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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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장독이 오를 만큼
매질을 당하고 숨을 거둔 아버지. 홀로 남은 어린 아들
장이도 아버지처럼 필사쟁이로 성장해 나간다.

어린이 역사소설이라는데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고
교훈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시대상에 녹아들어 서민의
애환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야기가 진행될 뿐이다.
사극으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을 정도로 말이다.

다만..애잔했다.
있고 없음으로, 배우고 배우지 못했음으로
인격의 존엄성을 달리 평가받고 대우받는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어보여서..
오죽했으면 서양신을 믿음으로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는지..종교이야기를 떠나서 그 시대 사람들의 아픔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인상적인 구절 몇 개가 가슴에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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