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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ㅣ 환상문학전집 17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SF 에 관심없은 사람들이라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나, 스탠릭 큐브릭이란 이름은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의 원작을 읽어 본사람이나 책의 저자 아서 C 클라크
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나역시 오래전 부터 이책에 대해서, 또는 아시모프와 함께 SF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작가에 대해서
많이 들어 봤지만, 정작 작품을 정독한것은 처음이다.
책의 줄거리는 워낙 유명하고,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으니 대충은 알고 있었다.
소설은 무려 1968년, 지금으로 부터 거의 40년전에 나왔다. 그후로 각종 SF 소설이나 영화의
주요 모티브가 되었고, 현존하는 모든 SF 소재의 기원이 되었다.
창조론, 우주여행, 진화론, 인공지능 AI 등 굵직한 소재를 한 스토리에 녹여내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어떻게 자의식을 가진 지금의 인간으로 진화하는가에 대한
섬세한 묘사, 인간이 우주공간에서 생활하며 우주여행을 하는가에 대한 묘사는 마치 내가 그곳
에 있어서 관찰했거나, 혹은 직접 체험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했다.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모습을 서술한 글에서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보는듯, 한편의 과학
에세이를 읽는 듯 했다.
지금은 이런 소재와 이야기들이 영화로 소설로 많이 나와서 스토리 자체는 크게 인상깊지 않았지만, 무려 40여년전 미래를 예측하고 이야기를 썼다는 사실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