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어드바이스 - 가장 현명한 엄마와 자녀의 대화법
신윤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현명한 엄마를 위한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가이드~

<해피 어드바이스> 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많은 생각을 하고, 신경써서 하면서도

의외로 내 아이, 내 가족에겐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일이 많지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행복과 상처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존중하는 대화로 감정을 잘 다스려 준다면

그 아이는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존중할 줄 아는 참된 인격체로 자라날 것입니다.

 

사실 어느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 않겠습니까마는

부모(어른)의 눈으로 볼 때 마음에 들지 않고 막무가내로 보이는 행동을 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아이를 혼내고 나면 후회스럽고 부모로서의 자질 부족같아

육아서를 읽으며 마음 수양을 해 보지만

그것도 잠시뿐... 늘 아이를 혼내고 상처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하게 되더라구요..ㅠㅠ

 

넘쳐나는 육아서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해피 어드바이스>는

아이와의 대화법을 주제로 한,  엄마들 마음에 100% 와닿는 이야기라는 게 장점입니다.

좋은 말임에 틀림없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 건 없는 (실천하기 어려운)

거리감이 느껴지는 육아서들만 보다가

마치 제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이 책을 보니 시종일관 '아~~ , 맞아 맞아~ , ' 하며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화의 시작 - 스킨십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Ⅰ,Ⅱ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야단치는 법 Ⅰ,Ⅱ / 강한 엄마가 필요할 때/

가장 강력한 엄마의 무기 - 칭찬 / 엄마들의 이야기 - 우리 아이, 이렇게 고쳤어요

챕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경우의 어드바이스를 읽다보면

일단 빽빽한 글만 읽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만화로 되어있어

공감과 깨달음도 더욱 빠르고 효과적이랍니다.

 



엄마들의 아이와의 일상을 어찌나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였는지

자연스럽게 감탄, 공감, 반성, 다짐하게 된답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며 중간에 가로막지 않는 엄마...

생각이 많고 자유로운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주로 아이와의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 뿐만 아니라 남편과 가족 모두와의 행복한 대화법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대화법,  남편에게만 적용되는 대화법이란 없으니까요.

말하는 사람(아이)의 기분을 살려주고 더욱 발전된 대화로 나아가게 하는

맞장구 쳐 주기의 힘~  공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제 기분만으로 내뱉은 말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고쳐지지 않았었구나~  하고 반성도 했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다칠까봐 또는 더 커질 뒷마무리가 지레 겁이 나서

아이에게 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말들이 아이에게 좌절감을 주고 소극적인 아이로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마음껏 실수하도록 지켜봐 주는 일...

쉽지만은 않지만 아이에게나 남편에게나 꼭 실천해보려 합니다.

 

또 제가 몰랐던 것은 칭찬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매사에 칭찬 일변도로 나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칭찬의 기준이 모호한 칭찬(예 : 우리 딸, 참 착하구나.)은

아이에게 막연한 부담감을 주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떤 일을 해냈을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했는지 칭찬해 주는 게 좋다고 해요.

 

사람의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 같아서

사랑받고 칭찬받으면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상처받고 아픈 것이지요.

아이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엄마의 현명한 대화와 행동은 아이를 기쁘게 하고 나아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하며

아이를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게 할 수 있답니다.

행복한 해피 어드바이스로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이, 행복한 가정이 되는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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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와 범람하는 자녀교육서 속에서

옥석을 가려 선택하고 고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누가 그랬던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세상을 키우는 일과 같다고...

부모가 된지는 십여 년이 지났지만 내겐 지금도 여전히 어렵고

아이가 커 갈 수록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 바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해서도 엄청난 준비와 노력을 하는데

한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는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정작 부모가 되는 공부를 미리 하는 경우를 잘 보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공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지금이라도 공부하고 노력하는 일은 무척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은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44가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아이의 바른 인성을 위한 책인가 했지만 단순히 인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충분히 좋은 삶의 지혜가 가득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육아서는 공감대가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역서를 꺼려 왔는데

이 책은 그런 내 선입관을 통렬하게 깨뜨려 준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일본 황실의 동궁(왕자) 시종으로서 오랜 세월 교육에 종사한

저자의 특이한 경험과 교육 전반에 걸친 지혜가 돋보이는 이 책은

같은 문화권인 우리 한국인에게도 시사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바가 크다.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고 마음가짐을 아이처럼 새롭고 순수하게 갖자.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자.

