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jor Crimes: The Complete First Season (메이저 크라임 시즌 1)(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Warner Home Video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원제 - Major Crimes, 2012

  제작 - 제임스 더프, 마이클 M. 로빈

  출연 - 매리 맥도넬, G.W. 베일리, 안소니 존 데니슨. 마이클 폴 챈, 레이몬드 크루즈, 키어런 지오반니, 그레이엄 패트릭 마틴






  ‘클로저 The Closer, 2012’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7시즌으로 완결된, LAPD 특수 수사팀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수사물이었다. 팀의 반장인 ‘브렌다 리’는 일에는 엄격하지만 일상생활은 서툰, 카리스마 넘치면서 동시에 귀여운 여성이었다. 법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선을 지켜가면서 범인을 잡던 그녀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시리즈는 끝이 났다.



  그런데 이 드라마 ‘메이저 크라임’은 ‘섀런 레이더’라는 내사과 출신의 팀장이 브렌다의 후임으로 오면서 시작한다. 그러니까 클로저의 스핀오프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브렌다와 달리 섀런은 법을 지키면서 차분하고 조용히 사람 피를 말려가는 스타일이다.



  클로저에서의 팀원들과 상사 역시 그대로 출연한다. 얄미운 ‘테일러’ 청장과 개그 담당인 ‘프로벤자’와 ‘플린’, 듬직한 ‘산체스’, IT에 능통한 ‘타오’ 그리고 민간인 신분으로 영상과 녹음 담당인 ‘버즈’까지. 여기에 군인 출신으로 새로 팀에 합류한 ‘사익스’와 살인 사건의 목격자로 섀런의 보호를 받는 사춘기 소년 ‘러스티’가 추가 되었다.



  사건 수사도 중요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관련자들의 관계도 무척이나 비중 있게 다뤄진다. 아빠는 누군지도 모르고 중독자인 엄마에게 버림받아 거칠기만 했던 러스티는 처음에는 팀의 골칫거리였다. 섀런이나 다른 팀원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반항만 했고, 팀원들 역시 그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그들의 관계는 많이 달라졌다. 러스티는 섀런과 팀원들을 믿기 시작했고, 팀원들 역시 그를 무척이나 아꼈다. 특히 그가 어디선가 맞고 들어오자 모두들 눈초리가 달라지는 것이, 마치 ‘누가 우리 애를!’이라는 분위기였다.



  브렌다가 물러나고 자신이 팀장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프로벤자는 처음에 섀런이 부임하자 툴툴거리기만 했다. 하지만 수사를 거듭하면서, 그녀의 수사 방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말로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인 면에서는 그녀가 나름 공정하고 뛰어나다고 인정하고 있었다. 음, 그는 예전에 브랜다가 부임했을 때도 툴툴거리긴 했다. 나중에는 그녀의 추종자이자 충실한 동료가 되었지만 말이다. 아마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프로벤자와 플린, 두 사람의 개그가 줄어서 아쉬웠다. 전에는 두 사람이 나오면 그야말로 빵빵 터지는 개그가 한 번씩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장면이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첫 시즌이라 팀의 분위기를 잡아가는 단계여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브렌다와 달리 섀런은 차분하고 개그감이 그리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이니 말이다.



  마지막 편까지 보면,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핏줄이라지만 자신의 체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척을 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가족인지, 아니면 혈연관계가 없어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가족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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