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은 직업발명가 생각을 더하면 6
강승임 글,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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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강승임

  그림 - 박민희

 

 

 

 

 

 

  제목이 재미있다. 직업이 직업 발명가라니.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호기심이 들었다. 직업 발명가라는 게 도대체 뭘까?

 

  어린 친구들을 자주 접하는데, 그들 중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고 노력하는 경우를 본 적이 많지 않다. 그냥 게임이나 좋아하는 애니를 보는 걸로 하루를 보내는 게 대부분이었다. 컴퓨터로 너무 많이 해서 금지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긴다. 물론 그러다 휴대 전화까지 압수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경우에도 피씨방에 가거나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시간을 때우곤 한다. 또 어떤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진로와 부모님이 원하는 것이 달라서 갈등을 겪기도 했다. 또 다른 경우에는 욕심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호기심이 많은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주인공인 정우는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이다. 그 때문에 엄마아빠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처음에는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다. 정우의 친구인 수민은 가수가 되고 싶지만, 할머니를 비롯한 어른들은 선생을 하라고 한다. 정우의 누나인 유나는 아픈 사람을 돕겠다는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칼질은 잘하지 못하지만 요리사가 되고 싶은 수민의 앙숙인 강현은 수민의 할머니에게서 요리를 배우면서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간다.

 

  이 책은 어린 친구들에게 과연 직업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주고 있다. 왜 그 직업을 택하려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을 때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시골로 내려가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정우의 삼촌이나 부상으로 축구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축구 매니저로 일하는 강현의 삼촌 얘기를 곁들였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한다고 실의에 빠지지 말고, 다른 길로 들어서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다. 꼭 그 길이 아니라, 비슷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많다고 격려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직업에 대해 이런저런 힌트를 알려주고 있다.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는 원인이라든지,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 그리고 적성에 맞는 직업군 등등이 실려 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막내 조카에게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거의 매년 되고 싶은 게 바뀌면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는데, 좀 더 본격적으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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