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다크
헨리 베드웰 감독, 에렌디라 이바라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원제 - Darker than night, 2014

  감독 - 헨리 벳웰

  출연 - 주리아 베가, 아드리아나 루비어, 오나 카사미쿠엘라, 에렌디라 이바라

 

 

 




 

 

  부모가 죽은 후 친구들과 가난하게 살고 있던 ‘그레타’는 숙모가 남긴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숙모가 유언으로 남긴 조건은 단 하나, 고양이 ‘베케르’를 잘 돌봐달라는 것이었다. 그레타는 같이 살던 세 친구와 함께 숙모의 대저택으로 오게 된다. 숙모를 돌봤던 나이든 메이드 ‘에반헬리나’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저택은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에반헬리나 역시 뭔가 숨기는 눈치였다. 낯선 곳에서 살게 된 네 친구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하고, 친구 ‘마리아’가 데리고 온 애완동물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녀는 베케르가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증거가 없었다. 파티가 열린 날 마리아는 분노와 술기운으로 베케르를 죽여 버린다. 그리고 그 날 이후, 그들에게 죽은 숙모의 영혼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영화 ‘원령 怨靈, Haunted Road, 2014 ’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개념을 잃어버리고 겁을 상실한 아이들이 나온다. 아무리 가족처럼 지낸 친구라지만, 그 친구가 물려받은 집이지 자기 집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세 친구는 여기저기 다 들어가 보고 고인의 장신구를 꺼내 쓰고……. 물론 앞으로 살 곳이라는 생각에, 새 집 둘러본다는 기분으로 그럴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꺼내 쓰는 건 좀 너무 몰상식한 게 아닐까? 게다가 자기 애완동물을 죽였다고, 남의 고양이를 죽이는 것 역시 너무 심했다. 그 고양이를 잘 돌보는 조건으로 그 집에서 사는 건데! 그 정도로 분노가 깊었다는 걸까?

 

 

  죽은 이의 한이 깊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저택 자체에 뭔가 있었던 건지, 그레타는 변해가고 친구들은 알 수 없는 존재가 주위를 배회하자 공포에 떤다. 그 중에서 제일 압권은 숙모의 결혼식 날 있었던 비극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혼식 날 남편 될 사람이 그 집안의 하녀와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이었는데, 그건 바람을 피운 그레타의 남자친구와 친구 ‘비키’의 운명을 예고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몰랐지만, 남편 될 사람과 하녀를 직접 처단한 건 숙모였기 때문이다. 점차 숙모를 닮아가는 그레타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아차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영화는 초반엔 집안 소개로 시간을 보내고, 중반에는 갈등이 조금씩 생기면서 뭔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후반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 짐작했던 사건들이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그리고 방에 혼자 있는 게 그렇게 무서우면 다 같이 모여 있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왜 각자 행동하다가 죽어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평소에 공포 영화를 봤으면,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 텐데. 음,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 영화를 기본적으로 보게 해야겠다. 그래야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알잖아?

 

 

  네 명의 절친이 서로를 의심하고 변해가는 과정이 참 마음 아팠다. 돈 때문에 변한 걸까 아니면 원한을 품은 혼령 때문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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