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 - 아웃케이스 없음
알렉산더 아자 감독, 스티븐 R. 맥퀸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원제 - Piranha 3-D, 2010

  감독 -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 엘리자베스 슈, 스티븐 R. 맥퀸, 제시카 스자르, 켈리 브룩







  몇 년 전에 ‘피라냐 3DD Piranha 3DD, 2012’라는 영화를 보았다. 내용의 흐름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했지만, 물고기들의 습격에 사람이 죽어가는 장면은 우습지만 굉장해서 별점을 3개 준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의 제목이 ‘피라냐 3D’여서 같은 영화인데 알파벳 하나를 잘못 적은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음? 감독과 배우 이름을 보니 이상했다. 설마 둘이 다른 영화였나? 그랬다. 둘은 악당이 피라냐로 동일하고 기본 설정이 비슷하다는 것만 빼면, 감독과 배우가 다른 별개의 작품이었다.



  마을의 보안관 ‘줄리’를 엄마로 두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약삭빠른 여동생과 순둥이 남동생을 둔 ‘제이크’.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잘 나가는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역시 반항도 잘 못하는, 그런 평범한 청소년이다. 우연히 호수에 온 촬영팀에 안내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쭉빵한 모델들 보는 것에 신이 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다.



  한편 보안관 줄리는 호수에서 발견된 처참한 시체를 발견한다. 마을의 유명한 관광지인 호수에서 열리는 축제 때문에 모두가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그녀는 호수에 이상한 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겨우 생포해 전문가에게 보이니, 무려 200만 년 전에 사라진 피라냐의 기원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녀가 호수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피라냐들의 습격이 시작된 뒤였는데…….



  전에 본 영화와 이번 작품을 비교해보면, 음……. 오십보백보? 그 나물에 그 밥? 다른 것은 감독과 배우 그리고 개그물이냐 진지물이냐의 차이였지, 다른 나머지는 거의 비슷했다. 이 영화는 나름 진지물이었다. 게다가 '피라냐 3DD‘처럼 헐벗은 사람들의 몸매에 치중하기보다는, 가족애라든지 사춘기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아, 그렇다고 헐벗은 사람들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다. 호수에서 벌어지는 축제이니, 당연히 수영복 입은 사람도 등장하고 화보를 찍는 몇몇 모델들은 전신누드로 헤엄치는 모습을 꽤 오랜 시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물속에서 머무를 수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산소호흡기도 없었는데.



  영화는 은근히 긴장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보는 사람은 이 호수에 식인 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튜브를 타고 놀던 사람이 어느 순간 사라지자, 설마 하는 마음으로 불안 불안해진다. 그러다 별거 아닌 일로 밝혀지면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곧이어 이번에는 어린아이들이 호수로 접근한다. 심지어 그 아이는 발에 상처가 나 피가 흐르는 상태! 감독은 특이하게도 몇몇 장면에서는 피라냐의 시선과 물 속 장면을 교차로 보여주어, 더더욱 긴장하게 한다. 그 점은 참 좋았다. 다만 몇 장면 없어서 그렇지. 그래도 이 영화가 별점이 좀 좋은 건, 그 부분들 때문일 것이다.



  그냥 심심할 때 보면 적당한 영화였다. 헐벗은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피와 살점이 튀기고 비명도 적당히 들어있고,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장면도 몇 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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