사랑과 신념을 가지고 아이를 꾸짖으라(아이의 눈치를 보거나 아이에게 휘둘리지 말 것).

화를 내지 말고 따끔하게 꾸짖고 깔끔하게 잊어라.

칭찬을 아끼지 말고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라.

강한 의지와 인내를 키워주며, 신념을 갖고 엄하게 키워라.

기대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라.

교사보다 부모의 역할이 큼을 늘 생각하며 부모가 먼저 노력하라.

 

가슴에 깊이 와닿는 구절이 너무 많아 책을 읽는 내내

공감과 후회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언젠가 어떤 엄마에게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섭습니다." 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도 그 말에 동감한다.

소중한 내 아이를 올바른 한 인간으로 키워내는 것이

부모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섭다.

책 속의 이 구절은 내 가슴에 깊숙히 들어와 강렬하게 박혔다.

아이를 키우는 데 프로인 완벽한 부모는 아닐지라도

아이가 싫어해도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참 부모가 되어야할텐데...

늘 가까이 두고 자문과 격려를 구할 수 있는

친절한 교육전문가를 얻은 흐뭇함이 가득하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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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심리백과 - 아들의 마음을 알면 아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굿 페어런츠 시리즈 2
마이클 거리언 지음, 도희진 옮김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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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대해 말하는 책들은 참 많다.

'육아서' 라는 이름으로 , 또는 솔깃한 제목으로 부모의 눈을 잡아끄는 수많은 책들.

이젠 범람(?)하는 육아서들 가운데 나와 내 아이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책을

선별하여 구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런 의미에서 이 <남자아이 심리백과>는

엄마와는 다른 성이라 알 듯 모를 듯 더욱 난감한

아들 키우기에 직면한 엄마들을 위한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바야흐로 넘쳐나는 '알파걸' 들 속에서 아들 키우기가 비상인 시대다.

아들들에게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치중하던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

천성적으로 꼼꼼한 집중력을 타고 난 여자 아이들과 달리

에너지가 넘치는 활동적인 남자 아이들이 여러 면에서 뒤지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남자 아이들의 특성을 바로 알고 그 특성에 맞는 교육과 환경을 제공한다면

남자 아이들도 안정감있게 성장하며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엔 남자 아이들의 남성성은 사회가 만드는 것이며

그들은 천성적으로 폭력적이며 파괴적이고

아들을 키우는데 부모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어져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사회의 구조적인 이유로 남성은 전투와 사냥의 책임을 져왔고

그로 인한 후천적 기질이 자리잡은 것으로 남성성은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오늘날에는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남자 아이를 키우는 제 1가족(부모와 가족),제 2가족(확대 가족,멘토),

그리고 제 3가족(공동체, 사회)이 저마다 가져야 할

남자 아이에 대한 바른 교육 전반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엄마만 읽을 책이 아니라 아빠와 나아가 우리 사회 모두가

남자아이들의 생태와 특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신성한 남성으로 가르치기 위한

멘토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 페이지도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부모로서 가슴에 와닿는 소중한 가이드들이 가득한데

전체적인 구성과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 왜 남자 아이들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

                 - 소년기의 생태 / 남자아이들이 만드는 문화

<제2부> 남자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

                 - 남자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필요하다.

                 - 남자아이들이 엄마에게 원하는 것

                 - 아빠에서 아버지로 : 부자 관계

                 - 제 2의 탄생 : 성인으로 향하는 길

<제3부> 남자아이 키우는 법

                 - 규칙 가르치기

                 - 가치, 도덕, 영성을 가르치기

                 - 사랑과 성 가르치기

                 - 건강한 남성의 역할 가르치기 

 

책을 읽고 나니 아들과 남자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많은 사실들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산만하고 활동적인 아이를 야단만 쳐 온 무지한 엄마로서

정말 많은 깨달음과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할까...

 

남자아이들을 진정한 21세기의 신성한 남성으로 키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남자아이들을 더 나은 아이들, 나아가 더 나은 성인 남성으로 키우는 일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공동체 사회에서의 공존과 화합,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임을 두말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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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소리 내어 읽어라 - 우리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낭독의 힘 우리아이 시리즈 2
홍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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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소리내어 읽는 것이 낭독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여섯 살, 소리 내어 읽어라' 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감이 오지 않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라는 것인지 또는 아이 스스로 소리내어 읽게 하라는 것인지...
아이를 키우며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행복을 느껴보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너무나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라 다소 식상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궁금증이 확~ 일었다.
 
