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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시아 4권 ㅣ 루시아 4
하늘가리기 지음 / 조아라 / 2015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작가 - 하늘 가리기
전 8권짜리에서 네 번째니까, 반 정도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여전히 ‘휴고’와 ‘루시아’ 사이는 뜨겁기만 하다.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휴고 때문에, 루시아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보약을 먹어야 할 신세가 되었다. 닷새하고 하루 쉬는데도 말이다.
지난 3권에서 데미안의 후계문제로 북부의 몇몇 귀족부인들에게 티파티 보이콧을 당한 루시아. 그녀는 자기가 창피 당했다는 생각보다는, 어린 데미안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더 걱정했다. 이번 4권에서는 그 사건에 대한 뒤처리가 이어진다.
휴고는 자기 부인을 상처 줬다고 대놓고 귀족들에게 으르렁대고, 보이콧을 주도한 집안이 뭔가 사고를 치자 ‘나이스!’하고 쾌재를 부르며 탈탈 털기 시작한다. 데미안은 여덟 살 답지 않게, 자기 때문에 새어머니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길러야겠다고 결심한다. 누구도 자신의 출신을 핑계로 가족을 비웃지 못하게 하기위해, 어머니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아니, 무슨 여덟 살짜리가! 그 나이 때는 헤헤거리면서 겨울에는 콧물을 훌쩍이고 여름에는 까맣게 타면서 뛰어놀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여간 타란 공작가의 두 남자는 그들이 사랑해마지않는 한 명의 여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4권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데미안이 사실 휴고의 쌍둥이 동생이 남긴 아이라든지, 공작가의 주치의 필립은 수를 써서 루시아에게 가문의 비약을 먹이려고 하고, 왕이 서거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루시아는 남편과 함께 수도로 돌아오게 된다.
아무래도 수도에는 새로 즉위한 왕을 두고 귀족간의 암투가 벌어지고, 예전에 휴고를 좋아했던 여자들이 많이 있으니 이래저래 루시아는 시달릴 것 같다. 특히 그녀를 둘러싼 온갖 루머들이 장난이 아니게 퍼져있어서 곤란해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그녀가 절세미인이라 홀딱 반한 휴고가 납치하다시피 데리고 갔다는 등등. 낮에는 사람들이 괴롭히고 밤에는 휴고가 잠을 못 자게하고……. 불쌍한 루시아. 빨리 두 사람이 계약 결혼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서로 숨기고 있던 마음을 확인했으면 좋겠다.