들어 낼 뿐이다.서울에서 고연봉을 받으며 7년 간 직장생활을 해오던저자는 어느 날 문득 제주도로 떠나기로 한다.무언가를 누리는 자유가 아닌 무언가로부터 벗어나는자유를 택한 그녀. 하지만 제주가 생활의 터전으로자리하면서 이상향은 사라지고 ˝육지 것˝의 외로움을 이겨내야 하는 섬 속의 또다른 섬이 되버린다.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사람을 들이고 애완동물과함께 그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충분하지 않음도 깨닫게된다. 그럼에도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아물어지는 법. 더욱 주민들과 하나 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결이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궁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제주이민 3년차가 되어 가감 없이 알리는 제주생활 착륙기!! 솔직해서 좋았다. 장미빛 생활기가 아닌 날 것 그대로 외로움까지도 꾸밈없이..앞으로는 농담으로라도 ˝제주도 가서 하늘이랑 바다나 실컷 보면서 살까나~~˝라고 말할 수 없게 만드는 책.여전히 경계의 삶에서 하늘과 바다를 벗삼아 살고 있는그녀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다. ^ ^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장독이 오를 만큼매질을 당하고 숨을 거둔 아버지. 홀로 남은 어린 아들 장이도 아버지처럼 필사쟁이로 성장해 나간다.어린이 역사소설이라는데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고교훈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시대상에 녹아들어 서민의 애환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야기가 진행될 뿐이다.사극으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을 정도로 말이다. 다만..애잔했다.있고 없음으로, 배우고 배우지 못했음으로인격의 존엄성을 달리 평가받고 대우받는다는 것이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어보여서..오죽했으면 서양신을 믿음으로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자했는지..종교이야기를 떠나서 그 시대 사람들의 아픔이안타깝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만..인상적인 구절 몇 개가 가슴에 내려앉는다.
[오세암 OST] 마음을 다해 부르면 - 이소은,윤도현 정말 마음을 다해 부르면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보고 싶어서 많이 보고 싶어서눈물이 날 것 같아마음을 다해 부르면우린 만날 수 있어니가 있는 곳 어디든내 맘도 함께 있으니까먼 길을 걸어도많이 힘들어도함께 있는 듯 느낄 수 있는 걸우리만 기억할 수 있는소중한 시간 있기 때문에함께 있는 듯 느낄 수 있어알아 너의 그 힘든 시간들이제는 웃을 수 있기를문학관 나들이를 다녀왔다. 정채봉 선생님의 전시관에한참을 머물렀다. 들어오는 길에 오세암을 사가지고 와읽고 또 읽고 또 읽고..가끔 너무도 해맑게 웃는 꼬맹이 앞에서 괜스레 죄인이된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너무나 깨끗해서. 너무나 맑아서.동심은 무언가를 믿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어른이 되면서 점점 의심과 불안으로 변질되어마음이 어지러워지는지도.삶도 사랑도 마음을 다해 쾅!! 믿어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