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간사해서 여기에 서면저기가 그립고 저기에 서면 여기를 그리워 하는가 보다저자 말대로 온 세상이 휴식과 힐링을 말하고 있다.지금 당장이라도 꿈을 위해 숨 막히는 일상에서탈출하라고 속삭인다. 한편으로는 그럴싸하지만현실의 벽은 또다른 불안을 만들어 낼 뿐이다.서울에서 고연봉을 받으며 7년 간 직장생활을 해오던저자는 어느 날 문득 제주도로 떠나기로 한다.무언가를 누리는 자유가 아닌 무언가로부터 벗어나는자유를 택한 그녀. 하지만 제주가 생활의 터전으로자리하면서 이상향은 사라지고 ˝육지 것˝의 외로움을 이겨내야 하는 섬 속의 또다른 섬이 되버린다.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사람을 들이고 애완동물과함께 그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충분하지 않음도 깨닫게된다. 그럼에도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아물어지는 법. 더욱 주민들과 하나 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결이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궁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제주이민 3년차가 되어 가감 없이 알리는 제주생활 착륙기!! 솔직해서 좋았다. 장미빛 생활기가 아닌 날 것 그대로 외로움까지도 꾸밈없이..앞으로는 농담으로라도 ˝제주도 가서 하늘이랑 바다나 실컷 보면서 살까나~~˝라고 말할 수 없게 만드는 책.여전히 경계의 삶에서 하늘과 바다를 벗삼아 살고 있는그녀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