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대해 말하는 책들은 참 많다.
'육아서' 라는 이름으로 , 또는 솔깃한 제목으로 부모의 눈을 잡아끄는 수많은 책들.
이젠 범람(?)하는 육아서들 가운데 나와 내 아이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책을
선별하여 구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런 의미에서 이 <남자아이 심리백과>는
엄마와는 다른 성이라 알 듯 모를 듯 더욱 난감한
아들 키우기에 직면한 엄마들을 위한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바야흐로 넘쳐나는 '알파걸' 들 속에서 아들 키우기가 비상인 시대다.
아들들에게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치중하던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
천성적으로 꼼꼼한 집중력을 타고 난 여자 아이들과 달리
에너지가 넘치는 활동적인 남자 아이들이 여러 면에서 뒤지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남자 아이들의 특성을 바로 알고 그 특성에 맞는 교육과 환경을 제공한다면
남자 아이들도 안정감있게 성장하며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엔 남자 아이들의 남성성은 사회가 만드는 것이며
그들은 천성적으로 폭력적이며 파괴적이고
아들을 키우는데 부모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어져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사회의 구조적인 이유로 남성은 전투와 사냥의 책임을 져왔고
그로 인한 후천적 기질이 자리잡은 것으로 남성성은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오늘날에는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남자 아이를 키우는 제 1가족(부모와 가족),제 2가족(확대 가족,멘토),
그리고 제 3가족(공동체, 사회)이 저마다 가져야 할
남자 아이에 대한 바른 교육 전반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엄마만 읽을 책이 아니라 아빠와 나아가 우리 사회 모두가
남자아이들의 생태와 특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신성한 남성으로 가르치기 위한
멘토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 페이지도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부모로서 가슴에 와닿는 소중한 가이드들이 가득한데
전체적인 구성과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 왜 남자 아이들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
- 소년기의 생태 / 남자아이들이 만드는 문화
<제2부> 남자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
- 남자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필요하다.
- 남자아이들이 엄마에게 원하는 것
- 아빠에서 아버지로 : 부자 관계
- 제 2의 탄생 : 성인으로 향하는 길
<제3부> 남자아이 키우는 법
- 규칙 가르치기
- 가치, 도덕, 영성을 가르치기
- 사랑과 성 가르치기
- 건강한 남성의 역할 가르치기
책을 읽고 나니 아들과 남자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많은 사실들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산만하고 활동적인 아이를 야단만 쳐 온 무지한 엄마로서
정말 많은 깨달음과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할까...
남자아이들을 진정한 21세기의 신성한 남성으로 키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남자아이들을 더 나은 아이들, 나아가 더 나은 성인 남성으로 키우는 일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공동체 사회에서의 공존과 화합,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임을 두말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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