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Navy Seals Vs. Zombies (네이비 실 Vs. 좀비)(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tarz / Anchor Bay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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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Navy SEALs vs. Zombies, 2015

  감독 - 스탠톤 바렛

  출연 - 에드 퀸, 스테파니 오노레, 몰리 헤이건, 마이클 두디코프

 

 




 

 

 

  미국의 ‘배턴루지’라는 도시에 부통령이 방문한다. 석유 시추 사업에 관한 회견을 마치고 부통령이 돌아가려는 순간, 건물을 습격하는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해 죽이고, 죽은 사람은 되살아나 또 다른 사람을 공격한다. 부통령과 일행 그리고 기자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하고,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정부에서는 ‘네이비실’을 파견해 부통령을 구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기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카메라로 찍으면서 방송국으로 영상을 보내는데, 어쩐지 텔레비전에서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 때문에 좀비라는 단어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살인자들이거나 폭동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이건 의도적으로 누군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왜 좀비가 생겨났는지 원인을 알고 있으며 그걸 밝히면 곤란해질 사람들이 높은 위치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들은 이미 좀비가 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을 만들려고 연구 중이었다. 이미 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 특히 국민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말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부통령도 몰랐던 것 같다. 음, 대통령이나 부통령도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정부 조직에 관한 음모론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아무래도 대통령은 8년만 있으면 떠날 계약직이고, 자기들은 오래오래 붙어있을 테니까.

 

 

  그 때문에 네이비실 요원들은 또 다른 위험을 감수해야했다. 좀비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연구소 직원들을 구해야한다. 어쩌면 그들이 부통령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임무 수행을 하면서, 요원들은 눈앞에서 민간인이 좀비에게 살해당하는 걸 보면서도 외면해야했다. 위치가 노출되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에 약한 요원이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그럭저럭 괜찮게 흘러갔다. 음모론도 적절히 들어가 있고, 요원들과 좀비의 대결도 볼만했다. 그런데 따로따로 떼어서 생각하면 괜찮은데, 전반적으로 보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몇몇 좋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빼고는 별로인 이야기와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웅장하고 비장함이 넘치는 배경음악에 눈물을 자아내는 대사가 이어지지만, 어쩐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필요한 건 알겠지만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개그 캐릭의 등장 역시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와 각본가의 개그 코드가 안 맞는 것일 수도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거기서 빵 터졌을 수도 있으니까.

 

 

  하여간 후반부에 전우애를 빙자한 ‘여기서 감동받고 울어!’라고 드러내고 티를 내는 장면은 하아……. 그런 신파는 우리나라 영화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그나저나 좀비에 면역이 생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나는데, 좀 어이없었다. 그런 걸로 면역이 생길 수 있나? 황당했다. 너무 억지 아닌가? 하여간 끝까지 그냥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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