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타러 간 총각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1
정해왕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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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도 버릴 게 없는 탄탄한 재미로 가득한 보림 까치호랑이 시리즈~

그림이면 그림, 내용이면 내용...

옛이야기의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참 만족스러운 시리즈랍니다.

그 까치호랑이 시리즈가 한 권 한 권 늘어나는 즐거움과 더불어

기존에 나왔던 책도 새롭게 리뉴얼되어 개정판이 나왔더군요.

까치호랑이 11번 <복 타러 간 사람>이 <복 타러 간 총각>으로 개정되어 선보였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책이 참 예뻐지고 분위기있어졌어요^^

 



이 책은 1997년 초판을 발행하였고 저희집 책은 2003년판이네요.

제가 까치호랑이와 만난지도 햇수로 어언 7년째라는 야그...ㅎㅎㅎ

기존 책은 표지로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한 색채가 눈에 띄지요.

이번에 개정된 신간은 은은한 멋이 풍기는 게 우리 한지같은 느낌이랄까요...

수묵화같은 옛스럽고 은근한 맛이 색다릅니다.

개정판을 보여주자 아이들이 예전책을 가져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더욱 좋았답니다.

 



줄거리야... 잘 알려진 이야기이므로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개정판은 환상적인 은은한 색감과 분위기때문에

옛이야기의 신비감을 더욱 잘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책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정해왕님의 글과 한병호님의 그림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신비롭고 환상적인 하늘나라와 하늘님의 모습... 멋지죠^^

 



총각이 하늘나라로 가는 길에 도움을 청하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꽃을 피우지 않는 나무를 키우는 할아버지도 만납니다.

하늘님께 그 이유를 물으니 나무 밑에 묻힌 금덩어리를 파내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금덩어리를 파냈더니 꽃을 활짝 피운 나무의 모습이랍니다.

아름다움에 탄성이 나오는 장면이네요^^

 



총각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하기만 한 자신에게도 복을 내려달라고 하는데요.

하늘님의 대답 속에 우리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사람은 다 저마다 타고난 복이 있다네.

자네도 열심히 살다 보면 자기 복이 무언지 깨달을 거야.'

 

총각은 가는 길에 만났던 여자와 결혼을 하여 땀 흘려 농사짓고, 아들딸 낳아

잘 기르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눈에 보이는 정답은 없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그에 맞는 복과 결과가 돌아온다는 당연한 교훈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먼 길을 떠나 고난을 겪으면서도 지혜롭게 나아가는 총각을 보면서

아이들도 용기와 노력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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