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 아웃케이스 없음
덕 라이먼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원제 - The Bourne Identity, 2002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맷 데이먼, 프랑카 포텐테, 크리스 쿠퍼, 클리브 오웬











  이 영화를 누구랑 봤더라? 작은 올케였던가? 아니며 친구였던가?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이유도 모르고 죽을 위기에 처하고, 자연스럽게 무술을 하고 총기를 다루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내용이었다. 주인공은 그 전에 다른 영화에서 약간 반항끼가 있지만 범생이 이미지로 나왔던, 그 당시 귀엽다고 생각한 배우였다. 그래서 과연 액션은 어떠할까 궁금해 하기도 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면서 ‘오오!’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같이 본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 못할 정도로 말이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영화는 시리즈로 이어졌다. 그러다 애인님은 이 시리즈를 한 편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같이 시작하기로 했다.



  한 어선이 바다에서 총을 맞은 한 남자를 건진다. 말 그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 된 것이다. 정신을 차린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뭔지, 왜 바다에 빠졌는지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에게 남은 것은, 스위스 은행의 계좌가 적힌 칩 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은행의 비밀 금고를 열어보니,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을 비롯해 다른 이름이 적힌 여러 개의 여권과 돈만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이후, 그는 공권력까지 좌우할 수 있는 조직에게 쫓기게 된다. 본은 대사관에서 우연히 만난 ‘마리’에게 돈을 주고 파리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자신을 뒤쫓는 조직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데…….



  자신을 길러준 조직에 맹목적인 충성을 바쳤지만, 도리어 그 뛰어난 실력에 위협을 느낀 상부에 의해 제거 대상이 된 주인공. 누군가 죽이려고 하기에 반격을 했을 뿐이지만, 상대는 그가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알지 못했다. 무심결에 한 그의 행동을 위협이라 오해한 조직은 혹시나 주인공이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게 아닐까 불안해했다. 그들에게 놓인 해결책은 결국 하나밖에 없었다. 주인공을 죽이는 것. 의도했건 아니건 둘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그래서 영화는 액션 장면들이 무척 많았다. 주인공은 혼자지만 조직은 보유하고 있는 조직원들이 많았으니까, 계속해서 공격을 해댔다. 물론 주인공은 혼자서 그들을 모두 물리쳤다. 처음에는 그게 멋지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반부에 가면 좀 질리는 감도 없지 않았다. 특히 조직의 지도부에 대해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부하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면, 무작정 투입하지 말고 계획을 좀 잘 세워야하지 않을까? 무슨 중국의 인해전술도 아니고, ‘언젠가 한 번은 걸리겠지’라는 생각인 걸까? 그들이 그렇게 멍청하게 행동하니, 반대로 주인공인 본이 혹시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도 들었다.



  전에는 무척 재미있고 긴장감이 넘쳤는데, 오랜만에 보니 예전의 감흥이 덜했다. 이미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영화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풋풋한 맷 데이먼의 외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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