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ntracted: Phase II (컨트랙티드2) (한글무자막)(Blu-ray)
Shout Factory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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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Contracted: Phase II, 2015

  감독 - 조쉬 포브스

  출연 - 맷 머서, 나자라 타운센드, 마리안나 팔카, 앨리스 맥도날드







  이야기는 1편의 마지막에서 ‘사만다’가 결국 사망한 후, 이야기는 ‘라일리’에게로 이어진다. 그녀가 동성애자인지 모르고 짝사랑하던, 그녀가 모두에게 외면 받았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남자이다. 분위기를 타서 관계를 맺다가, 사만다의 몸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있었다. 게다가 경찰은 이미 ‘BJ’라는 남자를 용의자로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라일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경찰에 알리는 대신, 혼자서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결심한다. 그 때문에 BJ에게 살해위협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질병은 아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었는데…….



  영화는 1편과 많이 달랐다. 한 개인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1편과 달리, 다양한 사회망을 통해 질병이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젠 본격적으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범위도 넓어지고, 등장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그 말은 병에 걸린 사람도 많이 나온다는 얘기다. 그래서일까? 징그러운 장면도 많이 나온다. 사만다는 병에 걸려 영문도 모른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면, 라일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들었기에 알아서 대처한다. 예를 들면 스스로 칼로 몸에 있는 벌레들을 끄집어낸다든지…….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1편보다는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에서 사회로 범위가 넓어진 만큼,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게 너무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경찰은 경찰대로, 라일리는 라일리대로, 범인은 범인대로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보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뭔가가 부족했다.



  범인이 왜 사람들에게 그런 병을 전파시켰을까? 이유라고 나온 게 있는데, 그게 이유라기엔 좀 약했다. 또한 왜 그는 그렇게 라일리에 집착하는 걸까? 자신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주위 인물들을 죽여 버린다며 라일리는 협박하는데, ‘왜?’라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그냥 죽여 버리면 되지 않나? 아, 설마 그가 자기도 모르게 병을 열심히 퍼트리고 다녀서 살려둔 걸까? 영화에서 그가 병을 옮긴 사람이 적어도 네 명은 되었으니……. 하여간 범인이 후반에 한 행동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럴 거면 굳이 라일리에게 자신에 대해 경찰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라일리도 납득이 가지 않는 캐릭터였다. 경찰에게 빨리 자기가 아는 걸 말해서 범인을 잡는 게 더 이득이지 않나? 그가 어떻게 병원균을 만들었는지 밝혀져야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범인을 스스로 잡겠노라 결심한다. 심지어 썸타던 여자에게 병을 옮기고, 같이 다니기까지 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로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기가 사만다에게서 어쩌다가 병을 옮았는지 알면서, 자기도 똑같이 그녀에게 행동한다. 이건 뭐 범인 못지않게 악질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고의적이라기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그랬는데, 사만다와도 비슷한 상황에서 그랬다. 처음엔 몰라서 그랬다고 해도, 두 번째도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건 각본가나 감독의 게으름이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편을 예고하는 결말로 끝맺어지는데, 내 생각으로는 ‘글쎄?’이다. 2편이 그냥 그런 영화가 되어버려서, 3편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과연 만들어질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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