흔히 우리는 오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낭독은 우리 몸의 여섯번째 감각'이라고 말하는데,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읽는 묵독보다 더 많은 신체 감각이 연관되는 행위이며
중층적 감각을 통한 기억이라 아주 효과적이고 오래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낭독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디지털 시대에 비효율적으로 보이기조차 하는 낭독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음으로써 사랑이 깊어지고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오히려 부모도 위로를 받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아이의 어휘력, 기억력, 집중력, 언어감각, 학습력, 발음, 상상력, 표현력,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부모의 사랑을 확신하는 긍적적 아이로 키우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 바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일이라니...
몰랐던 것은 분명 아니나 가슴을 울리는 깨달음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리내어 읽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이야기로 샤워해주세요' 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어 '언어 샤워'를 해 주라는 것이다.
매번 구연동화하듯 읽어 주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감정을 제대로 살려주는 일은 중요하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좋아하는 분야의 책으로 시작하라.
글자처럼 그림도 부모가 직접 낭독해 주어라.(그림 읽기, picture reading)
낭독으로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이 스스로 낭독으로 발전하여 외국어 학습을 하는 경우는 효과가 더욱 크다.
엄마와는 달리 아빠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아이들은 성취동기와 의지가 남다르므로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꼭 낭독에 동참하는 게 좋다.
또 낭독은 고학년에게도 집중력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낭독을 즐거운 놀이 시간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하며
잠들기 전에는 꼭 책을 읽어 주어 정서적 안정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인 홍경수 PD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계 인사들의 추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소개된 작품들도 좋지만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그림책이나 동시집 등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소개글들이라 아주 유용하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을 울리는 공감가는 내용들이 너무나 많아
며칠동안 이 책만 끼고 있었다.
내 아이를 부쩍 자라게 하는 소리 내어 읽기의 힘, 이것이야말로 '낭독의 의미'의 재발견이 아닐까.
이젠 더 즐겁고 행복하게 아이와의 그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누릴 수 있을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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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갤리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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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머릿말에서 저자 신의진 교수가 묻는 말입니다.
저는 바른 인성, 자신감... 이런 것을 예상했는데, 그것은 바로 세상에 대한 신뢰라고 합니다.

아이가 세상을 믿고, 세상에 속한 자신을 믿으며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의 성장을 도우며 인생의 기반을 튼튼히 잡아줄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인생의 선배로부터 편안하게 듣는 듯 한, 마음에 깊이 와닿는 한줄 한 줄이 제겐 힘이 되고 위안이 되더군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참으로 어려운 숙제와도 같구나...
나만 힘드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에 적잖게 위안도 되더군요.

프롤로그에 먼저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베스트 질문 31가지와 조언을 실어놓아 엄마들의 웬만한 궁금증을 처음부터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라 크게 말썽을 부리거나 특별히 문제점이 있는 건 아니랍니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31가지 질문 유형 중에 그래도 딸아이에게 비슷하게 해당되는 것이 '소심한 여자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였습니다.
적극적인 성격에 교우관계, 학업성취도 등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유독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수용적이고 싫다는 표현,거절의 의사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답니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좋지만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늘 손해를 보고 희생하는 아이의 모습이 걱정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책에 소개된 단순한 소심한 아이와는 좀 다르지만,
적극적으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독립성을 길러 주라는 이야기는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저도 바른 원칙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학년별로 특성 있는 구분을 하여 1학년 / 2~3학년 / 4~5학년 / 6학년 으로 나누고 학년별로 핵심 궁금증들을 꼼꼼히 풀어 주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심리백과' 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고 세분화된 궁금증과 친절하고 속시원한 알짜배기 조언들로 꽉 찬 책입니다.
아직 입학도 안 한 둘째까지 알차게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니 마치 주치의를 모신 듯  든든한 마음입니다.

아이가 3학년이라 자연히 2~3학년 페이지에 관심이 가더군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초등학교 2~3학년에 꼭 들여야 할 세가지 습관 이었습니다.

첫째,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허락을 받게 한다.
둘째,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학교에 빠지지 않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세가지는 힘들고 따분한 일이라 3학년때까지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고학년이 되었을 때 습관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의 역할은 많아지고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엄마의 지혜로움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가는 교육열 속에 진정 아이의 행복을 위하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는 요즘,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굳이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아닐지라도 부모라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저만의 책장 속 가장 좋은 자리에 정중히 모셔 두었습니다.
오래오래 함께 할 소중한 책이기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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