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 Naver 개그 웹툰
조석 글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부제 - Naver 개그 웹툰

  작가 - 조석







  이 만화를 언제부터 보기 시작했을까?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주 가는 모 포털 카페에서 재미있는 만화라고 추천이 올라왔던 것 같다. 올라온 편을 보고 깔깔대고 웃다가 이후 잊고 있었는데, 둘째 조카가 ‘고모, 이거 재밌어요!’라고 제목까지 알려줘서 본 것 같다. 이후 연재분이 올라오는 날만 되면 12시 땡 하자마자 달려갔다. 그리고 올라온 만화를 보면서 큰소리로 마구 웃고 나서야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다며 잠자리에 들곤 했다.



  일상 만화는 말 그대로 주변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을 그린 작품이다. 나만 그럴지 모르지만, 내 생활은 매일 매일이 그리 다르지 않다. 그래서 가끔 내 일상을 만화로 그리면 엄청 따분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가끔 조카들이나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뜻밖의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흐음. 그런데 그런 일상 만화에서 매회 재미를 준다는 건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일지 아니면 과장이 들어간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 책은 작가가 군복무 시절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만화로만 보면, 어쩐지 재미와 스릴 넘치는 군 생활인 것 같다. 중대장과 운동도 하고, 시위 진압에 나가서 엉뚱한 실수도 하고…….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압권인 에피소드는 방범 근무를 나갔다가 길을 잃은 내용이다. 경찰복을 입고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서가 어디 있냐고 묻는 장면은 나에게 조석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게 했다. 아, 이 만화는 말로 그 재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이건 봐야한다. 진짜로.



  요즘 연재되는 것과 비교하면, 그림체가 상당히 다르다. 평범한 사람처럼 그렸다고 해야 할까? 제목과 작가 이름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착각할 것 같다. 그래서 더 정감 있고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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