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는 한국사 교실>은 복잡하게만 생각되던 우리 역사를 즐겁게 이해하게 해주고
과거와 현재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참 신기한 시리즈입니다.
아직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지는 않지만
사회 과목 속에 녹아있을 것이고 고학년이 되면 점차 그 비중이 늘어날 것이기에
지난 겨울방학때 아이와 역사를 한번 훑어보기로 하였답니다.
우리 역사 전집을 다 읽은 뒤라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1,2,3권에 이어 신간인 4권을 읽게 했더니
1,2,3권도 재미있게 잘 읽었지만 4권은 더욱 흥미있어하며 몰입하더군요.
아이가 없는 시간에 저도 4권을 읽어보았답니다.
그런데... 오~~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들어 너무나 익숙한 용어와 사건들이
정말이지 쉴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것이었어요.
학교 다닐때 국사시간은 정말 지루함 그 자체였는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아이의 책을 통해 만나는 우리 역사는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지...^^
아이의 반응이 특별히 더 뜨거웠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 4권에서는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건국과 성장,
찬란했던 고려 문화와 고려의 발달상, 고려의 위기와 멸망까지
50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자주적인 발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고려를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통일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고려는
다양한 지역과 계층을 통합한 차원 높은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와 함께 뛰어난 문화와 기술 수준으로
자부심에 빛나는 세계속의 '코리아' 였지요.
<클릭, 역사 유물 속으로>와 <아, 그렇구나!> 코너를 통해
유물과 문화를 통한 당시 시대상과 사회상을 엿보는 재미도 큽니다.
다채로운 사진 자료와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역사를 전혀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한 구성도 마한교의 특장점이랍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주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마한교~^^
특히 딸아이는 고려시대에 남성과 평등했던 여성의 지위에 무척 관심이 많았답니다.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 집에서 살았다는 점이 정말 좋았겠다며 말이지요^^
책을 읽은 후 더 알찬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역시 마음에 쏙 들구요.
우리 역사를 가깝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마한교만의 매력에
아이도 저도 이미 푹 빠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