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수학 실수 줄이기 신공 80 사고뭉치 3
안슬기.김윤정 지음 / 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수학은 학생들의 영원한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유아, 초등때는 수학을 즐기고 제법 잘하다가도

중학 수학을 접하고 배우면서 수학과 멀어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게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급기야 고등 수학에서는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게 되는 원인은 대부분 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이 초등 수학과 중학 수학의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중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초등 수학과 중등 수학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잘알고 있기에

아이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버거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 학부모의 마음을 잘 담아낸 책을 만나게 된 것을 행운이라 해야할까?

토토북의 청소년 책 브랜드 <탐>에서 내놓은 신간 <중학수학 실수 줄이기 신공 80>은

여러모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수학의 개념과 유형을 상세히 가르쳐주는 흔한 수학 교재는 아니다.

어렴풋이 개념과 원리는 알고 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꼭 실수를 하게 되는 학생들에게

실수하지 않기 위한 확실한 개념 파악과 실전에서 빛을 발할 핵심 팁을 짚어주는

일명 '가려운 곳을 속시원히 긁어주는 비법서' 라고 할 수 있겠다.

시험에서의 실수는 흔히 사소한 데서 기인한다.

아이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을 친절하고 명쾌하게 설명하므로

같은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중학교 수학 교과서를 보면 초등 수학 교과서와 너무 다른 분위기에 일단 놀라게 된다.

중학교 수학 교과서는 왜 친절하면 안되는 건지...

교과서에서 보던 딱딱하고 간단한 설명과는 차원이 다른 친절한 설명을 통해 개념부터 쉽게 재정리하고

다양한 '실수 줄이기 신공' 팁을 만나며 비법을 전수받고

실제 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까지 키우는 야무진 구성이 돋보인다.

소수, 합성수, 인수, 소인수, 소인수분해 등 부모 세대인 우리도 무작정 외워서 풀었던 문제 속 수학 용어를

용어의 뜻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원리를 알도록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예전엔 나무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숲'이라는 전체가 보이는 느낌이다.

 

수, 문자와 식, 함수, 확률과 통계, 기하 등 중학 수학에서 만나는 영역들이

현직 수학 교사인 저자 부부의 정감 넘치는 대화체 설명으로 쉽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하자, ~거야, ~했지' 와 같은 다정다감한 설명은

아이들에게 더욱 편안함을 주어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심각하게 수학 공부를 하다가 중간중간에 편하게 후딱 보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 수학책이 되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등생의 비법 노트를 엿보는 느낌으로 실전에 유용한 팁들을 알차게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작은 실수까지 잡아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책,

수학에 욕심내는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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